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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연상녀 2년 3개월 연애 집안반대

단비 |2018.02.22 21:03
조회 6,268 |추천 0

제 나이는 36 여친 나이는 42...
네 6살 연상입니다 우리가 만난 시간은 2년하고 3달째네요. 집안반대로 글써봅니다

★남자
나이: 83년생

직업: 현대자동차 그룹사 정규직 10년차

연봉: 세전 7500

저축: 약 2억

취미: 자전거, 운동

가족: 부모님 두분, 1남 3녀의 셋째 (딸들은 다 기혼)

마인드: 긍정적이고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해서 저축도 열심히 하고 술, 담배도 즐기지 않음, 공동체 사회에서 일을 할때도 내가 늘 손해본다 생각하고 일함. 업무적인 스트레스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에 약해서 차라리 손해봐도 내가 하는 성격 (그러면 맘이편하더군요 ㅡㅡ)
단점은 말을 좀 함부로 내밷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많이 고쳐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돈을 잘 안쓰는편이라 좀 짠돌이 기질이 있긴 하지만 쓸땐 쓰는편

특이사항: 2012년 교통사고로 시각장애(반맹)가 생겨서 밖에서 자동차를 운전 못함. 아니 할 수 있지만 안함ㅠㅠ 이게 생각보다 중요하더군요... 운전 못하고 차없는 남자...여자들 만나는거 쉽지 않더라구요...

뭐 저는대충 이정도구요

여친 스펙

나이: 77년생

직업: 프로그래머 개발자 15년차(프리렌서)

월급?: 이번에 삼성전자 프로젝트 7개월 짜리 맡았는데 월급 세전 600에 계약했대요

저축: 본인명의집 현재가 1억, 벨로스터 승용차

현금: 시집갈려고 1000만원 정도는 있다합니다

취미: 역시 자전거, 운동, 요리

가족: 부모님 모두 고인, 1남 1녀의 막내

마인드: 착하고 순수함, 물론 미래도 생각하지만 현재의 행복을 더 추구하는 듯, 자기 전공분야에 의욕이 많아서 빅데이터, 인공지능쪽 공부를 더하겠다고 대학원에 원서를 냈고 합격하여 등록했고 목표는 석사학위 취득이랍니다...결혼 후 애낳아도 일할거래요 동물도 좋아해서 고양이 집사이고 생활력도 강해서 집 청소 빨래 요리 모두 잘해요. 맛집도 않이 알아요
단점이 있다면 말한마디에도 쉽게 상처를 받고 가끔 욱하면 잘 못참는거 있어요. 인내심 부족

