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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싸우시는데 이러다 이혼하면 어떡하지

추가글+) 음 우리 부모님께서 싸우시는 이유 중에 하나가 할머니 때문인데 할머니가 좀 전화에 대한 집착? 도 심하고 무슨 일 있으면 다 아빠한테 전화해서 그 것 때문에 부모님께서 약간 다투시기도 해. (그리고 아빠가 첫째고 아래에 동생 하나가 있는데 할머니가 아빠쪽. 그러니까 우리집 하고 그 아빠 동생쪽을 차별하시거든. 사실 나도 그 것 때문에 할머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그래도 아빠는 자기 엄마라고 엄청 헌신적으로 대하드라) 그래서 엄마가 갱년기 때문인지 혼자서 우리 셋을 케어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번에 폭발한 것 같아. (아무래도 할머니가 이번에 또 아빠한테 뭐라뭐라 전화한 듯..) 그래서 엄마가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그러지 좀 말라고 어머님 때문에 남편이랑 다투는 거 모르시냐고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셨거든. 그래서 할머니가 알았다고 자기가 오래살아서 그렇다고 이제는 너희한테 전화도 안하고 신경 안 쓰겠다고 하셨거든. 그래서 엄마는 알았다고 이건 우리 둘끼리 얘기한 걸로 끝내자고 또 남편한테 말하면 정말 이혼할 수도 있으니까 그만 끝내자고 해서 할머니가 알았다고 하셨어. 근데 문제는 할머니가 그걸 또 아빠한테 일러바친거야. (여기서는 나도 할머니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고 혐오감만 들더라. 진짜 이혼시킬려고 그러시나) 그래서 아빠는 새벽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쌍욕을 했지. 응 이게 이야기의 시작이야. 사실 아직 말 못 한 것도 많은데 이거면 충분할 것 같아.



본문)
안녕 나는 고2 여학생이고 밑에 고1 여동생, 중2 남동생 이렇게 둘이 있어. 다름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부부싸움을 하시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을 써봤어.

우리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야. 내가 살면서 2번? 정도 밖에 못 봤던 것 같아.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심각해. 자칫하면 이혼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아. 일단 두 분이 싸우시는 이유까지 말하면 너무 길 것 같아서 생략할게.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 글 쓰면서 도움을 청할 정도까지는 아니였어. 그런데 오늘 새벽 2시쯤에 아빠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참고로 아빠는 직업상 다른 지역에서 따로 떨어져서 일하고 있어.) 당연히 그때 엄마는 자고 있었지. 그래서 나는 "아 내일 아침 엄마한테 아빠 전화왔었다고 말해드려야겠다." 하고 생각을 했어. 그래서 내가 전화를 받으려고 했는데 전화가 끊긴거야. 그런데 바로 다시 전화가 오더라. 그때부터 약간 불길했던 것 같아. 원래 아빠는 한 10시 30분? 정도에 일찍 자거든. 얼마나 급한 일이기에 두 번씩이나 전화를 할까 생각을 했어. 바로 자고 있는 엄마 깨워서 핸드폰 줬지. 아빠 전화 왔다고. 그래서 엄마가 비몽사몽한 상태로 전화를 받았는데 "여보세요?" 하자마자 아빠가 쌍욕을 엄마한테 퍼붓는거야. 다른 사람들은 무심하게 생각 할 수 있어도 나는 굉장히 충격받았어. 아빠가 방금 새벽 2시에 자다 일어난 엄마한테 배려는 하나도 없는 쌍욕을 한 건 처음이거든. 두 분 평소에 사이가 굉장히 좋았어. 알콩달콩 했단 말이야. 나도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버렸어. 너무 놀래서. 소리가 다 들리더라. 뭐라고 하는지. 갑자기 후회가 되기 시작했어. 핸드폰 주지 말 걸. 내가 받을 걸. 자다 일어나자마자 난생 처음 남편한테 쌍욕듣는 엄마 기분은 대체 어떨까. 엄마 상처받았겠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엄마는 전화 받으면서 두 마디 밖에 안했어. 여보세요 랑 전화 잘못 건 거 아니냐고. 이 두마디. 통화에서 아빠가 일방적으로 엄마한테 쌍ㅇ욕하는 것 밖에 안 들리더라. 엄마는 통화 다 끝나고 핸드폰 탁자에 내려 놓고 바로 다시 침대로 가셨어. 나한테는 아무 말도 없이. 우셨겠지. 지금 점심 준비 하시는데 평소랑 다를게 없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너무 속상해. 엄마 지금 힘들면서 왜 감추는 거지.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미안 읽기 힘들겠다. 끝까지 봐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 사실 나도 이렇게 긴글 잘 안보거든. 엄마 아빠 잘 이겨낼 수 있겠지? ㅎㅎ 그랬으면 진짜 좋겠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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