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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 글 올려서 사람들의 충고도 보고 하고싶지만 내가 고려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글을 못올려 아쉽다.

항상 나를 생각해보면 그렇다
나는 나의 실속을 차리지 않는다
'될대로 되라'가 내가 취하는 행동이다
나는 미술을 한다. 예고를 나왔기에 미대는 그냥 들어가는줄 알았다
근데 현실은 냉정하더라. 내가 예고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거지
재수를 하기위해 서울로 올라와서 엄마 아빠 등골빼먹으면서 공부했는데 평소에는 괜찮게 나오던 모의고사 성적이 막판에 살짝 기울더니 수능때는 고3때 친 수능보다 못쳤다
수능을 치고 점수를 매기고 집에와서 엄마 품속에서 한참을 울었다
결국 정시때 하향으로 넣은 지방대에 붙어
거기를 다니기로한다
그래도 '삼수보단 낫지' 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생각 할려고 했다
그런데 나의친구들은 다 좋은대학교에 다닌다
딱 나만빼고.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나를 안챙긴거같다
현타가 왔다
나때문에 고생하는 아빠엄마를 보면 마음이 찢어질꺼같아 눈물이 펑펑나온다 미안하다
집안 돈 다 내가 쓰는거 같다
요즘 서울권 대학나와도 취업 어렵다는데
나는? 난 어떻게 될까
제대로 된 인생을 살수있을까
영원히 아빠엄마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고싶은데 그건 불가능하다
누군가는 말했다
사회로 나가는 첫 발걸음이라서 막막하고 두려운거라고.
무섭다 사회로 나가 이젠 누군가의 도움없이 내 스스로 살아가려는게 무섭다 너무 무섭다
아빠엄마처럼 할수있을까 ?
늙어가는것도 싫다
우리 아빠 엄마도 늙어가는 모습 보면 또 마음이 아프다
이럴때보면 감수성 풍부한게 너무 싫다
틈만 나면 마음이 아파
너무 스트레스받아
익명사이트가 있어서 다행이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말들을 난항상 여기서 쏟으니.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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