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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기분양. 제발 도와주세요.

kennek |2018.03.18 22:57
조회 133 |추천 3

안녕하세요 글이 조금 길수도 있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꼭 읽어주세요
(아시더라도 펫샵 이름, 저희 강아지 이름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2달 조금 안된 새끼강아지를 어느 펫샵에서 분양받은 대학생입니다. 저는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최대한 접종을 많이 맞은 아이를... 분양하려고 이제 3차접종을 예정한다고 하는 강아지를 분양받았고 종이컵 3분의1정도 사료를 물에 불려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계약서를 확인해보니 이제 2차접종을 예정하는 강아지였고 이 부분은 저희가 똑바로 읽지 않았으니까 그냥 넘겼습니다. 계약서에 적힌 종이컵 3분의 1이라는 사료양을 주고 이틀간 정말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삼일째가 된 날 갑자기 밥도 먹지 않고 힘도 없고 활발하게 잘 뛰어다니던 애가 이상행동을 보이고 혈변을 봐서 동물병원을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혈액검사 비용만 18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대학생인데 돈도 없었기도 하고 펫샵 자체에서 운영하는 보험을 가입해 놔서 펫샵에 데리고 갔습니다.

 

알고보니 직원이 저희에게 사료양을 잘못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강아지 적정 사료량은 소주컵 3분의1정도 양이 적당한 것이었고 허스키 새끼강아지가 먹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줬던 것이었습니다.

 

저희 애는 과식을 해서 파보장염 의심이었지만 다행히 파보는 아니었고 애가 괜찮아 질 때까지 펫샵에서 공짜로 케어를 해주고 2차 접종까지 맞힌 다음 저희에게 다시 돌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2차 접종예정일이라고 알고있던 날 제가 잠시 강아지를 보러갔는데 접종을 맞히지 않았길래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아직 회복한지 얼마 안된 강아지에게 주사를 맞혔다가 죽은 경우를 많이 봤다고 좀 더 지켜보고 맞히자고 하시는 겁니다.

 

그 말을 믿고 알겠다고 했고 예정일 보다 6일 뒤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맞히고 연락을 주시겠다고 해놓고 3일간 제 카톡을 읽고 답장도 안하셨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온 연락은 주사를 맞고 난 다음 날부터 강아지가 점액질변을 본다고 자기들이 원 구충약을 먹이고 있다고 나중에 데리고 가라고 하는겁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고작 3일 키운 강아지가 2주간 펫샵에 있고 똑바로 관리도 안하는것 같길래 차라리 저희가 데려와서 약을 먹이거나 돈이 들더라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거기는 관리가 된지 안된지도 모르는 새끼강아지들이 수십마리는 있었거든요.

 

이 일이 있기까지 저는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사람이 실수 할수도 있죠 저희가 잘 관리하면 되죠" 이런 말들로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 날 집에 데려오고 계속 무른변을 봤지만 형태는 있었어요. 밥도 잘 먹고 드디어 괜찮아 졌나 싶었는데 이틀만에 설사를 싸고 혈변을 보고 초록색 피섞인 토를 해서 이걸 또 펫샵에 데리고 가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서 급히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코로나 장염이라고 하더라구요.

 

입원을 시키고 펫샵에 화가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코로나 장염은 강아지 사이에 전염되는 병이고 사람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병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에는 다른 강아지는 물론 강아지 때문에 정말 깨끗하게 하고 살았습니다.

 

전화를 걸어 저희 강아지 코로나 장염 걸렸다고 도대체 케어를 어떻게 하시면 이렇게 되냐고 하니 자기네들이 케어 똑바로 못해서 이렇게 된거냐며 못 믿으면 직접 찾아오라고 불만있으면 CCTV를 보여주겠다며 도리어 화를 내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해보자는거냐고 장사 망하고 싶냐고 하니까 “아 씨X, 야 얘 전화 좀 받아봐” 이러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다른 직원한테 전화를 받으라는 얘기 같았어요. 강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저희를 손님으로 대한다면 저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갔구요. 그리고 학생인줄 알고 얘얘 거리는 것도 충분히 기분 나빴고 저희가 이때까지 계속 참았지 않냐고 하니 헛웃음을 치면서 “참았다구요? 뭘요?”이러시는 겁니다.

