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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버스안에서 울었어요..

|2018.03.16 20:24
조회 175,288 |추천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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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보고 너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저에겐 너무나 감사하고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네요 ㅠ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제발 지우지 말아주세요..
지치고 힘들때마다 읽고 또 읽으며 힘내고 싶거든요.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도록 노력할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 그리고 댓글로 진심어린
조언 해주신 분들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9살 여자 입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이 드네요..
아무나 붙잡고 투정 부리고 싶고 내 얘길 좀 들어줬으면 싶고
그냥 내 얘기에 그랬구나..많이 힘들구나..
악의적 감정없는 정말 진심으로 해주는 위로가 받고싶은
오늘 입니다...
왜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지... 그동안 쌓인게 한순간에
폭팔 해버린걸까요..속에서 무언가 끌어올라오듯
눈물이 왈칵 쏟아져 입을 앙 깨물고 집오는길에
청승맞게 울었네요...
사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괜찮아졌던 공황장애마저
요즘 들어 더 심해지고..남들 다 잘타는 버스마저
숨이 턱 막혀 죽을거 같아..너무 힘이들어요..
그래서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요..
고작 이런걸로 나약해하는모습이...
나이는 먹어 가는데..남들 다 하는 결혼 난 왜 못할까...
회사에서도 아둥바둥 열심히 일 하는데
남들보다 늦게라도 더 남아서 내 할일 끝마치려고 노력하는데
왜 무시당하는거 같을까...소외감도 들고
자책만 늘어가고.....
어디 한곳 맘 둘곳 없어 혼자 울고 있는 제 모습이
오늘따라 너무 처량하네요....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 지긋지긋한 빚에서부터
해방되고싶고..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도 돈걱정,회사 걱정
없이 가고싶구요...
하지만 현실은 한달 빼곡히 일해 받은 월급으로
월세내고 관리비내고, 대출 갚고...식비,생활비로 쓴
카드값 내면...내 잔고는 0원..
왜 좋은 부모 못만나서 이렇게 고생하나 싶고..
회사에선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척 밝은척...하고 있는
제가 너무 가식적인거 있죠..그치만 이 사회는 이혼가정 한부모가정 에서 자란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편견이 있어
나이가 들수록,더 피부로 와닿으니..제 맘속 얘길 할수가없네요...
저보다 더 힘든분들껜 제 넋두리가 우스워보일수도 있을거고...
또 죄송하고..그렇네요....
하.....너무 힘든 하루였어요...
푹 자고 나면 내일은 괜찮겠죠..?

추천수695
반대수13
베플사탕|2018.03.17 04:29
36먹은 저도 쓴이님과 같은상황이네요. 저같은경우는 29살에 집이 완전 망해서 정말 길거리에 나앉은상황까지갔어요.. 먹고지낼곳이없어서 아는분네 상가 2층 비어있는곳에서 스티로폼깔고 자고 밥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에 육개장컵라면 작은거 먹거나 가끔 김치먹고싶을땐 김밥천국가서 김밥한줄시켜서 김치랑 조금씩 한끼먹고요.. 지금같은 세상에 뭐 말이돼냐하시겠지만.. 정말 그랬어요.. 그렇게 6년이지나 7년이 접어드는데 물론 그때보단 상황이 나아지긴했어요. 지금은 그나마 보증금5백에 월35에 반지하 투룸에서 홀어머니 모시고지냅니다. 결혼? 그런생각접고 한달에 저혼자일해서 세후 250받아요. (음식점 조리일을 하고있고 12시간 근무(브레이크타임 1시간30분 제외하면 10시간30분가랑 주6일근무) 엄마 병원비에 월세에 공과금 보험료 생활비등등 하고나면 저도 3-40겨우남아요. 그와중에 경조사나 축의금 명절등등 끼면 허덕이며 살고있네요. 미용실가는돈이 아까워서 묶일정도로만 빼고 혼자 가위로 머리카락자르고 염색도 7년가까이를 안하고지내네요. 그나마 기초화장품은 더페이스샵 같은곳에가서 스킨 기본 에멀젼만 사서 바르고요...이런저도 살고있어요. 쓴이님처럼 같은마음으로요. 내일은 괜찮겠지? 그런 희망을갖고요. 쓴이님! 우리 지금까지 힘들게산거 아까워서라도 서로 조금만 더 버텨보면 어떨까요?
베플남자ㅇㅇ|2018.03.16 22:45
빚없이 사는 사람 과연 얼마나 있소? 통장잔고가 0이라도 빚은 줄어드니까 잔고가 0이 아니오. 쓰니보다 더힘들게 사는 사람많은데 배부른 소리하네 라는 말은 비껴가더라도, 쓰니보다 좀 더오래 살아본 내가 볼때는 아직 갈길머니 힘들땐 오늘같이 한바탕 울고 집에가서 쇠주한잔하고 다시 뛰어보소!
베플ㅇㅇ|2018.03.17 07:41
저도 퇴근길 걸어오는길에 눈물이 주루룩나서 서글퍼졌었어요..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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