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다 살다 인터넷에 고민을 적어보는건 처음이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오타나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전 34살 남자입니다 저에겐 20년 이 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어릴적부터
누가보기에 개념상실 한거 마냥 서로 격없이 지낸 친구들이기도 합니다
서로 짓궂은 장난도 많이 쳤구요. 제 성격이 약간 뭐랄까 친구들이 장난이 심하면
욱하는게 좀 심한편입니다.
엊그제 였나요 새벽 4시에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전화 한통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정체불명의 기계음 목소리로 '여자인줄 알고 전화 받았냐? 돼지새끼 병신새끼
탈모에 이빨빠진놈(제가 임플란트 치료중이고 탈모좀 있거든요) 그러고 끊더군요
새벽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지만 뻔히 친구들이다 하고 생각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나 마장동 정육점 사장인데 족발이 필요하다 니 돼지 족발 좀 빌리자
팔고나서 다시 족발로 값는다...돼지머리도 필요한데 넌 강냉이가 없어서 돼지머리는 쓸수가
없다 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자괴감에 빠졌습니다....장난인거 알지만 너무 심하다 싶어
예상되는 친구가 있거든요 누가한지 뻔한 친구.... 그친구 한테 전화했습니다
받더니 자기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난줄알고 전화했냐 나 아니다 그러더군요
뻔히 예상되는 친구인데 그친구는 아니라 하니 저는 말했죠 이거 너 아니냐?
다행이네 나 이거 녹취 했고 경찰에 신고 하려한다 너무 열받고 화가나고 속상해서 신고
하려 한다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 흥분된 목소리에 어머니가 새벽에 일어나셔서 옆에서
듣고 계셨습니다)그러고 그친구와 통화를 끊은후 다시 발신자 제한표시 전화가 오더군요
니가 무슨 경찰소냐 나가귀 귀찮아서 안나갈꺼다 나가봐야 집앞 맥도날드나 처가서 햄버거나
처먹겠지 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자괴감 들더군요...화가나서 친구들있는 단톡방에 글을
썻습니다. 야 누가 하는거 뻔히 아는데 그만해라 짜증나니깐 진짜 경찰서 간다 라고
또 전화가 와서 반복되는 폭언 놀림... 저는 너무 화난 나머지 잠옷바람에 집앞에 나가서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리고 단톡방에 택시 사진을 올렸죠 진짜 간다고
그후 전화가 발신자 전화가 또오더군요 그러더니 한번만 봐주세요 경찰만은 봐주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야 진짜 미안하면 니전화로 표시나게 전화해서 심심해서
해본거다 화났으면 미안하다 이해해라 라고 말하면 안되냐고 사람이 사람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그친구는 '근대 넌 돼지잖아'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바로 또 전화가 와서 경찰만은 봐주세요 반복..
너무속상한 전 나는 니말대로 사람이 아니라 돼지라서 그런거 모르겠다. 난 녹취 다 했고
경찰서 갈꺼고 너도 x되바라 인생 실전이다 xx새끼야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가서 당직형사님 한테 진술 하고 진정서 써서 접수하고 나왔습니다.녹취한 내용 들려드렸고
모욕죄는 공연성인가? 뭐가 없어서 성립이 안되다 하고 다만 신체를 운운하며 말한부분은
협박죄가 성립된다 하여 협박죄로 접수 했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마음이 편치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친구인데 내가 너무 했나 싶기도 하고
단톡방에 경찰서 사진까지 올려서 그친구들도 제가 정말 신고 했다는걸 알고있을텐데
다른 친구 들과의 관계는 어찌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그냥 미안하다 전화통화 오면 신고 취소 하고 접어야 겠다 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전화가 없네요....다른친구들 한테도 이 고민을 털어 놨는데요....
그친구는 니가 이번기회에 버릇 고친다고 끝까지 가봐야 너만 나쁜놈 되는거다 친구사이에
친구로 수도 없는 장난을 주고 받았는데 그냥 니가 먼저 신고 취소했다고 먼저 전화하고
사과하면 받아라 이러더군요 근데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지는 못하겠고
다른친구는 자기가 한번 이야기 해본다고 사과하라고 그러고 그러고 연락오면 그떄가서
고소 취하라고 하더군요 ... 정말 어찌 해야될까요...정말 머리가 터질꺼 같네요
도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