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초인종 벨을 누르자 현관에서 맞아준 건 그 녀석이었다
"왔어?"
그 녀석은 언제나처럼 단정한 차림으로 반겼다.
"춥겠다 ... 홍차 타올게"
눈보라 치는 산장에 단둘이 있다.
"위이이이이이잉"
그는 그윽한 홍차 냄새를 풍기며 내게 다가왔다.
"그런데 스키 원래 좋아했어?"
아니...
"응....좋아해...많이 타봤어...."
웃었다.
...
아침이다. 메모가 적혀있다.
'스키복 입고 대문으로 나올 것'
그런가... 나는 '스키복만' 입었다. 전신스키복이다.
...
"또 넘어지네"
그는 엄근진한 표정으로 자세교정을 해준다.
"스키 처음 타보는 것 같은데?"
그의 다리에 걸터앉아 함께 스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