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지낸 못생긴 여자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 써봄
나 전에 알바하던 곳에서 같은타임에 나보다 두 달(?) 쯤 늦게 들어온 여자알바가 있었는데
일단 얼굴이 조카 못생겼었어 10점 만점에 2.5점? 3점?
얘를 알바하면서 3달정도 같이 일했는데 매번 느끼는거지만 못생긴여자의 이성관계는 남자랑 달리 조카 서글프더라
언젠가 일하면서 잠깐 쉬고 있을때였는데
난 종종 내 가방에 조그만 향수샘플이나 미니어쳐를 갖고 다니거든
그날도 쉬는시간에 꺼내서 살짝 뿌려보고 일상적인 대화 "이거 향 좋지?" "여행갔을때 사온거야" 등의 대화를 나눔
얘랑 나랑 알바끝나면 오후10시거든
서로 번호는 모르고 알바단톡에만 같이 초대된 상태인데 새벽 2시인가? 개인톡으로 "오빠 아까 그 향수 이름이 뭐였죠? 까먹었어요 ㅜㅜ" 뭐 이런식으로
선톡을 파더라 ㅋㅋㅋ 대답을 해줘도 어째 톡이 안끊기는거임
그런거 있잖아 카톡내용은 그저 수단일뿐이고 걍 말걸고 싶어서 톡거는 느낌
근데 난 이정도로 못생긴 여자랑은 사적으로 다섯마디 이상 나누기 싫기떄문에 이 날 "ㅋㅋㅋㅋㅋㅋ" 치고 겜하다 잤음
어떻게 생겼는지 감이 잘 안올텐데 여자를 좀더 구체적으로 나타내면 얼굴은 정말 못생김 콧대가 아예 없음
따로따로 하나씩 보았을때 가슴이 큰편이고 다리가 예쁨,
얼굴이 안되니 몸매로 어필하는 스타일인데 떼어놓고 보면 부위별로 예쁜건 맞음
그런데 자세가 구부정해서 등이 앞으로 굽고 다리가 벌어져서 전체적으로 건달자세(?) 같은 모양새임
장난친답시고 내 무릎에 앉아도 천박하게 느껴지고 허벅지로 내 손을 갖다 눌러도 걍 천박하게 밖에 안보임
패시브로 얘는 은연중에 자기 생리주기를 간접적으로 주변인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것 같음
( 보통 여자들은 그냥 알게모르게 화장실 다녀오는걸 얘는 "아 저... 그거땜에.. 화장실좀" )
이 땐 너무 천박해서 얼굴에 침뱉고 싶더라 기분 더러웠음
혐오가 극에 달했을때 내가 몸이 안좋아서 매니저에게만 상의 후 하루 알바를 빠지는 날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날 새벽에 카톡보니 "오빠 몸은 괜찮으세요?" 라고 카톡 보냈더라 걍 안읽고 겜하다 잤음
그랬더니 다음주 월요일에 출근하니 왜 카톡 읽씹하냐고 삐져있더라
( 사실 이날 출근 1시간 전에 어색해질까봐 "아 못봤다 ㅇㅇ 괜찮 이따보자" 라고 보내놨는데 못봤나봄 )
어쨋든 이 사건이후로 더이상 들러붙진 않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얼마 뒤 이제 단골손님에게 찝적거리기 시작하더라
그 남자손님은 듬직하고 살짝 귀여운상인데 한 일주일 혼자 설레발치더니 음료수 갖다주면서 남자번호 따오더라
( 남자가 번호따일 수준은 절대 아닌데 먼저 좋아해주니 번호 준 것 같음 )
결국 여자가 조카 들이대서 사귀게 됐는데 문제는 여자가 나한테 하소연을 조카게 하는거임
ex. "얘는 다 좋은데 고자새끼임에 틀림없다"
"눈치 조카 없다" 등...
난 이 남자의 속사정이 단번에 이해됐지만 차마 입밖으로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한 달 사귀면서 ㅅㅅ한번 없이 차임 ㅋㅋㅋ 남자 왈 "난 아직 여자만날 준비가 안된 것 같다 미안하다."
제일 슬픈건 얘랑 항상 같이다니는 단짝친구는 예쁘고 여우같은 여자라 사람들이 조카 들이대더라
예쁜친구는 남자 골라 만나고있을때 본인은 공중제비 오지게 돌려도 ㅅㅅ를 안해주는데 스스로 얼마나 비참하겠냐
못생긴남자가 ㅍㅌㅊ이상 여자를 차지할 수 있어도
못생긴여자는 정말 답이없다.
지금은 따로 얘랑 연락을 주고받는건 아니지만 가끔 인스타보면 아직도 남자들한테 이모티콘 날리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