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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할 도리

ㅇㅇ |2018.02.06 23:27
조회 1,855 |추천 11
저는 이전에 결혼을 한다면
그저 사랑하는 남편, 자식들 까지
자기가정을 잘 꾸리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남친이 생기고, 결혼얘기 오고가고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닌데, 남친 집에서는 벌써
저를 며느리라 생각하며 자꾸 초대하고 집안 행사에 참여시키려고 해요.
제가 삐딱한건지, 벌써 저를 길들이려고 저러나 싶었어요.
저는 어른들 어렵고 부담스럽고
갑자기 사람 오라가라 하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벌써부터 저를 갑자기 초대하거나 어른들 많은 자리에 부르려고 해요.
저는 사람사이 갑과 을 같은 계급따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계급이란 게 직위상 업무 차이로 존재하더라도 그 뿐인거지, 일 외적으로 사람 하대하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어른이라고 뭐 다른가 싶어요.
어른이면 어른답던가, 저를 존중하지 않고 배려해주지 않는 모습에 저도 그들을 존중하고 싶지 않아요.
오란다고 가고싶지 않고, 저도 제 생활이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부르는거 안갔어요.
그랬더니 절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요.
웃긴건 저도 개인 생활, 사정이 있는건데 갑자기 초대하기가 일수거나, 사람 많은 자리에 초대하니까 당연히 거절하게 되었는데 그걸 서운해한다는 점이 전 너무 이해가 안가요.
원래 성향이 외향적이거나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라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성격은 모르는 사람 많은자리 불편하고 어렵고 낯선 환경 싫어하고 내성적으로 살아왔는데 그들을 위해 제 성격이 180도 바뀔수도 없고 그래야만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근데 그들은 그런걸 원하니...
자기들이 무례하게 내 생활, 개인 사정 고려 안하고 불러댔으면서 원하는대로 안해줬다고
도대체 왜 서운해하는거지?
오라는거 안왔다고 왜 싫어하는 거지? 싶어요.


설령 며느리라도, 그렇게 대하는거 아니지 않나요.
저는 자기 아들 하나라도 잘 먹이고 챙겨주면 그걸로 만족해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왜 여자는 결혼하면
남편, 자식들, 시댁, 시댁 친척들. 다 챙겨야 하나요.
결혼을 했든 안했든 그냥 살던대로 살면 되지.
왜 며느리 생겼다고 이거해주기 바라고, 저거해주기 바라는걸까요? 그걸 충족해주지 못하면 왜 서운해할까요?
그러면 그 며느리는 누가 챙겨주나요?


저는 웬만하면 시댁이랑 엮이고 싶지 않고
며느리로서 최소한
시부모님 생신때나, 새해, 설같은 특별한 행사때 챙겨드리겠지만 그 외적으로 이끌려다닐 생각 일절 없거든요.
제가 아직 철이 안든걸까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결혼하면 안될까요?
저는 시댁이 저를 사람으로서 존중 안해두고 꼭두갂시처럼 자기들 멋대로 대할거면 싸울거거든요.
오라가라 가 아니라 일정을 조율하거나, 올수있냐는 의사를 묻고, 사정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도 이해도 할 줄 알아야 하는게 인간으로서 기본 도리 아닙니까?

왜 시댁은. 며느리가 생기면.
노예부려먹듯이 생각하는 걸까요.
너무 하대하는 거 같아요.
그게 그들에겐, 며느리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오라면 와야하는 존재. 요리하고 뒷정리하고 설거지하고 과일깎아주고 모든 시다바리 해주는 존재?
혹은 이게 기본으로 해야하는게 맞는건가요????
전 정말 그러기 싫은데............
며느리라는 게 정말 어떤 존재인가 궁금합니다.

자기들은 갑, 며느리는 을. 이라는 생각이 강한거같아요.
저는 인간관계 절대 갑, 을은 없다고 생각하구요.
사회생활에서도 직급이 높더라도 그 뿐인거지, 그들을 위해 커피타주고 막내짓 같은거 잘 안하거든요. 손발이 없나. 이런 생각을 갖고있어요.
저도 그래서 제 밑에 사람들어오면 시키거나 그런거 없어요. 내가 먹고 싶으면 내가 찾아먹고, 되려 챙겨주려고 하거든요. 대통령이든 위대한 사람이든 누구든 명령하는거 너무 싫어하는 타입이라,,,,인간이라면 당연 서로 존중하는게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전 서로 존중하는거 충족해주지 못하면 너무 싫거든요.
존중해주지 않으면서 자기들은 존중받길 바란다??
너무 철없는 사람 아닌가요. 나이를 거꾸로 먹나...

제가 아직 사회생활 할 줄 모르는건걸까요
철이 덜 든걸까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우리나라에서 며느리 위치가 너무 낮은걸까요.
며느리가 해야하는 선이 어느정도 인가요?
솔직히 남자 하나 믿고 결혼하는거지
시댁은 남친 키워주신 식구일 뿐이지. 저와는 남이잖아요.
효도는 자기부모한테 하는거지 우리 부모님께 효도하기 바쁜데 굳이 남한테 더 효도를 해드려야 하나 싶어요.
시댁은 대게 보면 며느리한테 보상받고 싶어 하는거 같아서 기가차요.
저 같은 며느리 피곤할까요..?
저는 정말 아내, 엄마 역할은 책임지고 노력하고 잘 할거라 다짐은 하겠는데, 시댁이 원하는 며느리 짓은 못할거같아요.

저에게 알려주시겠나요..?
제가 이기적인건지 옳은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고
내가 비정상인건지 정상정인 개념을 갖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사회생활이나 결혼생활이라는게 원래 그런건지
제가 고집을 꺽어야 하는건지
며느리 존재가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엄마역할, 아내역할은 알겠는데 며느리 역할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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