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전화그만해 있던 정도 떨어지려그래

ㅇㅇ |2018.02.28 20:35
조회 18,420 |추천 61
너에게 갑작스런 카톡 이별통고에 정신 못차리고 미친듯이 전화했었어.
당연히 너는 받지 않았지.
얼굴 보고 헤어지자는 말 할 용기가 안나서 카톡으로 이별통보하는 놈이 전화라고 받겠어? 안받지.

결국 수신 거부 당하고 카톡 보이스톡으로 또 미친듯이 여러번 걸었어.
난 믿을 수없었거든. 불과 하루전까지만 해도 결혼 이야기를 했고 우린 5년도 훨씬 넘게 만났으니까.
하루전까지만 해도 우린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고 데이트했고 잠자리도 했는데 다음날 헤어지자니 말이 안되잖아.
정말 미친듯이 걸었어.
너는 이미 마음 끝났다며 그만 하랬지.

'있던 정도 떨어지려그래. 그만해.'

무슨 생각이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안나. 저 말을 듣고 내가 뭘했는지 기억도 안나 미친듯이 울었던것 같아.
그냥 미쳤던것 같아. 저말을 끝으로 카톡도 차단당하고 온갖 연락 수단은 다 차단당했잖아.

그 뒤에 알았지만 역시 내 예상대로 너는 하루만에 환승을 했고 그걸 알게 된건 헤어지고 한달 뒤였어.
당장이라도 너의 집을 찾아가 온갖 욕을 퍼부어주고 싶었지만 내가 추해지는 것 같아 참았어.
니새끼의 본모습이 그정도였구나 하며 혼자 참고 속앓이했지.

두달이 지난 지금 나도 많이 나아졌고 너의 흔적은 거의 버린것 같아.
처음 한달은 혹시나 차단이 풀리지 않았나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카톡도 했는데 어느 순간 안하게 되더라.
너와 주고받은 문자, 너의 번호, 카톡 모든것을 지웠어.

근데 너무 화난다.
저 말만은 가슴에 깊이 박혀 나오질 않네.
아직도 가끔 떠올라 아픈 상처를 또 후벼파네.
너는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이었겠지만 나는 두달을 아파하는 말이되었어.

새로운 여자 생식기 찾아 떠난 니새끼따위 정말 싫은데 저 말만은 아직도 너무 아파.
아파하는 내모습이 초라해.
그래서 더 화나.

너를 원망하기 싫어.
원망할 가치도 없어. 에너지낭비일 뿐이야. 너는 그저 그런 사람이었을 뿐이야. 그냥 한떄의 연애할만한 사람이었을 뿐이야.
사과할 용기도 없고 비겁하게 숨어서 환승한 더러운 새끼일 뿐이야.

하지만 저 말은 왜 아직도 기억날까?
그 앞뒤 말은 전혀 기억안나는데 저 말은 왜 못잊은걸까?

나도 너에게 정떨어졌는데 이 상처는 언제 나으려나.

추천수61
반대수4
베플ㅇㅇ|2018.03.01 15:03
진짜연락와요ㅋㅋ 저랑똑같아요 ㅋㅋㅋ진짜 저도 그랬었어요. 심지어 나 쟤랑 진심으로 잘해보고싶어 마지막부탁이야 라는 말듣고 정떨어지고 진짜 억울하더라고요ㅋㅋ 근데 이런 거지같은것도 이별이라고 많이 공허하고 힘들더라구요 사실 보고싶다는생각이 들었는데 그 생각이 든 나 자신을 욕하면서 힘들어했어요 친구들과 있는시간 늘리고 가족에게 더 신경쓰고 그랬더니 새벽마다 전화오네요 양심도없지 하루에 2번씩오더라고요 ㅋㅋ 무관심이 답이라 생각해 차단도안하고 그냥 냅뒀어요. 소위말하는 잠수요. 일종의 희망고문인것도 있었죠 차단은안했네 마음이있는걸까? 이런식으로 계속 힘들어했으면했고 보상받는기분이긴했어요 나혼자만 사랑한게아니였구나 정신나간짓을했어도 헛시간을 보낸건아니였구나 근데 어떡해요 이젠끝인데.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아직도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