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랑 나, 어떻게 하고 싶어?

ㅇㅇ야
너랑 내가 알고 지낸지 벌써 5년이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이라는 공통점으로 네가 먼저 나한테 다가왔지. 호의인지 호감인지 아무것도 몰랐던 초딩 이었던 난 네가 좋아졌어.
근데 타이밍도 기가막히지 방학때 덕질을 시작한 나는 널 그냥 친구로 봤고 넌 내 베프에게 고백했지.
그후로 1년 동안 너랑 사심 없이 친구로 지내왔고 우린 중학생이 되면서 헤어졌어.
근데 1년후 난 전학을 가게 됐는데 거기에 네가 있었어. 넌 나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했어. 근데 어느 순간 부터 사람을 잘 못 믿는 네가 나한테 네 비밀들을 털면서 말했어, 난 네가 믿는 몇몇 안돼는 사람들 중 하나라고.
ㅋㅋ 그리고 나 네가 한말 너무 놀랐다?
네가 나 처음 만났을때 좋아했다며?
그땐 서로 좋아했는데 알지 못했네.
암튼 난 점심시간과 방과후 마다 너랑 같이 있었어.
근데 네가 나 엄청 챙겨주더라? ㅋㅋ
만날 놀리고 발걸고 하던 쬐끔한 초딩이 어느새 보니 나보다 큰 남자인거야.
길치인 날 위해서 내 교실 앞까지 오겠다고 하고, 친구 소개도 시켜주고, 내 시간표 맞춰서 오고...
그리고 네가 나한테 물었어,
나 발렌타인때 장미 누구한테 줄거냐고 (울 학교 이벤트임)
난 아무한테도 안줄거라고 답하고 넌 줄 사람 있냐고 물었더니 네가 넌 친구에게 주거나 뭐 음 음 거리는 어쩡쩡한 답을 줬어.
근데 왜 그걸 나한테만 묻니? 여사친 많으면서 ㅋㅋ
그날 너 경기 있는 날이니까 뭘 해줄순 있는데
자꾸 나 헷갈리게 하지 말아줘.
너, 이사 간다며.
아주 멀리.
가는 사람보다 남겨지는 사람이 더 슬퍼.
자꾸 나 헷갈리게 하지마.

추천수0
반대수1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