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우린 눈비탈 위로 함께 굴러넘어졌다.
"투두두두두 두 두"
난 느낄 수 있었다. 내 허리를 꽉 쥐고 있는 그 녀석의...
"휴우..."
...진심을
...
"나 먼저 씻을게"
그는 욕실로 들어가 문 밖으로 옷가지들을 꺼냈다.
"쏴아아-"
...
"쏴아아아아-"
그 여름, 나는 4층 교실의 창가에 서서 소나기를 보고 있었다.
"하지마!"
문득 운동장에서 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깔깔깔깔깔"
운동장 위로 던져진 그 녀석의 가방과 실내화 주머니,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