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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과 26살의 연애

ㅇㅇ |2018.03.05 05:27
조회 653 |추천 0
아직도 잊기가 힘들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정신좀 차릴라고 이제 이렇게 글을 써봐


사월 초에 처음 만난 사이였어
나보다 7살이 많았고 그때의 나는 19살로 어렸어
오빠는 핸드폰 파는 일을 했는데 쉽게 폰팔이라고 하자
나는 처음에 오빠 친구(A라고 하자)한테 핸드폰을 바꿨는데
A한테 핸드폰 바꾸고 계약서 쓰고 있는 내내 와서 쳐다보고
몇살이냐고 물어보고 예쁘다고 그러고 일년만 이따가 오빠한테 오라그러고 그러는거야
강아지상 얼굴에 누구나 호감가지만한 그런 얼굴을 지니고
하는 말 행동 하나가 너무 좋은거야 내가 반한거지 뭐ㅋㅋ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일 큰 핸드폰 매장이였는데
그때 이후로 지나갈때마다 매일 쳐다보고 오늘은 있나없나 확인하고 그랬었지
그러다가 한 유월 쯤이었나 내가 핸드폰을 또 깨뜨려서 다시 A한테 핸드폰을 바꾸러 갔는데 사진을 못 옮겨서 다음날 옮기러 갔는데 A는 없고 오빠만 있던거야
오빠가 그날 명함 줬는데 20살 되면 연락하라고 그러더라ㅋㅋ 명함 받고 신나서 바로 번호 저장하고 카톡에 프사뭔지 구경하고 페북도 구경하고 그러면서 그냥 지나갈때마다 계속 쳐다봣던것 같애
그렇게 계속 지나갈때마다 몰래몰래 보다가 11월 말이었나 오빠한테 갑자기 카톡이 온거야!
영화보자고해서 영화보고 밤에 같이 산책하다가 얘기하면서 오빠가 좋다고 얘기하니까 바로 키스하더라
그렇게 매일 매일 만나는 사이가 됬는데 뭐랄까 사귀자는 말은 없었는데 나한테 대하고 하는 행동은 사귀는 사이인?
한번 오빠가 어떤 여자랑 페이스타임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솔직히 나는 내가 뭐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쳐다보고만 있었는데 통화끝나고 나서 나보고 왜 누군지 안물어보냐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누구냐고 하니까 너는 너가 그런거 물어볼 자격이 있는거 같냐고 하길래 당황해서 아님 말고ㅋㅋ 이러니까 너가 내여자친구니까 당연히 물어봐도 된다고 하니까 진짜 순간 울컥하더라

그렇게 한달 가까이 만나다가 크리마스 쯤이었나 갑자기 연락도 뜸하고 진짜 집이 둘이 오분거리라서 매일같이 만났는데 삼일에 한번도 보기 힘들어지더라 그러더니 자기가 요즘에 일이랑 가정사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할 시간좀 달라길래 알겠다고 하고 난 진짜 일주일가까이 기다렸는데 돌아오는 말은 너가 너무 어려서 못만나겠다는거야 너무 속상하고 나이때문이라고 하니까 아직 미성년자의 신분인 나의 입장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연락 끊었어

그렇게 내가 20살이 되고 일월 중순쯤에 갑자기 연락이 온거야 자기 아픈데 약좀 사다 줄수 있냐고 난 또 뭐가 좋다고 바로 약 사다주고 솔직히 왜 그랬냐고 따지고 물어보고 싶은것도 수십가진데 막상 얼굴 보니까 아무말도 못하겠고 그냥 연락해준것만으로도 너무 기쁜거야 쨋든 이렇게 또 다시 만났어 또 다시 만났는데 어느날 내가 오빠핸드폰으로 음식 배달시키다가 전화 목록을 봤는데 아무래도 핸드폰 판매하는 폰팔이다 보니까 고객들 저장을 하잖아 이오빠 습관이 <통신사+지점명+이름> 이순서로 이름 저장을 한단 말이야 근데 어떤여자애랑 계속 카톡을 하고 전화를 하는데 걔는 <지점명+이름>으로 되있길래 조금 이상하다 싶긴했는데 내가 괜히 이런걸로 따지고 그러면 집착한다고 싫어할까봐 아무말 못하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혼자 고객이겠지 이러면서 넘겼어
그러다가 또 이오빠가 처음 헤어졌을때처럼 잠수타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이번에는 억지로 내가 찾아가서 만나서 얘기했는데 또 나이타령 하면서 못만나겠다고 하더라
이젠 나도 진짜 포기하게 되더라 포기하고 잊어야지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헤어지고 이틀뒨가 알게된건데 저 위에 언급한 그 여자애가 알고 보니까 같은 매장 직원이 소개해준 여자애더라고
평소에 연락 안되고 그래도 그냥 일하느라 바쁘겠지하고 넘겼었는데 여자 소개받고 그랬던거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내가 너무 한심해지더라 몇시간에 한번씩 답장와도 좋다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있던 내가 불쌍해지더라

근데 진짜 사람들이 그런말 하잖아 짝사랑이 이루어진거면 더 오래 못잊는다고 내가 지금 그런것 같애
저 오빠 나랑 헤어지고 몇일 안되서 또 다른 여자애랑 사귀는것 같더라고 나랑 만날때는 오늘이 몇일 됬는지 이런거 세지도 않았고 아니지 우리가 과연 사귀는 사이였는지도 이제는 잘 모르겠어 사람들이 헤어질때 대부분 헤어지자 하고 끝내는데 나는 헤어지자가 아니라 이제 다시 연락하지마 였거든...

정말 내 이상형이였고 20살이 되면 제일 먼저 연락하고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었어 진심으로 많이 좋아했고 매일같이 오빠 보려면 밤 11시까지 기다려야 했는데도 다 괜찮았고 잘 되지 않는 연락도 이해하려고 했고 내가 어린애 같아보일까봐 매 순간이 조심스러웠어 오빠 덕분에 사랑도 이상형도 없어진것 같애 이제

끝마무리가 조금 이상하게 되긴 했는데 새벽에 답답한 마음에 한번 적어봤어 긴글 읽어줘서 다들 고마워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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