문제점 입니다

먼저 저는 그사람 만나기전 3년 만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같은회사 여직원 이었고 저보다 7살이 연상이었죠 그사람과 관계가 소원해질때즈음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습니다 당시 저는 오토바이를 취미생활로 즐겼었죠 안전보호구를 모두 착용했었는데 강원도에서 단체라이딩중에 제가 중앙선을 넘어서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을했고 당시 제 상태는 뇌출혈과 왼쪽 허벅지부분 분쇄골절 그리고 혀를 깨물어서 혀가 일부 잘렸었죠 뇌출혈로 이틀간은 의식도 없었다 합니다 처음엔 의식이 돌아오고 부모님조차 못알아봤었고 헛소리도 막 하고 그래서 같은병실 쓰는사람들이 많이 싫어했어서 1인실에서 1주일가량 치료를 받았다 합니다 당시 서울성모병원 1인실 입원비가 엄청 비쌌다고 합니다 게다가 의료보험도 못받는다 했었죠...아무튼 크게 다쳤었고 우리친누나가 교회집사였었고 당시 저는 무교였죠 우리목사님께서 밤낮 금식해가며 기도를 했었고 잘될거라고 우리 엄마걱정을 덜어줬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게도 정신이 돌아왔고 혀 수술도 잘되고 다리도 잘 수술되어서 지금은 일반인처럼 잘걷고 말도 잘합니다 사고 이후 운동을 꾸준히 해왔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건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그렇게 3년 비밀로 만나던 회사직원을 부모님이 알게 되었고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그사람도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내 미래도 장담할 수 없고 우리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를 만날 자신이 없었겠죠...그렇게 연락도 점점 뜸해지고 저는 기댈곳이 필요했는데 저를 멀리하더니 다른남자와 해외여행을 보름간 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말 충격적이었고 괴로웠습니다. 뇌출혈을 겪고 수술은 하지않았지만 오른쪽 시야결손을 진단받고 정말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사랑했는데 버림받으니 건강도 돈도 사랑도 다 잃은거 같아서 잘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친구와 이별 후 다른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힘들게 지내며 약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똑같이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잘살아보려 노력도 하고 재활삼아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이친구와 사랑에 빠졌고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사람이 자기나이를 6살 속였었지만 저와 사귀기 전 솔직히 말했고 전에 이별한 그녀도 7살 연상이었고 동안이어서 제가 그래도 괜찮다고 해서 사귀기 시작했죠 우리집안의 반대는 분명히 있을걸 알았지만 그냥 만났습니다 참 착하고 세대차이 하나도 안나고 외모도 젊어보이고...1달 만나니 믿음이가고 1년 만나니 신뢰가 가고 2년 만나니 확신이 들더군요 어쩜 내가 원하는 것 이상을 갖고 있는지...부모님께 말씀드렸고 물론 반대하셨지만 계속 설득했고 이번 설날에 데리고 가겠다고 해서 우리집에 데리고 가서 인사드리고 걔네 집에가서도 인사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엄마와 누나들이 나이많다는 것 하나로 그녀가 맘에 안들고 뭘해도 미운가 봅니다. 그친구는 그래도 가서 잘보이려고 음식도 나르려하고 설거지도 하고 이것저것 하려 했던 모습에 감사합니다 오늘 엄마랑 통화했는데 많이 힘들어하시고 어디가서 말도 못할정도로 부끄럽다 합니다. 저는 편견좀 버리시라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나 이사람 너무 좋다고 하지만 엄마가 헤어지라하면 헤어질거고 난 평생 이사람보다 좋은사람 못만나고 혼자 늙어 죽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람보다 좋은 여자가 있더라도 그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우리집 가난합니다 시골에 작은집에서 부모님 사시고 제삶에 부모님이 해주신건 키워주신게 전부입니다 대학도 대출받아 나왔고 제가 갚았습니다 집도 처음에 입사하고 월세 살다가 나중에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지금 전세 살고 있고 거지같이 아끼고 모아서 이제 2억 모았습니다 그런것도 알고 날 사랑으로 만나주고 챙겨가며 미래까지 생각하는 이사람...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문제는 이친구가 그동안 엄마와 나눈 카톡을 쭉 보더니 많이 힘들어 하네요 저야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인내심이 강해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집안에서 이렇게 싫어하시니 맘 여린 이친구는 못견딜 정도로 힘든가 봅니다. 난 이쯤의 각오는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부모님은 설득해서 결혼까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이사람이 견뎌낼 수 있을까요?? 이사람을 위해서 저 혼자 살더라도 놓아주는게 맞는 걸까요?? 하...많이 힘드네요... 우리가족 시월드 중에서도 최악의 조건인 시월드인데 여친이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1남 3녀의 셋째 아들인 시월드...ㄷㄷㄷ 우리엄마는 시집살이 엄청 힘들게 겪고 살아오셨습니다 할머니께서 많이 힘들게 하셨대요. 역지사지해보시라고 엄마는 그러지 마시라고 그랬는데 그렇게 미운가 봅니다...휴...

이렇게 3일이 지났네요 제가 집에 돌아온 후 첫날 점심에 어머니께 카톡으로 말했습니다 여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이제 제게 연락하지 마세요 저혼자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죽고싶을 정도로 아프고 많이 힘드네요 라고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죽일놈이네요...하...
그리고 여친에게도 카톡을 보냈습니다
"여친아 밥은 먹었어? 너무 힘들어 하지마... 밥잘챙겨먹구 힘내구... 마음이 혼란스럽겠지만 천천히 잘 생각해보길 바래... 답장은 안해도 돼 난 계속 기다릴테니까 결정하면 그때 연락 줘... 미안하고 사랑해..."
그리고 저녁에 집에와서...또 이렇게 보냈죠
"여친아 나 엄마에게 말씀드렸어... 여친이 너무 힘들어하고 우는 모습에 나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다고...이제 나 혼자 살테니 연락하지 마시라고 했어...죄송하다고 하고...
그랬더니 읽으시고 답장이 없다...
여친아 우리 둘이 그냥 살자
난 너 없인 못살겠어
흠...그냥 생각하는데 참고 하라고..."

라고 말하고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먼저 연락해 볼까요? 아니면 집으로 찾아가 봐야 할까요?? 이번 주말에 가보는게 맞을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이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조언 부탁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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