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채널을 설정하지않아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양해바래요. 여자친구를 만나고나서 제가 엄청 난폭하고 정말 제자신이 싫어질정도가 되버려서 정말 상담을 받아보고싶을정도입니다. 상담 받기 전에 한번이라도 조언이든 욕이든 듣고 싶어 긴글을 씁니다. 처음으로 글써보는거라 좀 다소 길고 장황할수있지만.. ..여튼..
사내 연애중인 33살입니다. 만나는 분은 동갑이고 저보다는 연차가 1-2년 정도 높고 저는 9월경에 들어온 신입입니다. 제가 들어오고나서 성격이 잘맞는것 같아서 밥먹고 술을 한두번 마시다보니 마음이 가서 만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여자친구에게 호감이 있었던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동갑이니까 친하게 지낼 생각이었던것 뿐인데 생각보다 처음엔 낯을 많이 가리기에 좀 편하게 챙겨준건 사실입니다.물론 선을 넘거나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상대방은 이미 제가 정해놓은 선도 넘어서 제가 미리 해놓은 약속을 깨게 한다거나예약해놓은 미용실 예약도 못가게끔 친구일때부터 수십번 수백번을 부탁해서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했었습니다. 그래도.. 나쁜사람은 아니니까 하고 계속 만나기도했고 이전의 연애에서 빨리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만났던것 같습니다.
일단 여자친구와 저의 성격과 몇가지 일들을 쓰고나서야 제가 난폭해지는 상황들이 설명이 될것 같습니다. 자세히는 말하기 어렵지만 여튼 여자친구는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건아닙니다.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남동생과도 거의 연락하지않고 아버지와도 하지않고 어머니와도 통화만 하는정도입니다. 본이말로는 학대를 당한것 같고 어느정도인지는 말하지 않아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자존감이 좀 낮은편이고 .. 평소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저보다 욱하는사람 태어나서 처음봤네요..) 화가나면 집으로 가버리거나 그냥 저를 무시를 합니다.
여자친구의 롤모델은..황진이랍니다.. 자기는 항상 퍼스트가 될수 없으며 세컨드가 가능하다고 하며 저한테도 세컨드를 하겠다.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는것 말리지 않겠다 라고 하더군요. 저는 말만 그렇게 얘기하고 같이 잘지냈기때문에 크게 신경은 안썻지만..지금 생각해 보니까 진짜 ...기가 막히네요.
여튼 저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하나있는 혈육은 결혼해 출가했습니다. 집은 정말 화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 잘지내시고 혈육도 그렇고 저는 막내라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다만 저도 욱하는 성격은 있는편이고..집착도 있는편이라는건 인정합니다.
일단 여자친구와의 문제를 적어볼게요
여자친구 상황
1. 먹을것에 대한 집착
정말 팩트만 적었을때 여자친구가 지방대출신이라 사내 스트레스 많고 우울증이 있습니다.(지방대라는게 왜 스트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그래서 먹는것에 집착하고 보통 여자친구와 밥을 먹게되면 3차까지 가야합니다.밥먹고 커피마시고 이런게 아니고 곱창먹고 /소고기 먹고/ 파스타집 가고 이런식으로 세번을 갑니다. 시키고나서 본인은 별로 먹진 않으니 제가 1차에서 다 먹고 배부르면 3차 가서 제가 못먹겠다고 했을때 눈치를 자꾸 줍니다. 왜 그것도 못먹냐구요..먹지말자고 해봐도 소용없습니다. 화내고 우울해하고 말도 없습니다.통화를 해도 80프로는 먹는얘기입니다. 내일 뭐먹을까 이번주 뭐먹을까 이거먹을ㄲ ㅏ저거먹을까 내일 점심은 뭐먹을까 저녁은 뭐먹을까.정말 죽을것 같습니다.
일할때 너무 힘드니까 월/금은 먹어야 하기때문에 이때는 친구들과 약속 절대 못잡습니다.
2. 사내 불평 불만
일단 여자친구는 사내에서 그래도 평균보다 얼굴도 예쁘게 생기고 말도 웃기게 하는편이라주변에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도 걸고.. 아무래도 탕비실 가는길에 여자친구 자리가 있다보니까지나가면서 사람들이 말을 많이 겁니다.
항상 여자친구가 사람들을 웃겨주기도하고 너무너무 잘들어주면서 방청객 제스처도 잘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주 제여자친구를 찾고 말하고 대화합니다.그럼 여자친구는 아주 해맑게 잘 대해주고는 하루종일 메신저로 저에게 뒷담화를 합니다진짜 싫다 말을 왜거느지 모르겠다. 쟤한테 냄새난다. 말이 많다. 다신 얘랑 밖에서 안볼거다. 싫다. 거지같다. 거지새끼냐 등등.. 매일 일도 힘들다. 우울하다. 죽겠다. 정말 앞뒤 다른 모습에 치가 떨립니다...생각해보면 그분들은 그렇게 나쁜사람들도 아닌것 같거든요 제가볼때는...
