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 충만하게.. 나부터 시작할게
작년에 고1 첫 시험을 앞두고 밤낮없이 인강 듣고 학원 다녀오고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시험 이틀 전에 갑자기 동생(그 때 중2였음)이 친구 세 명을 데려온 거야.
보통 언니나 오빠가 시험기간이면 집에 친구 안 데려오지 않아?? 나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왜 친구 데려오냐고 했었는데 동생년이 알 바냐고 ㅇㅈㄹ해서 진짜 개빡돌았었어..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엄마 약속있어서 나가계셨음) 얘 왜 친구 데려오냐고 물었는데 자기 방에서 조용히 놀겠다고 했대.
근데 조용히 놀기는 개뿔 시끄럽게 수다떨고 폰 보면서 이거봐 이거봐 거리고 욕도 섞어가면서 말을 하는거야 진짜 개신경쓰여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네 나가서 놀라고 말해달라고 했었어
엄마가 동생년한테 전화를 했나봐 근데 이 새끼가 말하는 게 자기가 왜 그래야 하냐고 자기들 조용히 얘기하고 있다는데 ㅋㅋㅋㅋㅋㅋ 어이털려버림
결국 엄마가 나보고 참으라고 하는데 나 진짜 열 올라서 쟤네 하나도 안 조용하다고 내 친구들은 언니가 시험기간이면 친구들 못 부르게 한다던데 왜 엄마는 안 그러냐고 나 고등학생이라고 엄마가 그렇게 원하는 대학 가려면 공부해야한다고 저년들 때문에 공부 하나도 안된다고 하니까 엄마가 대충 뭐라뭐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음.
곧 엄마가 집에 와서는 너는 왜 동생한테 이렇게 ㅈl랄맞냐고 그냥 니 동생이 싫은 거 아니냐면서 나한테 욕을 하는거야
진짜 자;살할까 생각도 했어 왜 나는 안 챙겨주지? 시험기간 한 달 동안만 나한테 맞춰주면 안되는 건가?
나보고 쟤네 있는 한 시간을 못 참녜. 못 참겠다고 하니까 그러고도 언니녜.ㅋㅋ..
그 날 집 나와서 옥상에서 울고 밤 10시에 들어갔어.. 어떤 심정이었냐면 지금껏 공부해온 게 다 사라진 기분이었어 그 날 이후로 2주동안 가족을 피했었고 시험 잘본 것도 얘기 안했어 계속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거나 친구 집에 가고 그랬었다..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 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