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며 (전)남자친구한테 파혼 통보와 함께 내가 왜 파혼 통보하는지 이거 보면 알게 될거야. 라고 보냈고 이제 점심시간이라 핸드폰 확인했더니 자기는 억울하다고 자기 입장을 말했습니다.
1.시어머니께서 짠돌이 짠순이 운운 하실때 가만이 있었던 것 = 나서려고 했는데 내가 먼저 받아침. 그 순간에 자신까지 나서면 일이 커질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음.
2.집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가만히 있지~ 라고 말한 것 = 어차피 결혼하고 몇번 안볼 사이인데 굳이 트러블 일으켜야했냐, 엄마한테 니가 미움받는게 싫었다.
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나, 내 앞가림은 잘 하고 다나기 때문에 시어머니께서 나한테 뭐라고 하시던 잘 맞받아 칠 자신 있기 때문에 딱히 먼저 나서서 말리고 이런거 바라지 않아. 그렇지만 나중에 시어머니의 잘못된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내
탓으로 돌리는 그 상황에서 아, 이 사람은 결혼 하면 모든 잘못을 나에게로 화살을 겨누겠구나. 싶어서 파혼 통보 하는거야. 갈등을 일으키길 원하지 않았으면 우선 우리 엄마가 잘못했어, 그렇지만 난 당신이 엄마랑 갈등 일으키길 원하지 않아. 참고 넘어가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을 했다면 이 정도로 단호하게 파혼 결심 하지 않았을거야. 라고 보냈습니다.
그러고는 연락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차단 해버렸어요. 저는 제 의사를 명확히 전했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파혼이란 결심은 변하지 않을거니까요. 아직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비교적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간혹 이런 남자를 어떻게 3년이나 사겼냐고 물어보시는데, 소비 습관만 맞지 않을 뿐이지 취미나 가치관, 취향 전부 잘 맞았어요. 나름 저한테 잘해주기도 했고, 로맨틱한 사람이라 더 좋았아요. 사실 이번 남자친구의 전 남자친구가 제가 잘사는집 딸인거 알고 명품 선물을 원하고, 제가 돈을 쓰길 바라고, 돈도 빌려달라고 하고, 돈 얘기만 하고... 순수한 사랑으로 시작했는데 그 순수한 사랑이 돈에 의해 변하는 과정을 보고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저랑 집안이 부유한 정도가 비슷한 남자를 소개받았고 그 남자가 이번 남자친구 입니다. 전 남자친구랑은 다르게 이 사람은 저에게 명품을 원하지도 않았고, 제가 돈을 쓰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돈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제가 바보같이 좋은 사람, 저랑 맞는 사람이라고 느꼈나봐요.
이번엔 정말 좋은 사람 만나겠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좋은 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까진 하지 않은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랑 결혼 준비 하고 있어요.
이미 양가에 인사 드렸고, 저번주 주말에 상견례 했어요.
참고로 남자친구랑 저는 3년 만났어요.
우선 아빠는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아는 대기업 임원이세요. 엄마는 교직에 계시다가 건강상 이유로 퇴직하시고
요즘엔 임대업하세요.
솔직히 엄청 부유한 집안은 아니지만, 나름 돈 걱정 없이 살아 왔어요.
저희 부모님은 엄청 검소하신 분들이에요. 물욕이 없으신 분들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평생 실천하신 분들이에요.
집에는 차 2대 있어요. 제 차랑 아빠 차 있는데 두 대 모두 국산차 입니다.
어머니랑 저는 여태 명품 가방,옷,신발 등등 한번도 안사봤어요.
저희 가족 전부 딱 필요한 만큼만 사고 차라리 맛있는거 먹고 좋은 곳 여행 다니자. 이런 마인드입니다.
반면에 남자친구네는 체면을 중요시 하시는 분들이에요. 아마 사업을 해서 그런거 같아요. 남자친구, 남자친구 가족들 전부 온 몸에 명품을 휘두르고 다녀요. 그래서 저도 남자친구 선물해줄때 항상 명품으로 선물 해줬어요.
그런데 주말에 상견례하고 어제 저녁에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랑 남자친구 불러서 저녁 먹고 가라고 해서 저녁 먹으러 갔어요.
그런데 저녁 먹으며 결혼 준비 이야기 나오다가 어머님이 대뜸 "너네 부모님 짠돌이 짠순이라서 예단 적게 해오는건 아니겠지?"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검소하신 분들은 맞지만, 그래도 써야할땐 돈 쓰세요. 더군다나 하나뿐인 딸 결혼에 돈 안쓰실 분 아닙니다. 어머님, 제 부모님께 짠순이 짠돌이란 단어는 너무 불편한 단어인거 같아요. 앞으론 검소하다는 단어로 대체해주세요."라고 했어요. 언성 높인적 없고 조근조근 말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지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평생 부모님 욕하실거 같아서 꼭 집어 넘어갔어요.
그러고 나서 어머님께서 약간 떨떠름해 하셨지만 딱히 다른 말 안하시고 불편한 기류 속에서 식사 마치고 나왔어요.
그런데 식사 다 하고 남자친구가 저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굳이 어머니 말에 그렇게 따박따박 말 대꾸 해야했어? 그냥 좋게 아니에요 하고 넘어가면 됐잖아. 결혼 앞두고 갈등 일으키지 말자."라고 하길래 "그럼 우리 부모님께서 너 보고 너네 부모님 너무 사치스러워서 예단 비싼걸로 원하실까봐 걱정이다 하면 좋겠어?"라고 해줬더니 짠순이 짠돌이가 욕이냐고 그러네요.
그럼 좋은 단어냐고 그랬더니 욕 아니면 된거 아니냐고 우기기 시전...
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대충 아시겠지만 저 파혼 하려고 합니다. 하룻동안 생각해 봤는데 이런 가족이랑은 결혼 못하겠어요. 결혼하려던 시가가 이렇게 교양 없는지, 결혼 하려 했던 남자가 이렇게 개념없는 남자인지 몰랐네요.
파혼 통보 하기 전에 여기 링크 보내주고 파혼 할거에요. 지가 얼마나 잘못한지 알도록. 부디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