 

저희 입장에선 사료양을 잘못 알려줘서 강아지가 아팠던 것부터 충분히 환불이든 어떤 조치를 받을 상황이었는데 참아준 줄 모르고 저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병원비를 요구하니 못준다고 케어라도 받고 싶으면 당장 아픈애를 데리고 펫샵으로 오라는 겁니다. 신뢰도가 이미 바닥난 그곳에 어느 누가 강아지를 데리고 갈수있나요. 이런 식으로 전화하면 해주고 싶은 것도 해주기 싫다며 비아냥 거리길래 그냥 전화를 끊고 강아지 치료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날 저녁 이 펫샵의 총 대표와 전화를 하니 “집에 식물을 키우지 않냐, 강아지가 그걸 먹고 코로나에 걸릴수도 있다, 먼지를 먹고 그런거 아니냐” 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는 겁니다. 저희 집엔 식물도 없고 강아지 때문에 바닥은 맨날 청소합니다. 밖에 데리고 나간적도 한번도 없구요.

 

병원에 있는 동안은 밥도 잘 먹고 4일간 몸무게도 200g이나 늘었고 저는 또 한번 참았습니다. 그냥 돈 들여서 치료하고 건강해지면 됐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다음날 대표에게 강아지 상태가 괜찮냐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더 이상 거기갈일 없으니까 수고하라고 하니 몇일 전에 코로나 걸린 다른 강아지가 왔는데 샵에서 약먹고 건강해져서 갔다고 기다린다고 하는겁니다.

 

뭘 기다립니까 갈 생각도 없는데.4일정도 입원 뒤 하루 입원+치료비만 약 20만원 가까이 되고 대학생인지라 돈도 없어서 더 이상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래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고 병원에 있는 동안 이때까지 있었던 탈수증상은 치료했지만 호흡이 계속 가빠 네뷸라이저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후 6시쯤 돼서 집에 데려와 바로 저녁밥을 주었는데 반도 안먹고 잠을 자고 힘도 없는겁니다. 반도 안먹었는데 집에와서부터 밤 12시 사이에만 설사를 4번 쌌습니다. 한 동안 병원에서 지내서 힘이 없나보다 싶어서 물도 주고 놀아도 주고 강아지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밤 12시쯤 다시 밥을 줬더니 하나도 먹지 않았고 계속 잠을 자서 저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새벽 두시쯤 자려고 누웠는데 강아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급히 불을 켜봤더니 걷다가 계속 넘어지고 머리를 바닥에 박고 넘어져도 일어나지 못하고 낑낑대는 겁니다. 잠이 덜 깼나 싶었어요. 제가 바로 데리고 가서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다가 뭔가 이상해 강아지를 바닥에 내려놨더니 전혀 걷지 못하고 넘어지는 겁니다. 바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수의사님도 이상했는지 대체 강아지를 어디서 분양받았냐고 이야기 하시는겁니다.

 

저는 이때까지 있었던일을 대충 요약해서 말씀드리니 “그럼 강아지가 장애가 있는건 아세요?” 이러시더라구요. 무슨말이냐고 하니 저희 강아지 왼쪽 앞발에 발가락이 하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강아지는 엄지 발가락이 접혀있고 나머지 발가락이 4개인데 저희 강아지는 하나밖에 없는거죠. 한 발가락으로 걸어다닌겁니다. 그래서 힘을 주려고 하면 넘어지고 힘도 없고 그랬던 겁니다.

