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e too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저도 살아오며 당한 일들을 올려볼까 합니다.저는 40대이고, 제가 처음 당한 성추행이란 일은 중학교 때 일어났습니다.86년~88년도에 중학교에 다녔는데, 학교 음악 선생이('님'자는 빼겠습니다)한 학생을 수업 끝나고 남으라고 해서 가슴을 만졌다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이 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이름 모를 친구의 억울함을 대신해 올립니다.그 학생만 당했는지, 다른 학생도 당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그 때만 해도 학급이 10반까지 있었고, 앞반과 뒷반으로 나뉘어 음악 선생님이 두 분이셨습니다.저는 앞반이었고, 음악 선생님 한 분은 여자분이셨죠.여자분이 앞반을 맡으셨고, 뒷반은 그 남자가 맡았습니다.한 번은 그 남자가 자습 시간에 우리 반에 들어와 감독을 했는데,팔짱을 끼고 여학생들의 가슴만 쳐다봤습니다.수업 시간에도 여학생들의 가슴만 쳐다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사실이었습니다.만지지는 않고, 쳐다만 보는 것은 성추행인가요, 아닌가요?
그 때는 지금처럼 성추행을 당했다고, 용감히 말 할 수도 없는 시대였습니다.또 중학생들이라 너무 어렸죠...힘도 없었고......제가 스무살이 넘어 성추행이란 것의 심각성을 알고, 그 학교에 전화해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리려 했으나 그 때는 이미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을 것이라는 생각에 못했습니다.저는 대전여중을 나왔고, 그 선생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양'씨로 기억합니다.앨범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만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다른 학교 선생은 학생들에게 벌을 주느라 윗옷 3개를 벗으라고 했답니다.겨울이었는데, 아무리 겨울이라 해도 옷 3개를 벗으면 속옷이 나오는데......어떻게 선생이라는 작자가 이럴 수 있습니까???
제가 직접 당한 성추행은 중 3때 버스 안에서였습니다.아침에 학교 가는 길이었고, 사람이 무척 많았었죠.버스 앞부분에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데갑자기 유두 부분의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한 아저씨가 내 가슴을 만지고 있었습니다.그 때는 소리도 못 지르고, 그냥 손만 뿌리치고 뒤로 밀고 들어갔습니다.그 남자는 또 다른 여자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저는 그 남자를 밀치고, 내릴 곳이 되어 내렸습니다.그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하루를 보냈습니다.처음 당한 일이라 너무 충격이었고, 가슴을 도려내고 싶었습니다.그 뒤로 버스에 사람이 많으면 두려웠고, 피했습니다. 너무 오래전 일이고, 버스 안에서 당한 일이라 누군지 잡을 수도 없습니다.
두 번째는 스무살이 넘어 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버스엔 사람이 없었고, 앞쪽 자리에 앉았는데, 뒤쪽에 있던 한 아저씨가 제 옆에 와서 서는 겁니다.느낌이 이상했지만, 그냥 있었는데 역시나 제 팔에 그 부분을 대는 것 같더군요.제가 버스 차체쪽으로 몸을 기울여도 계속 그러길래 그냥 일어나 내리는 문쪽에 서서 갔습니다.그리고 이것은 들은 이야기인데, 한 여성의 치마 뒷부분에 정액이 하얗게 묻어 있던 일도 있대요.만지지는 않고, 자신의 그것을 여자의 몸에 대는 것은 성추행인가요, 아닌가요?
또 어느 옷가게에 가서 조끼를 사려는데, 조끼라 그냥 사람들이 보는 데서 입어볼 수도 있지만그러면 또 남자들이 이상한 상상을 할까봐(20대라 민감했음) 탈의실에서 입어보려고 했습니다.그 가게는 지금 기억에 행사장 같았고, 굉장히 컸습니다.탈의실은 가게 중간에 커튼으로 열고 닫게 되어 있었습니다.제가 갔을 때 한 남자가 있었고(밖에 신발이 있음), 그 남자가 나오고 들어갔습니다.저 혼자 가서 망을 봐줄 사람도 없었죠. 그런데 방금 나간 그 놈이 커튼을 열고, '어이쿠!'라며 몰랐다는 듯 커튼을 다시 닫는 겁니다. 미친놈...방금 나간 놈인 줄 모를까봐?? 변태새끼...조끼라 그냥 입은 옷에 덧입으면 되어 다행이지, 만약 옷을 벗고 있었다면......바로 나가 찾아봤지만 없더군요. 하여간 별 놈들이 다 있어요.
또 한 번은 길을 가는데 맞은편에서 한 남(중고등)학생이 저와 거리가 5미터쯤 되자자기 몸의 옆쪽으로 손을 뻗는 겁니다. 못 가게 막는 듯이...그런데 각도가......꼭 제 그곳 위치였습니다.거리가 가까워지자 손을 내렸지만, 기분이 더러웠습니다.제가 예민하게 오해한 것일 수도 있지만......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 이런 뉴스도 있었습니다.갓난아기가 성추행인지, 성폭행인지 당했다는......어떻게 갓난아기에게도 성욕을 느끼는지......정말 그 뉴스를 접하고는 남자들이 모두 무섭더군요.그래서 한동안 남자만 보면 피해다녔습니다.남자들이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못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죠.어떤 뉴스에는 할머니도 성폭행을 당했더군요.
그래서 저는 야한 옷, 달라 붙는 옷을 절대 안 입습니다.요즘 유행하는 스키니진, 붙는 바지도 없어요. 치마도 잘 안 입고......한 남자는 젊은 여성의 바지 입은 엉덩이 부분을 계속 쳐다보더군요.붙는 바지도 아니었는데......하여간 남자들이란......
저희 엄마는 그 옛날에도 거리에서 한 남자가 가슴을 만지고 도망갔대요.참나......정말 여자로써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여자분들!! 항상 조심, 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