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 제사 불참에 죄송해야 할 사람

ㅇㅇㅇ |2018.02.05 11:13
조회 27,485 |추천 161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새댁입니다. 아침에 신랑이랑 시댁제사 얘기 하던 중 쪼끔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제가 예민한건가 해서 선배님들께 여쭤 봅니다..

오늘 출근길에 남편이 갑자기 원래 2월에 시댁 제사가 있는데 이제 남편도 결혼하고 했으니 시아버지께서 같이 내려 오라 하셨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서울에서 일하는 애들 바쁜데 뭘 내려오느냐. 걍 하던대로 우리끼리 지내자. 고 이야기 하셨단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아무래도 니가 아버지께 전화해서 이번 제사에 못내려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으면 하신다.
고 하는겁니다. 저는 솔직히 자기들 제사 자기들끼리 다 정해놓고 왜 죄송한사람은 나인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고 신랑에게 왜 정하는건 오빠네 가족끼리 다 정하고 나만 죄송해? 라고 물어봤고 신랑은 니가 꼭 뭘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내려왔으면 했는데 우리가 못내려가는거고 아무래도 며느리가 전화해서 애교도 부리고 하면 좀 아버지 맘이 누그러지지 않겠냐고..

그니까 저는 왜 애교를 며느리가 부려야하냐고..
애교는 며느리밖에 못부리냐고.. 나만 죄송할 일도 아닌 일에 애교까지... 이런생각이 들었지만 싸움이 커질거 같아서 그냥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에 신랑은 저희부모님께 살갑게 대하는 편이고 저는 시댁과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부모님은 무슨 일이 있거나 요구사항이 있으면 다 저랑만 해결하시고 신랑에게는 요구하거나 아쉬운소리 하시지 않습니다. 반면 시댁은 뭘 요구하거나 필요한게 있음 저한테 얘기하시고 아쉬운소리도 잘 하십니다. 그래서 결혼 초부터 너무너무 싫었고 끝없는 반항 끝에 시댁의 그늘에서 좀 벗어나긴 했습니다. 그런데 또 죄송해라 하시니 기분이 너무 나쁜데 남편이랑 싸우긴 싫고.. 한편으로는 그깟 죄송 한번 해주지 싶다가도 너무 싫습니다.

제가 예민한걸까요? ㅜㅜ

추천수161
반대수7
베플ㅇㅇ|2018.02.05 11:36
여태 남편은 타지에서 직장다닌다고 제사참석도 안해온거잖아요? 결혼 후에도 전과 똑같이 하는 건데 왜 아내가 사과할 일이죠? 결혼 전엔 안했어도 결혼 후에는 참석해야한다면 남편 혼자 제사 참석하라고 하세요. 이거 님이 사과하면 앞으로 집안의 분란마다 님이 모든 죄를 뒤집어써야합니다
베플ㅊㄹㅎㅅ|2018.02.05 11:35
전 글쓴이님 입장에 공감가요 죄송하다 사과를 하는건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하는데 마음에도 없는 말을 굳이 며느리입에서 들어야 할 이유가 뭔가요? 강요잖아요. 오지 말라 하신것도 시어머니께서 말하신거고 그걸로 남편이 죄송함을 느끼면 스스로 직접 아버지께 못 내려가서 죄송하다 말해야지 왜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친정에 살갑게 구는거 좋아요 하기 싫은데 그래도 아내생각해서 자의적으로 하는거겠죠 그걸 아내분이 보고 깨닫고 직접 나도 잘해야겠다 생각하고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을 할때까지 남편이 기다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입장바꿔 아내분이 남편에게 이렇게 살갑게 해야된다고 요구한게 아니잖아요 지금 상황은 남편이 아내에게 직접 애교섞인 목소리로 시아버지께 죄송하다고 말해달라 하는 상황이구요. 마음속으로 해야겠다 생각해도 선뜻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당연히 니가 좀 해라~하는거면 저같아도 따지고 들고 싶을것 같은데요?
베플남자ㅇㅇ|2018.02.05 11:41
저라면 아무말안합니다. 떡고물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 죄송하다는 말 별말아닌거 아닙니다. 얼굴좀 두꺼워지면 살기편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