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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 분홍매

ㅇㅇ |2018.02.07 23:27
조회 177 |추천 0
오채홍은 민국 시기 염색방 사업을 하는 여인이었다.감각 좋고 당찬 그녀는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았다.채홍은 새로 선보이는 옷감들을 차분히 정리하며 할 말도 연습했다.다음날 그녀는 몰려든 온갖 상인들을 웃으며 접대하고,본인 염색방의 물건들을 내놓았다.옷감들이다 보니 부인이나 아가씨들도 몇 있었는데,채홍이 조금 신경쓰이는 건 고월양포점을 운영하는 호영매였다.영매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내 냉혈에게 시집가고 싶어했다.그렇지만 그가 채홍을 마음에 두면서 실패했다.그 뒤로 영매는 채홍을 미워하며 그녀의 일을 방해했다.

유주: 보세요,하동춘 아가씨,정완언 아가씨,그리고...고월양포점의 주인도 왔어요.

채홍: 호영매가 올 거라 예상했어.그녀가 그냥 지나칠 리 없지.

유주: 보나마나 꼬투리를 잡을 거예요.

채홍: 걱정 마,다 대비를 해놨으니까.

멍청한 하동춘은 자기가 입은 소주 비단보다 못하다며 큰 소리로 자랑을 시작했다.주변인들의 눈살이 슬쩍 찌푸려지는 건 모른 채.게다가 채홍의 신분이 낮다며 까기도 했다.유주는 가서 구경하러 왔으면 구경만 하고 가시라고 말했고 빡친 동춘은 그녀에게 삿대질을 하며 화를 냈다.그 일대가 난장판이 되자 그걸 본 영매는 조용히 웃었다.채홍은 소리를 듣고 와서 둘을 뜯어말렸다.오늘 온 아가씨들 중 신분이 가장 높은 정완언은 고고하게 와서 채홍한테 여기 물건을 백 개 사겠다고 말했다.그제서야 채홍은 정신을 차리고 움직였다.그래도 동춘은 화가 안 풀렸는지 천한 계집이 나댄다고 상스러운 말을 해댔다.

채홍: 하 소저,이만 돌아가세요.이렇게 시끄럽게 떠들면 장사를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아가씨 말대로 잘난 신분이라면 그에 걸맞게 행동하세요.

유주:(신나게 웃으며) 손님 가신다!

동춘: 씩...씩...오채홍,너 가만 안 둬!

유주: 저희 아가씨는 그런 거 안 무서워 하신답니다!

두 사람이 재치있고 동춘을 먹이는 걸 멀리서 본 냉혈의 입가에 잔잔한 기쁨의 미소가 드리웠다.그걸 또 영매가 보았고 그의 표정에서 그의 마음을 읽은 그녀는 파르르 떨다가 자리를 옮겼다.고월양포점에서도 채홍의 물건이 좋으니 좀 사갔고 그날 그녀는 대박이 났다.뒤늦게 냉혈을 본 그녀는 조금 걱정했는데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그 미소에 행복감을 느낀 냉혈은 후다닥 채홍을 껴안았다.

그는 내 여자는 착하고 잘난 여인이라며 칭송했고 그녀는 부끄러워했다.그러다 그녀의 머릿속에 거만한 표정이던 영매가 떠올랐지만 애써 지웠다.그 찰나의 순간까지 놓치지 않는 냉혈은 그렇지만 오늘 힘들었을거라고 말했다.그는 동춘의 성격이 세다며 그런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채홍: 하동춘은 무섭지 않아요.내 상대도 아닌걸요.다만..

냉혈: 다만 뭐?

채홍: 호영매가 왔었어요.고월양포점을 운영하니 한번 보려고 온 거겠지요.

냉혈: ..영매에게 다신 여기 오지 말라고 할까?아니,역효과가 나려나.채홍,미안해.

채홍: 당신이 미안할 이유가 어딨어요.난 괜찮아요.당신에게 그녀는 누이고 이미 그녀를 거절했잖아요.

냉혈: 아마 영매는 너에 대한 미움을 쉽게 버리지 않을 거야.내가 반드시 널 지켜줄게.어머니의 집안이라 해도 널 건드리면 용서하지 않겠어.

채홍은 말없이 품에 안겼다.냉혈은 착잡한 표정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그의 품에 있으면 채홍은 자기도 모르게 너무너무 안심이 됐다.어떤 화가 닥쳐도 그가 검을 들고 달려와 구해 줄 것 같았다.한편 영매는 밤새 장부를 보다가 성질이 나서 엎었다.그의 신부는 자신이어야 했다.그녀가 보기에 천하고 요녀같은 채홍은 어울리지 않았다.영매는 냉혈이 채홍에게 속고 있다고 여겼다.사실 전에 영매는 직접 그녀를 죽이려 한 적 있었다.채홍은 튀긴 떡을 좋아했고 영매는 튀긴 떡을 파는 점포를 사서 그곳에 비상을 섞은 것이었다.그렇지만 채홍이 양보하는 바람에 그녀의 누이 오채운이 죽고 말았다.당시 채홍은 채운이 넘어져서 머리를 박아 죽은 줄로만 알았다.

영매는 뻔뻔하게도 왜 오채홍이 아니냐며 시녀에게 성질을 막 냈다.그리고 그녀가 멀쩡히 살아 냉혈과 꽁냥대자 자신의 재산과 사업을 이용해 그녀를 몰락시킬 계획을 세쉈다.아버지 호지존은 외딸 영매더러 절대 장사하지 말고,땅만 사두라고 충고하고 죽었다.허나 그녀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더 큰 복수의 욕심과 탐욕의 세계로 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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