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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경험 있는 사람 꺼리는 이유가 뭔가요?

에픽 |2018.03.04 22:13
조회 117,439 |추천 174
올해로 30된 미혼녀입니다.
타지 자취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는 동거경험이 전무하지만..요즘 알게 모르게 동거 많이들 하는거 같더라구요.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전히 동거에 대한 시선은 좋지 못해서인지 동거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죠.  도대체 왜 동거경험에 대한 시선이 좋지 못한거죠?

실제로 동아시아에서 동거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는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고 알고 있어요..일본과 중국 모두 동거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세대는 혼전순결을 지키던 세대니까 동거경험에 안좋은 시선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엔 종교적 이유 아니고서야 혼전순결 지키는 사람 거의 없잖아요? 

내 배우자가 과거에 누군가와 같이 살았다는게 싫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그게 왜 싫죠? "같이 살았다"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요? 제가 이 물음을 던졌을 때 상대도 우물쭈물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저 "같이 살면 매일 ㅅㅅ 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 정도 대답이 다 였어요 ㅋㅋㅋㅋ 이게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본인은 설레는 신혼생활을 하고 싶은데 상대는 이미 경험해봐서 무덤덤할 거 같으니까, 그게 싫어서 그런건가요? 그런거라고 하면, A와 경험한 신혼생활과 B와 경험한 신혼생활은 다른거 아녜요? 우리가 두 번째, 세 번째 연애한다고 해서 안설레는거 아니잖아요. 연애 상대가 다른데..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단순히 '동거는 나쁘다'는 사회적 인식과 편견에 세뇌당해서 특별한 이유없이 싫어하는거 같아요. 그런게 아니라면 납득할만한 이유를 좀 달아주세요.

"넌 동거 경험 있는 남자랑 결혼해라", "넌 그럼 동거 경험 있는 남자가 좋니?" 뭐 이런 밑도 끝도 없는 답변 말구요.. 꺼리는 이유가...진짜 궁금하거든요. 

<추가>


제가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저는 8년 동안 한 사람과 연애만 했어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연애만 했지, 한번도 이 사람과 같이 살아본적이 없어서 약간 걱정이 되더라구요. 동거찬성론자, 반대론자 모두가 인정하듯 살아보는 것과 연애만 한건 다르니까요. 저는 결혼과 동거는 동일하다고 보지 않거든요. 몇몇 분이 댓글에서 그랬듯이 결혼은 동거보다 "책임감"이 훨씬 따른다고봐요. 결혼을 깨는 것과 동거를 깨는 것 중에 어떤게 절차가 더 복잡한지 생각하면 그 책임감의 무게가 다름을 이해하실 수 있겠죠. 어쨌든 그래서 자연스럽게 동거이야기가 나왔는데 제 예랑이는 동거에 대해 비호의적이더라구요. 비호의적인 이유를 물어보니, '같이 살았다' 는데 큰 의미를 두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살았다'는게 '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다시 물었더니 대답을 못하더라구요. 자기도 거기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던 거겠죠. 물론 저도 '같이 산다' 는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것인지 별로 와닿지 않았어요. 그래서 물어본겁니다. 여러 의견들이 궁금해서요. 그리고 여러 댓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되기도 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제 궁금증에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동거"에 대해 호의적이든, 아니든 동거문화는 한국사회 내에서 깊이있게 논의되어 본 적이 별로 없는, 아직 낯선 문화라는건 확실히 느껴지네요. 

지금은 연애하면서 상대방의 혼전순결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그만큼 이미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나와 연애하기 이전에 내 연인이 다른 사람과도 육체적 경험이 있을 수 있다는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부모님 세대는?
아마 제가 3, 40년 전에 동거 대신 혼전순결로 이와 같은 글을 썼으면 님들과 같은 반응이었을거에요. 배우자가 나 이전에 ㅅㅅ경험 있는게 싫다 왜 싫냐면. 서운한 감정이 드니까, 질투나니까, 결혼한 것과 다름 없으니까 등의 이유를 들면서말이죠. 

