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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노후대책인 신랑과 나몰라라 하는 시동생

mimi |2018.02.17 01:17
조회 8,351 |추천 16

시머머니가 복막염으로 응급수술을 하시고 현재 입원상태이십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울화가 치밀어서 글을 적습니다.

시어머니가 복통을 호소하셔서 큰병원의 진료를 받았고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서 새벽에 응급 수술을 하셨어요.

시어머니는 먼저 시아버지가 모시고 병원에 가셨고 그 다음에 제가 병원으로 갔고 신랑이 일을 마치고 8시쯤에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병원에 시동생이 오지 않아서 왜 안 오나고 하니 내일 일찍 출근해야해서 피곤해서 오지 못한다고 신랑에게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다시 동서에게 전화해서 시어머니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수술전에 얼굴을 뵙는게 맞는거 갔다고 이야기를 해도 시동생은 피곤해서 못 가고 동서는 내일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들리겠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어이가 없었어요.

며느리인 저도 아이 부라부라 친정에 맡기고 병원에 갔는데..
30분정도 거리인 병원을 피곤해서 못온다고 하더군요.

결국 신랑이 밤새 시어머니 곁을 지키고 수술 지켜보고 아침 7시에 수술 마치는거 보고 출근을 했어요. 그 사이에 시아버지가 와계시고 10시쯤에 동서가 왔고 11시쯤에 제가 다시 병원에 갔어요. 그러고 있으니 오후 1시쯤에 시동생이 왔어요.

그래서 시어머니 곁을 돌아가면서 지켜야 할거 같다고 하루는 우리가 있을거니 하루는 시동생네 부부가 좀 있어 달라고 했어요.

그때는 별 말 없이 있더니 시동생이 다시 전화와서 자기가 꼭 가야하나고 응급한거 아니면 피곤해서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결국 신랑 혼자 48시간 자지 못하고 시어머니 곁을 지켰어요.
그러다 결국 허리를 삐끗해서 허리를 굽히지 못 하는 상태까지 이르렀어요.
그 몸으로도 신랑이 출근을 해야하니 하루는 와 달라고하니 시동생 저녁 11시쯤에 동서만 병원에 태워주고 자기는 집에 갔어요.

그리고 동서가 전화가 와서 시어머니가 짜증을 많이 내서 자기가 가 있기 힘들거 같다고 어떻게 해야 하나고 저한테 묻더군요.
그리고 "형님이 시어머니 실비 넣는거 있으시죠."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실비는 있지만 상해부분만 혜택이 있어 300만원 가량의 병원비를 내야 했지만 동서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가 낸다고 했어요.
그러니 동서가 시어머니가 노후보장은 우리라고 했다며 강너머 불 구경하듯 "형님 힘드시겠어요."하더군요.

그 말에 화가 나서 돈은 돈이지만 그래도 시어머니를 보살피는거 같이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시동생이 피곤해서 코피가 나서 병원에 올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힘들다. 우리 신랑은 몇일째 잠도 못 자서 운전하기 힘들어 기차타고 출근했다가 시외버스타고 퇴근해서 어머니 곁을 지킨다. 허리를 다쳐서 자기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병원에 있었다. 그렇게 말하는건 아닌거 같다"고 이야기 했더니 우리가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전화를 끊고는 시동생에게 전화해서 제가 뭐라고 했다고 펑펑 울었다고 하더군요.

매달 시부모님 용돈 100만원에 보헝 40만원 신랑이 다 부담합니다. 우리가 형님이니깐 시동생네 보다 살기가 편하니 그래 우리가 부담하자는 마음으로 결혼 후 10년동안 시동생이나 동서에게 싫은 내색없이 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랑이 시동생과 통화하면서 이번에 너무 힘들었고시동생에게 좀 섭섭했다고 이야기하니 자기가 더 섭섭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들이 돈으로 우리 눈치를 보고 지내왔고 자신은 시부모님으로 부터 차별을 받고 자라왔다며 오히러 자기가 섭섭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도데체 무엇이 섭섭하다는 걸까요?

신랑 바보같이 시댁의 물주였어요. 결혼전에는 봉급 받은거 전부 시댁에 드리고 공무원 공부한다고 30살까지 집에 있는 시동생 용돈주고 자기는 카드 빚으로 생활했어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저랑 결혼할때 3000만원 가량의 빚이 있었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결혼했다가 많이 싸웠어요.
결혼을 해서도 6번도 넘은 이직과 실직을 반복 하면서 지내고 있는 시동생을 대신해 100 프로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형에게 자기가 더 섭섭한건 무엇일까요?

전적으로 신랑에게 의지하는 시부모님과 나몰라를 시동생 너무 벅차네요.
추천수1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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