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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 맡긴 옷이 엉망이 됐어요.

ㅇㅇ |2018.03.10 21:47
조회 289 |추천 0
안녕하세요.
유튜브로만 여러 썰들을 봐오다가 제가 직접 쓰는 건 또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네요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학생이다 보니 교복 치마를 입는데 제가 또 수족냉증에 다리가 정말 많이 부어요. 그래서 엄마께서 요즘 유행한다는 롱패딩이 종아리 까지 내려와서 따뜻해보이던데 라고 하시면서 르꼬그 40만원 가까이 되는 롱패딩을 사주셨습니다.

정말 핏도 날씬해보이고 너무 따뜻해서 잘 입고 다니다가 롱패딩이라 그런지 끝자락 부분이 꼬질꼬질해져서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설 전에 세탁물이 도착했는데 진짜... 솜이 여기저기 뭉쳐있고 밑에 빵빵하던 패딩 특유의 솜(?)들이 다 죽고 위로 올라가서 우비같이 돼서 왔더라구요..

엄마가 당장 전화해서 좋게 말씀하셨습니다.
옷이 왜이러냐구.. 솜이 뭉쳐가지고 못 입게 됐다고.. 세탁소에서는 그 푸는 기계가 있다고 자기가 다 해줄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설 끝나고 가져다드린다고 하고 사진을 미리 찍어서 친구들한테 보내주니 팔에 도시락을 숨겨놨냐라고ㅋㅋㅋ 설이 끝나고 엄마께서 갖다줬더니 세탁소 사장이 보더니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거라고 르꼬끄 가서 심의 거쳐보라고 했대요.

엄마께서 제품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나오면 똑같은거 구해주세요 라고 했는데 알았다고 했었다고도 하셨고 결과는 르꼬끄 측에서 제품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 세탁자의 잘못이라고 나왔고 그 이유도 정말 세세하게 써져있는 종이를 주더라구요.

이번에는 저도 같이 녹음기 키고 세탁소 가서 보여드렸더니 심의 2차 거쳐보자 라고 하셔서 종이를 보여드렸더니 뭐 덜 건조 시켜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말리면 빵빵해 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빵빵해지지 않거나 옷이 원상복구가 안되면 옷을 똑같은 걸 구해달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학생이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기분상으로 그렇게 말함 안되지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생각을 좀 해보라고 뭐라고 하더군요..

엄마께서는 그럼 다른 세탁소에 맡겼다가 안되면 다시 올게요 하시고 다른 세탁소에 맡기러 갔는데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하시고 오늘 찾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지퍼도 안되고 솜이 펴지긴 했는데 군데군데 조금 뭉쳐있는 곳도 있는데 심각한건 공기층이 없어요.. 빵빵하지도 않고 그냥 얇고 쇼핑몰 롱패딩 보다도 못하더라구요..

다른 세탁소에서는 최선을 다 해서 이렇게 나왔고 처음 세탁이 잘못 돼있어서 우리도 하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하시고

다시 원래 세탁소로 가져가서 보상해달라 이건 정말 못 입는다 라고 했는데 이번엔 자신이 건조 시켜보겠다고.. 2시간 뒤에 오라시길래 2시간 뒤에 갔어요. 결과는 똑같았죠. 그래서 그냥 보상을 해달라고 말씀드리자

사장- "아니!! 생각을 좀 해봐요!! 내가 이렇게 까지 해줬잖아! 어! 세탁비도 다시 주고 건조도 해주고! 뭘 더 어쩌란거요! 이렇게 건조 시키니까 좀 나아졌음 됐지! 진짜 너무한거 아니오?! 뭘 더 나보고 어쩌란거야! 내가 어! 오만원도 줬잖아! 학생 추운 날씨에 못 입고 다닌거 미안하다고 오만원 줬으면 됐지 어쩌란거냔 말야"

엄마-"근데 이게 처음부터 아저씨가 잘못하신거잖아요... 그리고 똑같은 옷을 구해주신다고 해주셔놓고.. 멀쩡한 옷을 이렇게 만드셨잖아요.."

사장-"아니! 생각을 좀 해보라고 내가 이렇게 까지 했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입을 수 있는데 아예 못 입는 것도 아니고 학생 기분 때문에 이러는건 아니지!!!!"

나-"기분 때문이 아니라 제가 이걸 못 입겠다구요. 이렇게 얇고 빵빵하지도 않고 저는 그냥 똑같은 옷을 구해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만원이요? 드릴게요. 다시 가져가세요. 40만원을 5만원으로 떼우시려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엄마께서 저 춥다고 입고다니라고 사주신거 전 정말 마음에 들었던 옷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먼저 사과도 해주셨음 ㅈ.."

사장-"와 이건 아니지 니가 그러면 안되지!!"

이렇게 말이 안 통하길래 그냥 소비자 센터에 신고하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끝까지 죄송합니다. 라는 말은 절대 안하시더라구요.

눈오는 날에도 바람막이 하나로 버텼고 평창가서도 롱패딩 입은 사람들 보면 엄마가 계속 저에게 미안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마께 신고하자고 말씀드렸더니 지쳤다고 저보고 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한다고 하면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겁이 조금 나긴 납니다.

게다가 아저씨가 저희 엄마한테 그렇게 눈을 치켜뜨고 소리를 높여 말씀하시는걸 보니
진짜 속상하고 피해 받은건 우린데 왜 우리가 피하려하냐고 엄마는 지금 이러는게 창피하시냐고 말해버렸어요...

엄마가 맞다고 너 창피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뭘 잘못 한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보상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억울하고 고구마 100개 먹은거 같고 엄마께 너무 죄송하네요..

그냥 이대로 넘어가야하는 걸까요..? 제가 학생주제에 너무 건방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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