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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우울증 걸릴 것 같습니다.

알라방 |2018.02.16 21:26
조회 28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2가 되는 여고생이고요, 저희가족은 아빠, 엄마, 언니, 강아지 두마리 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조금 길 수도 있는데 끝까지 들어주세요.. 저희가정은 화목한 편입니다.

 

저희언니에 대해서 우선 얘기할게요. 저희 언니는 검정고시생으로 올해 서울권의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언니는 어려서 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에게만은 정말 착한 딸이었어요. 엄마를 정말로 사랑하죠.

언니는 중학교 때 성실하게 공부를 했고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성적도 좋았습니다. 그러던 언니가 갑작스러운 엄마의 권유로 타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구요.. 하지만 언니는 가족이 너무 그리워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자마자 맨날 엄마에게 울면서 보고 싶다고 전화했고, 결국 다시 돌아와서 지역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언니가 그 당시 3월모의고사를 보고 전학을 왔는데요, 언니가 성적이 높게 나온상태에서 가서 전학간 고등학교에서 부담을 많이 줬어요. 그래서 언니가 부담감에 너무 힘들어해서 결국 '자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때 저희 가족 많이 힘들었어요. 엄마는 학구열이 강하신 분인데 자퇴라는 결정을 내리시기 까지 많이 힘들어하셨구, 저희 언니는 공황장애가 찾아와서 손가락도 마비되기도 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러 다녔었어요. 저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울고 있는 가족들과 힘들어 하는 언니를 보며 많이 힘들었어요.. 물론 언니가 제일 힘들었겠지만요..

 

가족들이 정신없고 힘든 상황속에서 저도 마음을 굳건히 다지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1등으로 중학교를 졸업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여기 부터 입니다.

 

저는 사립고등학교로 입학하였는데요, 처음에 고등학교 생활을 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체력이 약한 편인데 매일 밤 11시까지 하는 야자서부터 처음만난 친구들 선생님들 , 그리고 저의 입학성적부터 모의고사까지 모든게 다 부담이 되었습니다.

저희학교는 최상위 15명만 특별반을 운영하는데요, 특별반 사이의 경쟁까지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언니가 부모님을 힘들게 했던 것이 저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서 별로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전교 1등이라는 높은 성적을 가지고있었지만 고등학교 생활은 역시 달랐습니다. 저는 결국 4월 모의고사에서 국어와 수학을 4등급 맞으며 바닥을 쳤습니다(표현 양해부탁드려요,, 저의 기준입니다!) 그때 저는 특별반에 들어가지 못할 성적이었는데 학년부장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한번 믿고 주셔서 특별반을 탈락하지 않게 되고 그 후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적도 1.1등급까지 올렸고 전교 3~4등까지 올라갔습니다

 

저의 이러한 모든 과정 저 역시 많이 힘들었어요. 저희학교는 수시중점 학교여서 학교 자치 행사도 많아 학교행사 준비하고 모의고사 준비하고 내신시험 준비하고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이 때 제가 필요했던 것은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이었어요. 하지만 정작 가족들은 저에게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제가 성적 많이 올랐다고 가족들에게 성적표를 보여주면 엄마는 '언니 고3이어서 예민한데 성적표 나중에 꺼내'라고 하시고 칭찬도 그냥 영혼없이 '잘했네. 근데 너 지금은 잘나오는데 수학이 참걱정이다~ 인강도 들어야돼~ 너 그러다 어떻게 할려고 그래~'라고 하시고 공부에 잔소리 하셨어요.. 물론 제가 걱정되는 마음 다 이해해요. 그리고 부모님이 저에 대한 기대가 언니보다 더 높으셔서 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언니와 저와 대하시는 태도가 다르니까 저는 정말 속상했어요

 

제가 원했던 것은 제가 힘든 것들 알아주시고 따뜻한 칭찬과 격려였어요. 하지만 부모님 두분 다 저에게 늘 더 많은 것만 바라오셨어요. 그러다 보니 저는 지쳐갔고 스트레스가 쌓여갔어요.

저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옷사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돈을 펑펑쓰지 않아요! 저도 스트레스를 옷사는 걸로라도 풀고 싶은데 부모님은 '너 옷 이제 그만사! 공부해야지!'라고 하셨어요.. 저는 점점더 스트레스가 쌓여져 갔습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잔소리 하실 때 제가 살짝 찡그리고 쪼금 말대답하고 그러면 엄마는 저한테 '너 표정이 왜그래? 왜 똥씹은 표정이야?'라며 화를 내셨고 저희언니까지 제가 인상을 정말 쪼금만 써도 '엄마~ 얘 또 짜증내요~' '너 왜 표정을 그렇게 지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점점 더 엄마와 언니랑 사이가 안좋아졌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내가 왜이러는지 조차 알려고 하지 않는 두사람의 태도에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언니는 앞에서 말했다 시피 엄마를 너무 좋아하고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 있는 3년동안 항상 엄마랑 붙어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둘이 정말 친구처럼 친해졌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 질때면 저는 혼자 방에 들어가 있고 엄마는 언니한테 저의 흉을 보고 언니는 엄마를 위로하고 둘이서 저는 아예 무시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사람취급도 하지 않았어요.

 

진짜 너무 속상했어요. 근데 그때가 저희 언니가 고3때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래 쪼금만 더 참고 내가 일단 기자! 그럼 언니가 대학가면 이젠 가족들이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겠지!'라고 생각하고 9월달 부터 정말 짜증도 안내고 힘들어도 내색안하고 맨날 웃고 엄마가 하라는 데로 해주고 언니 심기 거스르지 않도록 노력하고 안마도 해주고 저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어요. 그럴 때면 엄마가 저한테 '요새 너무 예뻐. 이제 언니 수능보면 너 위주로 할께'라고 하셨어요

 

언닌 수능을 보았고, 이제 저는 '아 이제 좀 편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언니가 언니 대학발표 날 때까지 예민하다고 계속 신경질을 내서 거기 까지 제가 참았어요. 근데 언니는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해요 서울권에 있는 대학도 붙어놓고 집이 좋다고 재수하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엄마는 또 힘들게 언니를 설득하고 언니의 답답한 행동에 엄마는 화나는데 언니가 또 공황장애 올까봐 화내지는 못하고 그런 상황이 벌어졌어요..

 

근데 여기서...! 엄마는 저에게 화를 냈어요. 별로 잘못하지 않은 일인데 저한테 인상썼다고 그러고 요새 왜그러냐고 그러고 제가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돌아오는 건 퉁명스러운 말뿐이었어요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엄마는 제가 짜증냈다고 화내시면서 언니랑 안방에 들어가 있어요. 둘이 제 얘기를 할 것만 같고 저는 정말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전 엄마가 제가 약간 표정을 찌뿌리고 짜증내는 거를 그렇게 못참으시는 이유도 이해가 안가고요 물론 지금 힘들어서 예민한 거는 이해하지만 한창 사춘기에 예민한 저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요..

 

아..

 

너무 힘들어요.. 답답해요 우울증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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