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가 치매시거든 나랑 같이 사시는데 진짜 며칠만에 확확 어린아이가 되셔 이불을 개놓으시더니 깨워서 여기 사람이 죽었는데 어떡하냐고 그러시고 옷걸이에 걸린 옷이랑 대화하시고 밥안준다고 소리지르신다. 밥을 하루에 거의 10끼를 드셔 밥에 반찬은 그냥 고추장 엄청 큰 통 퍼드시고 그냥 방에서 소변보시고 엄청나게 추운 날 새벽에 밖에 나가서 계단에서 큰일 보시고 진짜 너무 걱정이기도 하고 속상하다. 어릴땐 그 누구보다 무섭고 위엄있고 멋있는 존재인 그런 할아버지셨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너무 어려지셔서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