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오늘 하루 일과입니다.
지금이 오후 3시 30분 이니까.. 이제 겨우 하루의 반이 지나갔네요..
저의 반나절 일과.....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 출근시키고, 1시간 여를 더 잤습니다.
남편 출근시간이 좀 빠릅니다. 5시 반~ 6시..
집청소를 시작했죠.
아침에 남편 샤워하고 벗어놓은 옷들, 수건들 베란다에 갖다놓고,
밤에 먹은 컵, 아침에 우유먹은 것..(다섯개나 되더군요..) 정리하고,
양쪽 방 이불 다 털어서 정리하고,
장난감 정리하고, 청소기 돌리고, 닦고...--;;
쌀 씻어 밥하고,
밤새 마른 빨래 개서 놓고(한소쿠리..에효~),
딸아이 고구마 삶아달라길래 고구마 찌고,
김치찌개 끓이고,
딸네미 밥되는 동안 못기다린다 그래서 콘프레이크 말아 먹이고,
잔뜩 흘린거 닦고,
아추랑 콩콩 비디오 틀어달라고 떼써서, 틀어주고. --;;;
돌아서니 다시 어질러진 방들...
걸레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흘려진 우유, 콘프레이크들 주워닦고..,
고구마 다 익었다고 달라그래서 뜨거운거 호호 불어가며 껍질 까 먹이고,
그사이에 김을 40장이나 참기름 발라 굽고... (그냥 사다먹을껄...T_T)
김 바를동안 딸네미가 흐트려놓은 김조각들, 고구마 껍데기들 걸레들고 다니면서
또 닦고...,
딸네미 이번엔 음악 틀어달래서 동요 테이프 틀어주고,
책 읽어달래서 겨우 2권 읽어주고, 업어달래서 잠깐 업어주고,
손씻어주고, 세수 시키고, 옷갈아 입히고,
설겆이 왕창...--;;;; (다행(?) 스럽게도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설겆이는 면했음..) 집어넣고 돌리고,
세탁기 돌리고,
딸네미 밥달라길래 구운 김에다, 김치찌개에다 이것저것 꺼내서 밥차려 먹이고,
돌아서서 다시 흘린 밥 닦고, 그릇 치우고..
홈쇼핑 카탈로그 날아온 것 좀 보고싶은데..--;;; 봉지 뜯을 시간도 없었습니다요.
좀전에 딸네미 강압적으로..(--;;;) 낮잠 재우고, 한숨 돌리면서 제 볼일 보고 있는데..
일어나면 또 간식 챙겨주고, 또 흘린 거 닦고..
노래틀어달라면 틀어주고, 책 읽어달라면 읽어주고,
방귀대장 뿡뿡이 본다고 TV 틀어달라고 조르면 엄마리모콘이 되서 TV틀어줘야 하고,
그럼 또 저녁때고.. 저녁 밥 해서 먹이고, 또 닦아야 하고..
거기다 빨래 삶은거 탈수해서 널어야하고,
그릇 꺼내서 정리해야 하고,
김치통 탈탈털어 찌개 끓였는데, 물부어 불린 김치통 닦아야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남편 퇴근하는 밤 11시, 12시까지... 정말 풀타임 근무입니다.
집에서 아이 데리고 하겠다고, 집을 사무실삼아 일도 벌이고 있는데,
1주일이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나는건 3일도 안됩니다. 그나마도 제대로 못하구요.
아줌마들... 정말 자기시간 갖기 힘듭니다요.
하도 살이 붙길래 짜증이 나서리..헬쑤클럽 좀 다녀보겠다고 벼르고 벼르는데도..
남편은 늦게오지, 애 떼어놓고 혹은 데리고 다닐수가 없어서, 1달에 3만 얼마하는 헬쑤도
못갑니다 그려... 집 코앞에 헬쑤클럽 두고도...--;;;
그게 아이 낳고부터 벼르던 일이었으니... 지금 20하고도 2개월 보름째 못가고 있는거지요.
울남편은 알까요..?
맨날 그 모양이 그 모양인 집이... 마나님이 새벽부터 쓸고닦고, 정리한 집이란걸...
저도 어쩔 땐 기운 빠집니다요.. 늘어진 애기 살림들...
아이만 없으면 한번 치우면 1주일인들 못가겠습니까마는...
걸레 3개를 하루에 3번씩 빨아도 모자란단 걸....--;;;
장난감은 어디에다 쌓아둬도 모양이 안난다는 걸..
아우~ 힘내서 다시 저녁시간을 보내야겠지요..?
휴휴휴~ --;;; 도우미 아줌마에, 베이비시터에, 방문교사 노릇까지 할라니 무쟈게 힘듭니다요.
--;;; 다들 그러시겠지만...
이 글 보시는 아빠들... 엄마들이 할일없이 집에서 뎅굴거리고 있어보여두요..
이렇게 바쁘다는 것만 알아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