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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삭신이야....--;;;; [잡담임]

큐티+ |2004.01.30 16:08
조회 236 |추천 0

제 오늘 하루 일과입니다.

지금이 오후  3시 30분 이니까.. 이제 겨우 하루의 반이 지나갔네요..

저의 반나절 일과.....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 출근시키고, 1시간 여를 더 잤습니다.

남편 출근시간이 좀 빠릅니다. 5시 반~ 6시..

 

집청소를 시작했죠.

아침에 남편 샤워하고 벗어놓은 옷들, 수건들 베란다에 갖다놓고,

밤에 먹은 컵, 아침에 우유먹은 것..(다섯개나 되더군요..) 정리하고,

양쪽 방 이불 다 털어서 정리하고,

장난감 정리하고, 청소기 돌리고, 닦고...--;; 

쌀 씻어 밥하고,

밤새 마른 빨래 개서 놓고(한소쿠리..에효~),

딸아이 고구마 삶아달라길래 고구마 찌고,

김치찌개 끓이고,

딸네미 밥되는 동안 못기다린다 그래서 콘프레이크 말아 먹이고,

잔뜩 흘린거 닦고,

아추랑 콩콩 비디오 틀어달라고 떼써서, 틀어주고. --;;;

돌아서니 다시 어질러진 방들...

걸레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흘려진 우유, 콘프레이크들 주워닦고..,

고구마 다 익었다고 달라그래서 뜨거운거 호호 불어가며 껍질 까 먹이고,

그사이에 김을 40장이나 참기름 발라 굽고... (그냥 사다먹을껄...T_T)

김 바를동안 딸네미가 흐트려놓은 김조각들, 고구마 껍데기들 걸레들고 다니면서

또 닦고...,

딸네미 이번엔 음악 틀어달래서 동요 테이프 틀어주고,

책 읽어달래서 겨우 2권 읽어주고, 업어달래서 잠깐 업어주고,

손씻어주고, 세수 시키고, 옷갈아 입히고,

설겆이 왕창...--;;;; (다행(?) 스럽게도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설겆이는 면했음..) 집어넣고 돌리고,

세탁기 돌리고,

딸네미 밥달라길래 구운 김에다, 김치찌개에다 이것저것 꺼내서 밥차려 먹이고,

돌아서서 다시 흘린 밥 닦고, 그릇 치우고..

 

홈쇼핑 카탈로그 날아온 것 좀 보고싶은데..--;;; 봉지 뜯을 시간도 없었습니다요.

좀전에 딸네미 강압적으로..(--;;;) 낮잠 재우고, 한숨 돌리면서 제 볼일 보고 있는데..

 

일어나면 또 간식 챙겨주고, 또 흘린 거 닦고..

노래틀어달라면 틀어주고, 책 읽어달라면 읽어주고,

방귀대장 뿡뿡이 본다고 TV 틀어달라고 조르면 엄마리모콘이 되서 TV틀어줘야 하고,

그럼 또 저녁때고.. 저녁 밥 해서 먹이고, 또 닦아야 하고..

거기다 빨래 삶은거 탈수해서 널어야하고,

그릇 꺼내서 정리해야 하고,

김치통 탈탈털어 찌개 끓였는데, 물부어 불린 김치통 닦아야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남편 퇴근하는 밤 11시, 12시까지... 정말 풀타임 근무입니다.

집에서 아이 데리고 하겠다고, 집을 사무실삼아 일도 벌이고 있는데,

1주일이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나는건 3일도 안됩니다. 그나마도 제대로 못하구요.

 

아줌마들... 정말 자기시간 갖기 힘듭니다요.

하도 살이 붙길래 짜증이 나서리..헬쑤클럽 좀 다녀보겠다고 벼르고 벼르는데도..

남편은 늦게오지, 애 떼어놓고 혹은 데리고 다닐수가 없어서, 1달에 3만 얼마하는 헬쑤도

못갑니다 그려... 집 코앞에 헬쑤클럽 두고도...--;;;

그게 아이 낳고부터 벼르던 일이었으니... 지금 20하고도 2개월 보름째 못가고 있는거지요.

 

울남편은 알까요..?

맨날 그 모양이 그 모양인 집이... 마나님이 새벽부터 쓸고닦고, 정리한 집이란걸...

저도 어쩔 땐 기운 빠집니다요.. 늘어진 애기 살림들...

아이만 없으면 한번 치우면 1주일인들 못가겠습니까마는...

걸레 3개를 하루에 3번씩 빨아도 모자란단 걸....--;;;

장난감은 어디에다 쌓아둬도 모양이 안난다는 걸..

 

아우~ 힘내서 다시 저녁시간을 보내야겠지요..?

휴휴휴~ --;;; 도우미 아줌마에, 베이비시터에, 방문교사 노릇까지 할라니 무쟈게 힘듭니다요.

--;;; 다들 그러시겠지만...

 

이 글 보시는 아빠들... 엄마들이 할일없이 집에서 뎅굴거리고 있어보여두요..

이렇게 바쁘다는 것만 알아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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