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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시킨년 가게 문 닫게 했는데 나 잘한 거 맞지

ㅇㅇ |2018.02.08 17:16
조회 97,234 |추천 850




나 중딩 때 하루하루 죽고싶을만큼 괴롭히던 년이 가게 차렸다길래 일부러 수 써서 미자들 들여보내고 신고해서 가게 문 닫게 했다 벌금도 문다는데 너무 속 시원하다
그전에도 실수로 미성년자 들어와서 몇 개월 영업정지 됐던 터라 이번에는 깐깐하게 신분증 체크하길래 애 좀 먹었다 그래도 뭐 결과는 내 뜻대로 됐지만

도시락에 모래 뿌리고 툭하면 발로 때리고 뺨 툭툭 치고
머리채잡고 침 뱉고 교복에 낙서하고 엄마아빠 욕하고 돈 뺏고 없음 가져오게 시키고 찐따 ㅂㅅ년 ㄱㄹ년 등등 욕하고 자기 당번일 때 나한테 청소시키고 네 발로 기어다니게 하고 담배 폈다고 누명씌우고 깜지 대신 쓰게 하고 체육복 빌려가서 안주고 뒤에 앉아서 머리에 지우개가루 뿌리고 계단에서 밀고 억지로 게임 시키고 벌칙이라며 머리에 물 들이붓고 화장실에 가두고 피구하면 내 얼굴만 맞추고 가위로 멋대로 머리카락 자르고 매직으로 매니큐어라며 손톱 칠하고 스타킹 찢고 애들 다 있는데서 나 조롱하고 동물 흉내 내보라고 하고 밥 먹을 때내 책상 숨겨놓거나 뒤에 혼자 떨궈놓고 조 짜서 현장학습갈 땐 같은 조에 두고 나 혼자 버리고 가고 책들 낙서하고 이상한 사진 만들어 뿌리고 더러운 소문내고 샤프로 찌르고 단소로 허벅지 때리고 본드랑 글루건으로 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치마 찢어진 적도 있고

하루하루가 진짜 지옥이였다 맨날 울고 울고 또 울고 미친듯이 울었다 아빠 때문에 전학가는 일 없었다면 아마 난 자살했을거다 나중엔 정신과 상담 받고 약도 먹었다
새 친구들을 두려워했고 뭐든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어졌다 작은 일을 나 혼자 과대해석해 벌벌 떨고 두려워했고 조금이라도 맞을 거 같으면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렸다 친구들의 농담도 나에게는 진담처럼 들렸고 조금이라도 소외될 거 같으면 정말 미친년처럼 겁을 먹었다 남들의 호의가 언제 적의가 될까 두려워 누구에게도 맘을 못열었고 다들 즐겁게 고등학교 얘기를 할 때 난 혼자 속으로 피눈물을 삼텼다 대학에 와서도 딱히 달라지는 건 없었고 나는 그 트라우마 때문에 뭐든 제대로 하지 못하는 멍청이가 됐다

근데 얘는 졸업하고 전문대 다니다 지 남친이랑 가게 차려서 잘 살려 하는 꼴 보니 속이 뒤집히더라 가게가 운좋게 sns를 타고 맛집으로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행복하다고 인스타에 글 올리는 거 보니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고 사람 하나 반 죽여 놓고 자기는 아무 일도 없이 즐겁게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게 역겨웠다 얘는 단 한 번도 나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바로 문 닫게 했다 너도 내가 뼈저리게 느낀 불행을 알아야지 그래야 조금은 덜 억울하지 내가
죽을때까지 난 이 트라우마 안고 살거야 그러니 너도 한번 죽을때까지 괴로워봐 나쁜년아
추천수850
반대수26
베플|2018.02.08 21:47
잘했어. 근데 죽을 때까지 트라우마 안고 살지는 말고 이제 행복해졌음 좋겠다.
베플ㅇㅇ|2018.02.09 15:24
과거에 한일은 절대 안지워져 나중에 발목잡게되어있지 반드시 ㅋㅋㅋ 진짜 저렇게 엿먹어봐야돼
베플ㅇㅇ|2018.02.09 17:01
인과응보. 이제 다신 보지 말고 훌훌 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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