3.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
제가 약속을 했다가 ( 매일 뭐 먹으러 투어가야함...) 너무 몸이 안좋거나 정말 살이 계속 찌는것 같아서 오늘은 쉬면 안되냐고 하면 정말 그때는 죽음입니다. 이해하고 공감하는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왜 말을 바꾸냐 이랬다 저랬다 하냐 짜증나게 하냐 등등 조금이라도 반대로 설득하면..?그날은..휴..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제가 힘들다고 하는부분도 전혀 이해를 못하고 못하고 오로지 자기 힘들얘기뿐이고조언을 해줘도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어떤 해결을 줘도 소용없고 그냥 감정쓰레기통 같네요.서로 문제를 나누고 해결책을 주면 저는 좀 그 말을 따라가보려고 노력하는데상대방은 전혀 필요가 없어보여요.
4. 나는 되는데 너는 안돼
서운한것도 많습니다. 계속 서운하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서운하다고 하는게 피곤한건 아닙니다. 연인사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풀어주면 되는일이죠.어려운것도 아니구요.
근데 문제는 반대로 저한테는 서운한걸 이해를 못합니다. 제가 그릇이 작은거라고 합니다. 일단은 풀어줘야 하니까 풀어주고는 또 여자친구의 웃는 얼굴을 보면 화가 치밀구요.. 친구면 성격같아서 그냥 엎어버릴텐데 그래도 좋아해서만나는거니까 잘만나봐야지 하는 마음이 앞서서 그냥 봐주고 이해하려고 하는건데..사람에 대한 안쓰러움이 커요 . 얘가 내가 아니면 누가 얘를 거두나 싶어서..;;
5. 친구들에게 저를 하염없이 디스
여자친구는 제친구들을 항상 만나고 싶어했습니다.친구들 뿐 아니라 가족이나 제 강아지/ 제가 후원하고 1:1결연하고 있는 제가 아끼는 동생들, 전직장 동료도 만나고 싶어했고저도 그게 나쁜건 아니니까 소개도 시켜줄겸해서 항상 제가 만나는자리를 함께 가게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가면 저를 까면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제가 이러다 한번씩 욱한다느니 제가 회사에서 뭐 이런다느니 한번은 친구들 집들이에 가서는 주인한테 시키기 뭐하니까 저보고 일어나서 자기가 먹을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거나(이건뭐..그럴수도있겠네요)
배달음식이 도착하면 (본인이 문 바로 앞에 앉았음에도) 저보고 안나가고 뭐하냐고 화를 내고 소리지릅니다. 자기는 손님이고 나를 믿고 왔는데 자기가 그럼 집주인을 시키냐고 왜그렇게 개념이 없고 생각이 없냐고(문바로 앞에 앉은 니가 하면되잖아.라고 저도 싸워보지만 말이 안통합니다..) 그리고 내얘기하고 농담하면서 친해지려고 자기도 노력하는건데 왜 그렇게 인간이 속이 좁고 그릇이 작냐면서 이딴식으로 할거면 자기 데리고 다니지 말라고해서 저도 자꾸 여태까지 좋은모습만 보여줬던 동생들이나 친구들에게 너무 자존심상하고 면목이 안서서 안데리고 가는걸로 협의봤습니다. 왜 서로의 지인을 만날때는 애인을 까기보다는 좋은부분을 치켜세워주고 잘 챙겨주고 이러면 얼마나 좋나요... 이해가 안갑니다..
6. 공공장소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는건 일도 아닙니다. 보통 어떤 건물에 가면 공용화장실이 있는데 제가 여자친구가 쓴 칸을 쓰게 됐습니다. 근데 정말 놀랐던게 제가 분명 쓰고 여자친구가 쓰고 다시 제가 쓰러 들어간건데 그사이에 변기뚜껑은 올라가있고 ( 이건 여자친구가 더러워서 올리고 용변 본거라해서 이해됐습니다.) 화장실 온 바닥이..정말 온바닥이 홍수가 돼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너무 놀라서 제가 말도 못하고 휴지를 전부 가져와서 바닥을 다 닦았습니다. 그리고는 여자친구에게 왜 화장실을 그렇게 쓰냐 다 우리부모님같은 분들이 치운다. 변기 올리고 쌀꺼면 제대로나 싸라 라고 했습니다.
근데 청소하는사람들이 있는건 그런거 치우라고 있는게 청소부랍니다.이게 말이나 됩니까..? 그외도 수도 없습니다. 자주 가는 단골집이 공용화장실이라 매번 갈때마다 어느날은 피를 질질 묻혀놓고 .. 휴지를 난리를 쳐놓고 저는 차라리 집에서는 제가 변기 닦으니까 용변보다가 묻히기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왜 밖에서 다같이 쓰는곳을 그 지경으로 쓰는지 그 생각 그 마인드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7. 집을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집을 알려주지 않는건 이해합니다. 워낙 스토킹도 많고 그러니까 충분히 이해하는데 정도가 아주 심합니다. 저희집에는 자주 왔기때문에 저한테 방에 어떤 자세로 있냐 자주 물어보기때문에저도 가볍게 나는 너방에 한번도 안가봤는데 어떤 구조냐. 라고 물으면 바로 정색합니다.방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물으면 안됩니다.
