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얘들아 우리 아빠 돌아가셨어

오늘 이 글쓴 애 맞아 우리 아빠 내가 저 글 올리고 얼마 안되서 결국 돌아가셨어.
그런데 얘들아 내가 계속 우울하게 이야기 하다가 이런 말 하는것도 너무 웃긴데
아빠 핸드폰 보다가 아빠랑 찍은 사진 보고 하다가 전화와서 받아보니까 우리 아빠 고등학교 동창이신 분이 오랜만이라서 전화하셨대
내가 지금 사정 다 이야기 하니까 얼마 안되서 바로 병원에 오시더라 장례식 비용은 다 부담해주시겠다고 하셨어
나 평생 그분께 감사하며 살아야겠더라
그분 오신지 얼마 안 되서 돌아가셨어
우리 아빠 다시 일어나서 평소처럼 지낼거 기대도 안하고
마음 준비 다 하고 있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올까
내가 아직 미성년자라서 인생을 좌우할 가장 힘들 나인데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오는걸까 왜 왜 하필 나일까
장례식 비용은 다 부담하신다고 해도 나 이제 알바도 더 뛰어야하고 대학 등록금은 어쩌지 ㅋㅋ 방법은 있겠지 그렇다고 믿고 싶은데 왜이리 초조하고 되는 일이 없냐
잠깐 옷 좀 갈아 입고 아빠 장례식장에서 필요한거 챙기러 집 왔는데
이제는 이 넓은 집에서 나 혼자 뿐이구나
나도 아빠 따라서 가고 싶다 왜 착한 사람들만 이런 일이 있는걸까 난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왕따 당할 때 이제는 행복하겠지 싶었는데 이제는 이런 기대도 안해
지금 택시타고 장례식장 가는데 왜이리 껌껌하지 내 미래 같다 꼭 ㅋㅋㅋ 얘들아 너희는 정말 꼭 행복해야 돼
내가 불행했던만큼 너희는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맙고 미안하고 위로해준 애들도 많이 사랑해
내가... 내가 꼭 내년에 성공해서 좋은 소식 가지고 다시 글 쓰러 오고싶다

추천수115
반대수0
베플ㅇㅇ|2018.02.08 07:10
있잖아 나는 고등학교 3학년때 집안이 망했어 아빠는 구치소에 들어가셨고 하나있는 동생은 집을 나가서 사고치고 돌아다녀서 없는 살림에 매번 합의금만 물어줬다 매일 학교랑 집앞에는 돈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내신상 털어서 죽여버린다고 협박 전화까지 하는 사람도 있었어 그래서 나는 내친구들이 다 대학합격하고 여행다니고 놀러다닐때 아직 학교도 졸업 못한 상태에서 공장으로 내몰렸다 야간일 하고 아침에 공장 버스타고 학교가고 그렇게 한달 일해서 번돈은 또 동생합의금으로 날리고 정말 죽지 못해서 사는 하루 였어.. 근데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그래도 웃는날이 오긴오더라 내가 이글을 남기는이유는 나도 힘들었어 가 아닌 니가 그래도 힘내서 살았으면 좋겠어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방법은 다 있으니 대학포기하지 말라는 말 해주고 싶었어 아직 너에게 웃을수 있는날이 안온것 뿐이야 돌아가신 아버지가 항상 니곁에서 너를 지켜주실꺼야 지금 니가 가장 힘들때 나타나주신 아버지 친구분 처럼 힘들어도 힘내서 살다보면 꼭 니가 웃는 날이 올꺼야 그러니까 포기하지마
베플ㅇㅇ|2018.02.08 02:28
아버님이 너무 곱고 예쁜 딸 두고가셔서 얼마나 슬프실까 진짜 아까 글 읽고 제발 기적처럼 깨어나셔서 더 좋은 추억 만들길 기도했는데 너무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니 어떻게 위로해도 그 슬픈 마음은 못 달래겠지.. 힘내 이 한마디말고 더 뭐라 표현해야할지 기억이 안난다.. 그냥 앞으로는 더이상 먹구름은 없을거야 원래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아직 너의 인생은 딱 해가 뜨기직전이야. 해가 뜨고나면 이제 모든일이 언제 그랬냐는것처럼 다 술술 풀릴거야..힘내 넌 잘 살수있어
베플ㅇㅇ|2018.02.08 04:03
쓰니야 지금은 어떤 말로도 위로는 못되겠지만.. 진심으로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먹구름 뒤엔 밝은 빛이 내릴거라는 걸 꼭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꼭 행복해져. 반드시 행복해질거고 그렇게 될 거야. 넌 정말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마.. 진심으로 기도할게 쓰니야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