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어릴 때 바람나서 집 나가고
아빠는 나 어릴 때 부터 손찌검 안하고 바르게 잘 키워줬는데
작년 말에 암 선고 받으시고 3기라고 하셔서 약 먹고 병원 잘 다니다가
1월 달에 한번 쓰러져서 여태 식물인간으로 누워 계시다가
의사가 고비라고 이야기 하더라
희망을 가지고 물어보니까 마음의 준비하고 기대하지도 말라는데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모두 돌아가시고
고모 큰아빠 사촌들은 다 연락 안되고 아빠 돈 떼어먹고
연 끊고 각자 이민가서 사는 가족들도 있던데
이모 삼촌은 애초에 없었고
나 가족이 정말 우리 아빠가 끝인데 이젠 나 혼자네
나 아직 미성년자라서 조금만 있으면 돈 벌 나인데.
대학 가서 알바하고 아빠랑 같이 해외여행 가기로 했는데
이제는 그 소원 이루지도 못하겠다
오늘 정말 우리 아빠가 죽으면 어떡하지
난 장례식 하고 그러는거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데
이런 날이 올건 예상 했지만 미리 좀 알아둘걸
앞이 막막하다 아빠랑 같이 하늘로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