이모랑 사촌동생이랑 산다고 했는데 그것도 그 이상 ㅇ물으면 안됩니다. 전에 회사에 무슨 지로가 날아왔는데 저한테 이게 무슨내용이냐고 물어봤고그거 읽어주다가 제가 어 여기 너 집주소 있네 이 말 한마디 했더니얼굴 빨개지면서 그 편지지를 전부 찢어발겨서 버리더라구요..
혹시 결혼했나 애가 있나 정말...주변지인들은 전부 결혼했을거다. 등등여러가지 가능성을 알려줘서 저도 의심스러워서 /차마 톡이나 문자 이런건 보기 좀 그래서 핸드폰 통화목록을 본적이 있는데 별건 없더라구요.(웬만하면 핸드폰 보는것도 제 스스로가 싫은데 오죽하면 제가 봤겠습니까.. 자기 핸드폰 근처만 가도 정색을 하고 진저리를 치니 의심이 안되나요. 아직도 제 생각엔 결혼을 했거나 동거중인데 사이가 안좋아서 핸드폰에 이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너무 이상할정도로 집에 대해서 숨겨요.)
여자친구 말로는 자기는 남자들중에 스토킹 하고 병신같은 것들이 많아서 절대 안알려준다고 하는데 그런느낌이 아닙니다.자기 가족들 신상이나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는 몇시간이고 하는데 딱 지금 살고있는 집./ 누구와 살고있는지/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등.. 절대 일체 말도 못꺼내게하고뭐 먹었다고 인증하려고 사진 보낸거 보면 그냥 그릇을 확대해서 그릇만 찍어보냅니다..참신기하네요...뭔지 도대체
8. 결정적으로 제가 욕을 한 계기입니다. 제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어느날 병원데스크에 병원에서 만든 달력이 있기에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큰병원이라 바쁜데도 사정사정해서 두개 구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오자마자 제가 바로 주면서 잘쓰라고 했고 만약에 안쓰게 되면 다른사람 주지말고 나를 줘라 내가 다른직원주거나 내가 쓰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얘기한지 반나절도되지 않아서 여친이 저에게 오더니" 이OO선생님 드렸어 " 라고하는겁니다. 그리고는 이OO선생님은 옆에서 " 제가 가질게요 고마워요 잘쓸게요" 라고 하시는겁니다
제여친이랑 친한 상사고 그거 어디서 났냐고 계속 물어서 줬다고합니다. 근데 그건 여친상황이라 이해는 하지만 저도 어렵게 구한건데 줬다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걸 주냐 차라리 안쓰면 나를 주라고 하지 않았냐고했더니 너 예쁨 받으라고 준거다.(내가 왜 예쁨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너라면 잘했다고 해줄텐데왜그렇게 말하냐 하면서 또 그릇이 작다고합니다.
저는 그냥 미안하다 너가 서운하겠다 근데 나도 이런 사정이 있다 라고 할줄 알았는데 저를 그릇 작은사람으로 또 만드는걸 보고 기가 막혀서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너가 그럴줄 알았으면 안받을걸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너가 화날줄 알았으면 미리 얘기라도 하는건데 가 아니고.. 안받았어야 했다. 라고 하기에 저도 더불어서 나도차라리 애초부터 너 안주고 다른 여직원을 주는게 낫겠다. 그사람들은 적어도 내가 주면 잘쓰겠다고 하거나 필요없으면 나에게 돌려주거나어쩔수 없이 다른사람줬으면 나한테 미안하다고라도 했을거다 라고했더니 욕을 하면서 저보고 그만해라 그만해라 닥쳐라 이러더라구요정말 참기 힘들고 저도 너무 화나고 짜증나서 저도 같이 닥치라고 했습니다.(지금생각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사람대접을 해야 저도 사람처럼 대하는것이지 어떻게 쌍욕을 하나요 만나는사람한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가어려워서 나한테 지금 쌍욕하냐고 했습니다.여자친구도 "이렇게 지랄하고 나서 나중에 자기한테 밥먹자고 화풀자고" 구걸하지말랍니다..정말 제가 누군가를 만나면서 이렇게까지 욱할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욕하고 화내고 끝냈습니다.
그게 며칠전 일이고 회사에서는 여자친구가 직장 선임이고 제가 신입이지만 그래도 나름 저도 회사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있고.제 인간관계도 사내에서 아주 좋다고 할순없지만 욕먹을 정도는아니거든요. 그냥 그냥 다 잘지내는 그정도인데 이여자친구한테 진짜 잘못 걸린것 같습니다.
보면 근데 너무 또 마음약해지고 미안해져서 잘지내야 하나..그런생각도 들고안쓰럽네요. 내가 바꾸게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다가도 이건 사람이 아니다.. 그 어느 수녀님이 와도 아마 근묵자흑이라고 하나요..아마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더 잘 참을 사람은 없을거지만...그냥 저도 똑같이 화내고 욕을 했기 때문에 저도 잘한게 없는것 같고... 정말 제가 왜이러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만하고 싶은데..적어놓고 보니까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써서 그런지 몰라도앞뒤 구분도없이 그냥 휘갈겨 쓴것 같네요. 장황하고..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