시대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충분히 여러가지 이유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의견을 고집부릴 생각도 없었고, 강요할 생각도 없었어요. 댓댓글은 또 다른 의문이 생겨 재질문 한 것이고 또 그에 맞는 답변을 차분하게 설명해주길 기대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다들 감정이 앞서네요..반말 찍찍하면서 말이죠..;;;
여튼 다양한 이유들도 이해하였고 궁금증도 많이 풀렸네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74
반대수224
베플돌싱|2018.03.04 22:19
한번 결혼했던 사람을 꺼리는 이유와 같습니다.
베플ㅇㅇ|2018.03.04 22:26
성경험보다는 같이 산건 뭐랄까 호적만 깨끗하고 한번 갔다온거나 진배없으니까요.
베플남자aa|2018.03.04 23:19
추가글보니까 깝깝한고 동거 찬성론자들의 전형적인 떼쓰기를 보는거 같은데 애초에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본인생각이 옳다면서 왜 여기에 글을 올리고 의견을 구하는지 모르겠네. 그렇게 확고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사시면 됩니다. 남 설득시킬필요 없이요. 동거 찬성론자들이 욕먹는 이유 중 하나인데 왜 나의 생각은 옳다면서 확고하고 밀어붙이면서 남의 생각은 틀린거다 하면서 인식이 바뀌길 원하시나요? 그러면서 왜 남들이 자기들을 욕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가족 어쩌고 하는데 그냥 둘이 같은 방에 먹고자고 몇개월~몇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이걸로도 충분히 부부생활을 한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a는 마른 사람을 좋아하고 B는 체격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C는 돈많은 사람을 좋아하고 D는 얼굴잘생긴게 최고고 이렇게 각자 생각하는게 다릅니다. 님처럼 가족관계까지 있어야 진짜 결혼생활이다 라고 생각하는사람도 있고 그냥 같은 방에서 먹고자고 하는것만으로도 결혼생활이다 라고 생각하는사람도 있어요. 아니 본인은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왜 남보곤 인정해달라고 하는거죠? 토론과 대화라는게 남의 생각을 인정하는거부터 시작하는겁니다. 난 이러이러해 A가 맞다고 생각해 아니 난 B가 맞다고 생각해 그래 그건 인정한다.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는거지 남들 생각은 다 틀린거고 내 생각만 옳다고 이렇게 본문이며 추가글이며 대댓글 달면서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네요. ╋ 동거같은 문제는 사람의 감정에 해당됩니다. 사람의 감정이 물리, 화학 처럼 뭔가 공식이 딱딱 떨어지나요? 정답이 없는문제거든요.
베플아니|2018.03.05 02:50
글쓴이가 동거는 좋은거라고 우기고 있는것도 아니고 꺼리는 이유를 물어보는데 왜 비꼬는 댓글이 이렇게 많은거임??
베플|2018.03.05 02:49
이미 갔다온거라 생각해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뽀뽀하고 서로 같이 준비하고 출근하고 퇴근해서 같이 밥먹으면서 같은 취미를 한 공간에서 공유하고, 생활습관 집에서만 나오는 버릇 같이 공유하고. 이걸 매일매일 하는 것 자체가 전 결혼해야지 할 수 있는거라 생각해요. 본문에 평소에도 그러지않느냐했는데, 애초에 전 남자친구가 자취한다고 해서 그 집에 허구한 날 들락달락 하지않거든요.
찬반남자ㅇㅇ|2018.03.05 02:19 전체보기
남들이 물고빨고쓰던 중고를 제값주고 사고싶냐 이거야. 감추면 모르는척 위안삼아 넘어가지만 그걸 알고도 사고싶음?? 차를 주행거리 500이래서 샀는데 사실 50000이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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