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서 3/28일에 방탄이 <번 더 스테이지>라는 유튜브 레드 전용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는 뉴스를 봤을거야.
유튜브 레드는 다들 알겠지만 유튜브 유료 서비스로
영상을 볼때 선광고 없이 바로 영상을 볼 수 있고
유튜브를 켜놓은 채로 다른 앱을 실행해도 마치 음악 스트리밍 앱처럼 계속 백그라운드에서 사운드가 실행되는 기능을 갖춘 유료 서비스야.
한가지 중요한건, 지금 빌보드 순위 산정 기준이 3월 말을 기점으로 크게 변동이 생길 예정이야.
사운드 클라우드, 유튜브, 스포티파이 무료 서비스같은 스트리밍의 비율을 확 줄이고
대신 유료 서비스의 비율을 높여서 빌보드 순위에 반영하는 식으로.
최대 스트리밍 앱인 스포티파이는 돈을 내고 듣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계정이
그리고 유튜브 경우에는 유튜브 레드 같은 경우가 빌보드 점수 산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거지.
일단 8주동안 방영되는 유튜브 레드의 방탄 다큐멘터리는 한국과 미국(주요 유튜브 사용자 국가) 사용자들에게는 처음 두달동안 공짜로 서비스를 즐길 기회를 주지만
계속해서 방탄이 레드를 통해 새로운 컨텐츠를 공급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방탄 때문에 결제한 사용자들이 그대로 레드 사용자로 남을 가능성이 아주 커.
그렇게 되면 이번에 레드 서비스를 가입한 방탄 팬들이
빌보드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용자군으로 그대로 남게 되는거야.
유튜브로서는 자기네가 사활을 걸고 밀어부치고 있는 유튜브 레드 서비스의 개척자로 (몇몇 세계적 셀럽들과 함께) 방탄 팬덤을 이용하는 거고
방탄은 방탄대로 그 팬덤을 전부 레드 서비스 사용자로 만듦으로써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의 장기 집권이 보장되는 일종의 윈-윈 관계가 성립되는거야.
개인적으로는 빅히트의 행보가 비지니스적으로 영리하다는 생각이 드네.
빅히트 입장에선, 다큐멘터리가 끝나는 5월초 직후 바로 다음 컴백 앨범을 발표할 공산이 크다고 생각해.
그렇게 되면 바로 빌보드 시상식이 있어서 어떤식으로든 방탄 이름이 세계 시장에 회자가 되고 유튜브 레드 서비스 이용자화된 팬덤의 유튜브 이용률을 빌보드 메인차트 순위 올리기에 십분 도움받으면서 다시한번 작년을 뛰어넘는 빌보드 신기록 경신이 예상되는거지.
궁금하다 진짜. 앞으로 어떻게 될지.
+ 위에서 언급한 빌보드 메인차트는 핫100 싱글차트를 말해.
이건 원래 미국내 사용자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세일즈 서비스, 라디오 플레이 수를 다 산정해서 결과를 내는 차트야.
그러니 당연히 유튜브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도 미국 사용자들이 이용하면 빌보드 메인 차트에 반영이 되어왔지.
그런데 그 무료 서비스의 지분율을 낮추고 유료 정기 구독 서비스 비율을 3월말부터 높인다는 발표가 있었어. (아직 확정 발표된 건 아님)
이번에 미국, 한국, 오세아니아,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만 사용 가능한
유튜브 레드 정기 구독 서비스에 미국 팬들이 서비스 이용자로 등록되게 되면
이론상, 당연히 메인 차트 순위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는거지.
+ 빌보드 순위 산정 기준 변동은 몇개월 전부터 닐슨 같은
빌보드 차트 세일즈 트랙킹 집단에서 계속 얘기가 나왔고,
빌보드도 기사로 입장을 밝힘.
이것 때문에 방탄 미국 팬덤에서는 몇개월 전부터
방탄 컴백에 대비해서 스포티파이 무료 스트리밍 계정 대신
전부 대규모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유료 계정으로 갈아타고 있는 상황.
(아무리 봐도 방탄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봄. 어떻게 말도 안통하는 외국 팬들이 이렇게 뼈와 살을 갈아서 방탄 서포트에 조직적으로 영리하게 나서는지 옆에서 보고있기만 해도 어메이징하다.
아래 답글에도 썼지만 나는 꼭 방탄 팬?이라기보단 좀 애매하고
직업적 관점에서 방탄 해외 팬들의 조직적 서포트 방식에 관심이 좀 있었어.
특히 미국 아미들.
팬카페 같은 한국 아미를 고려한 서비스에 접근 장벽이 너무 높다고
가끔 한두명 불만 표시하는 외국 아미들이 나오면
아예 처음부터 싹을 밟아놓는 미국 아미들 완전.... 리스펙. 무서움.
"방탄은 한국 그룹이고 한국을 베이스로 하는거 알고 팬 한거 아니냐?
정 팬카페 들어가고 싶으면 영어로 써주길 원하지 말고
니가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들어가도록 해"
막 이런 반응이 몇백개가 쏟아짐.
그런거 보다 보면, 얘네가 미국 애들인가 한국 애들인가
가끔 정신이 혼미할 때가 있어.
이 정도로 코어화가 되기까지 방탄과 외국 팬들이 서로 분명 주고받은 마음의 교류랄까...이런게 있었겠지?
그래서 직업적으로 더 관심이 간다.
이게 어떻게 공고한 세계의 차별의 벽을 뚫을지...뭐 이런것들이)
+ 방탄 말고도 지금 미국 아이튠즈에서 선전하고 있는 갓세븐이나
블랙핑크 같은 그룹들도 메인 차트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팬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소식일거야.
그러니 열폭하지말고 보기 싫으면 뒤로 가기 누르고 니 갈 길 가길.
+확실한 반영 퍼센티지 결정사항까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이게 2018년 빌보드 반영 비율 변화에 대한 기사니까
한번 읽어보고 참고해.
https://www.billboard.com/articles/business/8006673/billboard-charts-adjust-streaming-weighting-2018
+++ 마지막 추가.
내가 방탄 미국 팬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이번에 제이홉 믹스 테잎이 나오면서 미국 팬덤이 보인
전략적 행보에 대한 포브스 지 기사때문이었는데.
지금 제이홉 믹스테잎 앨범이 (무료로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70여개국 아이튠즈 유료 차트에서 1위를 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BB200에서 첫주에 6십몇위--- 이번주엔 38위?
이렇게 순위가 오른게 그냥 운이 좋거나 팬이 많아서...어쩌다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이게 전부 팬덤이 차트에 영향을 미치는 날짜를 계산하고
믹스테잎이 풀린 첫날(이게 빌보드 순위 산정의 마지막 날이었어)에
미국 아미들의 구매를 억제하고
만 하루하고 반을 꼬박 참았다가 다음날부터 구매를 시작한거야.
못참고 산 미국 아미들때문에 첫주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63위?로 오른거고
나머지들은 다 그 다음날부터 전략적으로 구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두번째 주 순위가 크게 오를줄 기대하고 있었어.
이 정도로 차트를 연구하고 업계 돌아가는 분위기를
명확하게 파악한 뒤에 최대의 효과를 노려 화력을 집중하는 팬덤이 있었던가...
나는 그 기사 보고 완전 할말을 잃었음.
연구대상이야 연구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