저희 부모님은 자주 싸웁니다. 친가쪽 문제로, 그리고 밥 문제로.
오늘도 똑같았어요.
우선 친가 문제의 발단은 언니 졸업식이었어요. 언니 대학 졸업식이 이번주 금요일인데 저희 가족 말고 할머니 할아버지 큰엄마 큰아빠도 오신다는 겁니다. 언니는 이게 부담스러워서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오늘 밤에 엄마가 아빠한테 한번더 “소희(언니)가 소연이(나)도 오지말래 부담스럽데”라고 말하니 아빠가 “그럼 안 가냐 안 갈꺼냐고 너 말은 가지말자는 거야 뭐야” 라고 화를 냅니다...... 아니 언니가 부담스럽다는데 꼭 친척들 다 모셔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아빠가 큰아빠한테 안오셔도 된다는 말을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건 가요? 자기 형이면서... 누가 잘못한 건가요? 결혼식도 아니고 졸업식도 이렇게 다 챙기나여? 챙기는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불편하고 그러면 안와도 된다고 딱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밥문제는 이거에요 아빠가 일을 안하십니다 매일 집에 계셔요 그래서 엄마가 세끼를 다 챙겨야하는데 엄마도 이짓 못한다고 점심은 안주신다고 선언하셨어요 그래서 두끼 챙겨주는 상황입니다....... 주로 밥으로 싸우는 건 아빠는 무조건 밥이에요 토스트나 미숫가루나 과일고구마은 밥으로 생각을 안하십니다. 그런데 엄마는 이것도 밥이고 이걸로 끼니 때우는 날도 있다는 주의십니다 뭐가 맞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빠가 까다로운 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희가족은 아침잠이 많아서 10시쯤 아침 먹는데 아빠는 이것도 엄청 불만이세요 10시에 밥먹으면 점심은 언제먹고 저녁도 늦게 먹어서 살찐다. 재깍재깍 밥좀해라 게으름 그만피고 그런데 엄마가 잠이 많으세요 그래서 10쯤 밥을 주시거든요,, 어떻게 조율해야할까요? 사실 아빠도 10시 먹고 다시 주무세요
오늘의 싸움은 이랬습니다. 아빠가 저녁을 먹고 들어오신다규 하셨어요 그런데 밤 11시에 골프치고 오셔서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하는 거에요 자주이러셔요,,,,진짜 자주 하아,,, 그럼 엄마도 귀찮으니까 그리고 진짜 밥이 없으니까 밥이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아무거나 달라고 하세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사놓은 샐러드를 꺼내 드셨어요 그런데 아빠가 모자르셔서 브로콜리를 달라고 하시는데 엄마가 삶아야하니까 내일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아빠가 빡쳐서 이게 몇분 걸린다고 이걸 못하냐고 왜이렇게 게으르냐고 하시네여..... 아니 11시에 먹을 걸 찾는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아빠는 밥드실때 새김치, 고추장, 장아찌, 김 있는 거 다 찾아서 먹는 스타일 이고 엄마는 그냥 있는 거에 드시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아빠 밥 차릴 때마다 엄마가 고단하신게 눈에 보여요 이런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엄마 아빠가 너무 안맞으세여ㅠㅠㅠ
제가 분가해서 살기전에 조율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