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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저에게 화나셨다며 명절에 남편 혼자오랍니다.

제발쫌그만 |2018.02.14 20:50
조회 182,092 |추천 694

저와 신랑 모두 같은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고, 월급도 같으며 두 집안 다 형편도 평범한 중산층에 비슷합니다.
결혼 과정에서의 시어머님의 여러가지 행동 때문에 시어머님과의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다 적지는 못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건 시어머님은 모든 일이 본인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폭언을 하시고, 분노를 조절하시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친정욕, 저랑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결혼 날짜, 결혼식장 다 정해와서 주며 부모님 설득해라고 하심.
남편이 반발하자 "니가 감히 내가 어렸을 때부터 너에게 주입 시킨 일을 거역해?" 이런 식.

 


뒤늦게 제가 어머님 폭언 참다가 병나고, 제 결혼 과정에서 시어머님이 마음대로 하신 것 때문에 저희 친정 부모님들을 너무 희생시켰다는 생각을 한 후 부터는 어머님 뜻대로 모든걸 하지 않기 시작했고, 폭언을 듣고만 있지는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이 지난 명절입니다.
시어머님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너무 길기 때문에 생략하고 지난 추석, 저희에게 첫명절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 합니다.

 

 

 

1. 첫 명절에 저희가 명절 2일전 저녁에 도착했고,

첫 저녁 식사 때 어머님께서 "너는 나랑 내일 큰집에 일하러 가자."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오전 10시에 갔으나 큰집에는 할머니, 그리고 저희 어머님(막내며느리) 포함에서 며느리 3명 뿐이셨습니다.
큰어머니 두분다 아들이 있지만 아직 장가를 가지 않은 아들들 뿐이라 제가 집안 전체의 첫손자며느리입니다. 
그러더니 어머님께서 바로 전을 굽기 시작했는데, 아직 인사도 안드린 큰집 첫방문에 제가 부엌으로 바로가서 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 남편이 저를 끌고 큰집 밑에층 (지금은 비어있는 큰집소유)에 가서 저랑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하고 오전 10시에 갔다가 오후 4시에 다시 시댁으로 귀가했습니다.

 

 

2. 첫 명절날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 4시에 출발해 큰집에 7시에 도착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남편은 시아버님이랑 종갓집에 인사드리고 오라며 보내고,

저는 데리고 큰집으로 올라갔는데 큰집에는 남편과 시아버님을 제외한 할머니, 큰집 식구 모두,

둘째집 식구 모두, 그리고 시어머니, 저 이렇게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말동무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저에게 와서 제기 닦아라고 하셔서 제가 가서 닦고 있는데 순간 거실에 누워서 TV보고 있는 직장인 장손과, 둘째집 직장인 아들, 잠옷입고 폰만지고 있는 둘째집 대학생 딸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어머님께 "저기 손자, 손녀들도 거실에 누워서 있는데 제가 첫인사드리러 와서 꼭 해야하나요?"라고 말했스빈다
그러자 시어머님 울그락불그락해지셔서 당황하시더니 "그럼 이제 니 일이지."라고 하셨고,
둘째 큰어머니 당황하시더니 본인 딸 불러서 "OO야, 언니랑 와서 같이 재기 닦아라."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당돌하다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결혼과정에서 진짜 많이 참았습니다.

 


그러자 저희 시어머님 시댁에 돌아오자마자 저한테 "니는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데?"로 시작을해서 반찬통 던지고, 이혼해라 하고, 가정교육 제대로 받고 오라고 하고, 니 내눈에서 눈물나게하면 니눈에서 피눈물나게 한다.
등등 폭언과 허공에 주먹질 발길질 하는걸 남편과 시아버지가 겨우 말렸습니다.


제가 한 말대답은
"너네 부모한테 가정교육 제대로 받고 와라." 라고 했을때 "너네 부모 너네부모 하지 마세요."
"이혼해라" 했을 때, 시부모님 앞에서 남편에게 "오빠, 나갈게. 오빠가 여기 남아 있어라."
"우리집에서 너희 집할 때 보태준 6000만원 당장 갚아라." 라고 했을때 제가 "사기결혼이네요."
"친정에는 내가 허락해줄 때까지 가는게 아니다. 어디서 자꾸 친정가려고 하노. 시어머니 외가에도 인사드리는게 먼저지. "할 때 "어머님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입니다.

 

이랬더니 어머님이 저희 어머님이 시댁에 보내주신 김치통 던지며 "너희 엄마한테 실컷 반찬 얻어먹어라."라고 하시는 걸로 제가 시댁에서 저번 추석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번 명절까지 어머님과는 일절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머님은 남편에게 전화하셔서 폭언 쏟았습니다.
전 아버님께는 간간히 연락 드렸었고, 그 이후 아버님생신에는 케이크와 용돈, 미역국 끓여서 남편 편으로 보냈습니다.

 

 

이번 설에 남편이 시댁에 전화해서 언제갈까요? 물어보시니 저희 시어머님
"너 혼자 올거면 오고, 아니면 오지마라."라고 하셨다네요.


사실 결혼 초기에 신혼여행가서 매일 연락 안했다고 화나셔서 신혼여행 돌아와서 안보겠다 하셔서 집에 방문하니 아버님만 계셔서 아버님만 보고 오고,
첫 어버이날에 어머님 구찌 지갑사드리러 아울렛 들렸었는데 늦는다고 역정내시며 "돈으로 주는게 낫다. 너희맘대로 늦게 올꺼면 돌아가라." 해서 진짜 돌아갔습니다.
그러더니 남편에게 전화해서 가라한다고 가는게 어딨냐며 역정내셨다 하네요.
이번에는 정말 안가려고 합니다.
반복되는 폭언을 듣고있기엔 제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힘듭니다.


저는 안갈려고 마음 먹었는데, 남편을 혼자 보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함께 있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저는 정말 안가고 있는게 맞겠죠?

추천수694
반대수13
베플ㅇㅇ|2018.02.14 21:01
남편이 간다면 보내야죠.. 님이막을수는 없는문제예요.
베플찹쌀떡|2018.02.15 01:06
오지 말라면 아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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