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학교는 작년에 전학 온 학교인데,
애들이 다 전학생에게 관심이 없었고 내가 좀 친해지고 싶어서 먼저 다가가려 많이 노력했는데 결국 돌아오는 건 은근 날 싫어하는 티를 낸다던지, 꼽주는 거였어.
정말 철저하게 혼자 다녔고, 몇달을 급식 굶다 혼자 먹고, 체육대회 같은 학교 행사들도 혼자 다니면서 많이 서글펐지만 내년에는 새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꾹 참고 다녔는데
다음 학년이 돼서 와보니 나 빼고 또 이미 다 서로 아는애들이고 친해져 있더라. 작년 악몽이 생각나면서 가기 싫었고 또 꼽 받고 그럴까봐 말도 못걸겠고 자신감이 없고 우울해서 애들이랑 말을 못이어나가겠어. 지난주 모의고사 치는 날 제외하고 학교 무단결 했고
부모님도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나 지금 우울감에 대해 아셨기에 자퇴를 쉽게 허락하셨어.
근데 막상 자퇴를 하려니까 또 그만큼 답답하고 정신적으로 몰리는데 왜일까. 나도 날 이해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