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2년쯤 지나가네요,
본론으로 바로바로 들어갈께요,
남편네 집이 지방에서 10년 넘게 요식업에 종사해서,연애때 잠깐 가게에 들린적이 있었어요,
그때 지금의 시언니는 남편에게,
"여자친구랑 여행다닐 시간은 있고,가게와서 일도와줄 시간은 없나봐?"
라는 말을 하더군요,(그때 알아봤어여 했는데..)본인은 장난반 진담반 이라고는 했으나저는 너무 충격 이였어요,처음 보는 자리에서 굳이 저말을 해야했나 싶고,남편은 누나가 원래 좀 특이한 성격이니무시하라고 하더군요,평소에 자기랑도 너무 안맞아서 거의 대화도 없고결혼해도 얼굴볼일도 없을거라며 안심 시키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시언니와 친해지고 싶었어요언니가 없는 저는 시언니가 생기면 정말 친하게지내고 싶었거든요쇼핑도 다니고, 결혼생활이나 육아도 공유하며,,
그렇게 저는 남편과 결혼을 했고,지방에 계신 시댁과 생각보다 자주 보게되었습니다.생각보다 많은 제사며, 생일이며..남편은 일주일에 두세번씩 안부전화를 어머니께 매일 드리는 사람이였고,물론 그의 그런 모습에 자상함을 느꼈죠그런데 시댁도 무리해서 가려는 그의 모습에벌써 지친건 사실입니다.
바로 앞에 사는 저희 친정에는 갈생각이 별로 없거든요.
제가 저의 친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서남편에게 결혼전에 친아버지의 대해 욕을 좀 했던적이있는데자기는 그게 떠올라서 아버님한테 마음이 안간다나..게다가 남편의 성향은 무던한 성격이라 잘하고 못하고가 없고 그냥 무난무난 늘 중간 정도 하는 스타일이에여그러니 더 친정에 못하는것처럼 보일수 밖에요
반면 저는 남편이랑 성향이 반대라친화력이 너무 넘쳐서 가끔 오지랖도 떨고,분위기 메이커같은 역할을 많이 해왔던터라시댁에서도 밝은 이미지 랍니다.
그런데도 불구 하고 시언니랑은 가까워질수가 없네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지 좀 된 터라시댁에서는 남편이 가장이고, 장남이고 기둥이고..시언니는 그 책임감을 남편에게 다 떠밀고 있는듯 하더라고요,떠민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시언니 본인은 어머니에게 엄청 잘하고있고, 아버지 없는 그 상황을 본인혼자 희생해서 집안을 키웠다 라는 피해의식?같은걸 가지고 있어요.그래서 남편에게 이제 너가 해라 이런식 이더라구요.
남편의 역할이 결혼을 했다고,저희 둘 사이에만 오롯이 충실할수 없다는건 알지만,그렇다고 시언니가 원하는대로 하는건 전 못보겠습니다.
지금은 시언니 아기를 봐주시느라 시언니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있는 상황인데요,제가 저희 시어머니를 모시고 안살겠다고 한것도 아니고,나중에 시어머니 데려가랍니다,, 저도 같은 딸이라서 엄마한테 막대하고, 편한건 사실이지만그런 시언니를 보면서,나한테 할소리인가 싶을때도 많아요.본인만 엄청 희생하고 배려하고 산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시언니는 거의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을때면,시어머니 핑계를 대며, 가족여행, 가족모임등을 추진하곤 하는데,,결국 보면 자기가 하고싶은것이란 생각이 듭니다.자기가 생각하고 추진하는것이 온 가족에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저도 집에서는 장녀라 가족모임이나, 여행을 추진하곤 하는데시언니의 모습은 꼭 독재자 같아요.한번은 시언니가 어디라도 나가서 놀자는거,남편이랑 졸려서 꿈쩍도 안했더니 물건을 던지더군요..그때도 남편이랑 시언니는 한바탕했구요,,
본인이 계획해서 본인이 준비하고, 이것저것 대화하며 리드를 하는 편이라면 따라갈 마음 충분히 있지만,그냥 답정녀에요..
그렇게 싸우고 난 후에 남편이랑 언니는 둘만 풀고,시어머니 핑계로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구요,여행준비는 저희가 다하고,시언니는 돈만 보태줍니다.물론 여행에 관해서는 남편이랑만 이야기하죠.
저랑은 따로연락을 안해요 무조건 남편이랑,,
역시나 여행의 뒷정리 몫은 제몫 이더라구요,의견을 물어볼때도 저는 안중에 없고,저도 한 성격하는지라 안질려고 계속 말은해도남편말이 맞다 남편말들어라 이런식이에여,여행이 끝나고 남편앞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나는 이집에서 정말 가족이맞냐고,왜 나는 이집 가족이 아닌거같단 생각이 자꾸드냐고,내가 문제인거냐고..결국 남편은 미안하다고 하고, 이제 여행은 안가는 쪽으로 만든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시어머니를 위해 1박2일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저는 너무 가기가 싫습니다.역시나 시어머니를 위한 여행이라고 하더라구요..남편은 제가 시언니와 친해지려고 몇번 시도해서상처받은걸 알고있기에
1박2일 여행이 무리라면 당일치기는 어떻냐고 물어보네요,
저는 남편에게 시언니와 대행사(추석,설,제사) 외에 가까이 하고싶지 않다고 수십번 말을 했고,남편도 가운데서 많이 스트레스 받는 듯 합니다.
저도 제가 그냥 눈 딱감고,가족여행갔다 오고싶지만.. 너무 스트레스가 커서울화통이 터질거같아요..전 가서 또 분위기 메이커같은 행동을 하겟죠,연기하며 지내는것 자체가 숨이 막혀요.게다가 지금 시언니가 둘째 임신상태라 배앓이 하신다며 제사때는 아무것도 하지않았어요,그런상태에서 왜 가족여행을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어머니도 첫째아기 보느라 정신없으실테고,아주버님도 돌아다니는걸 안좋아하시고,저와 남편은 여행이라면 너무 좋아서 뭐든 준비하는 편이지만,가서 저는 뒤치닥거리를 할테고,
남편도 돕기는 하겠으나, 저만 케어해줄순 없는 노릇이구요.남편이 서운해 하는걸 알겠는데..
이번에는 양보가 안될거같네요남편은 평생그러고 살거냐고.. 그러는데저도 평생 그러고 싶진 않지만,그렇다고 지금당장 그냥 눈감고 여행가는것도 안내키네요..
이러다 남편이 시언니 편에 서서 이야기 할까봐 두렵습니다.이런 객식구 같은 느낌...
제가 생각을 바꿔야 맞는거겟죠.혼자서 생각을 정리할겸 처음로 판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