 

퇴원할 때 계셨던 수의사님은 왜 이야기를 안해주셨냐고 하니 저희가 알고있는줄 알았데요. 당연히 그러겠죠. 누가 펫샵에서 장애 있는 강아지를 알고 분양받은 것도 아니고 모르고 분양 받을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강아지 폐 상태를 보니 원래 공기가 지나다니는 길이 보이지 않고 엑스레이 상으로 폐가 검정색이어야 정상인데 저희 강아지는 그 길마저 다 보이고 하얀 점 같은것들도 보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애초에 폐, 장이 안좋은 강아지였고 게다가 장애도 있는 강아지를 분양 받은거라고 하시는 겁니다. 잘 걸을수 있는지는 최소 일년 이상지켜봐야하고 오래 살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습니다.

 

수의사님께서 강사모 같은곳에 가입을 해서 정보를 좀 캐낸 뒤 펫샵에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탈수증세가 심해서 저희 집에 잠깐 있던 6시간 정도 동안 100g이 빠진겁니다. 급히 당을 주사하고 밥도 주고 우선 지금 당장은 강아지를 병원에 둬야겠다 해서 12시간 입원을 시키고 집에왔어요. 병원비만 4일간 70만원을 썼습니다.

 

새벽에 강사모를 뒤져보니 저희와 비슷한 사례라고 하면 심장이 안좋은 강아지였는데 심장이나 장기 같은 부분은 정밀검사를 해보아야 알지만 발가락은 겉으로 봐도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손으로 만져 봐도 강아지가 발가락이 없었어요. 일어나서 병원에 강아지를 데릴러 갔더니 발가락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발가락 배열자체도 이상하고 발가락은 하나고 심지어 하나는 안쪽에서 자라지도 못한 뼈가 있었어요.

 

병원 측의 도움으로 엑스레이 사진도 메일로 전해 받고 펫샵에 찾아갔죠. 저한테 전화상으로 욕한사람, 총 대표라는 사람은 없고 직원들만 있더라구요. 거기서 저희가 따져봤자 뭐합니까 그분들은 계속 “저희에겐 권한이 없다, 대표 대신 죄송하다.” 이런소 리를 하시는데 직원이 대표 대변인도 아니고 대신대신 소리 듣기 싫어서 대표랑 욕한사람 부르라고 하니 둘 다 휴가라서 연락이 안된데요.

 

욕한 사람은 그렇다 쳐도 총 대표라는 사람이 자기가 운영하는 샵 일인데 전화를 안받고 받아도 못간다 이런소리를 하는 것 자체도 이해가 안됐구요. 그래서 다른 지점 대표님이 오셨어요. 돌아오는 말은 “저희가 편의를 봐드려서 다른 강아지로 교환하는 것 까지는 가능하세요” 이러시는데 교환하면 저희 강아지가 멀쩡해져서 돌아오나요? 그 강아지는 전혀 상관없는 강아지일 뿐인데.

 

그리고 계약서에서도 고지돼있듯이 15일이 지나서 환불이 원래 안되는데 또 편의를 봐드려서 50프로 까지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저희에게 사기 분양을 한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이 마치 선심 쓰듯이 이야기 하는 것도 정말 화났고 다른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더라구요. 뭘 도와줍니까 이미 이렇게 난리가 났는데.

 

그리고 애초에 장애가 있는 강아지를 모른 채 분양시켜 놓고 분양을 받은 뒤론 분명 반반 책임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애기가 태어날 때부터 이런게 저희의 책임인가요. 그래놓고 마지막엔 협박식인지 뭔지 어떤분 100프로 환불해줬다가 그분이 sns에 올렸는데 그분께 위자료를 500만원 받았다고 그러더라구요.

 

뭐 저희도 500만원 낼수 있으니 입닫고 있으란 말인가요? 우선 오늘은 총 대표도 없고 욕한사람도 없어서 그냥 집에 돌아왔고 내일 총대표가 나온다고 해서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저희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슷한 일이 있으셨거나 동물 보호법, 소비자 보호법 등등 이쪽으로 잘 아시는 분 꼭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공유하셔도 되고 제보도 괜찮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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