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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결혼할 신랑이 져주지를 않아요

유나뉴 |2018.03.20 13:28
조회 12,454 |추천 0

안녕하세요.

 

동갑내기 남친과 이번 6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회사 동기로 만나서, 연애는 4년 조금 넘게 했어요.

 

회사 동기로 만난만큼,

연인으로써의 지극히 사적인 모습도,

사회인으로써의 공적인 모습도 봐서 이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면면히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장점은 굉장히 침착하고, 성실해요. 감정적이지도 않고, 능력도 있고, 어른들께도 잘 하고..

살면서 남에게 피해는 절대 끼치지 않는 아주 군더더기 없는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지난 4년간 남자친구로써도 제게 손색 없는 사랑을 주었어요.

제가 정말 존경할만한 장점이 많은 분입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저의 의견을 대부분 존중해주어서 큰 다툼 한번 없었어요.

성격 자체가 싸움을 만드는 성격이 아니예요.

근데 이제 와서 덜컥 겁이 나는건.. 정말 간혹 어쩌다 갈등이 한번 있을 땐,

그 갈등이 해결이 되지가 않아요.

 

지금 남자친구와는 워낙 4년간 만나오며 싸우는 일이 많진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때 마다 다 저의 의견을 끝까지 인정한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여자분들은 만약 사소한 서운함이 생기면, 그 서운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을 원한다기 보단

 '그랬구나 어쨋든 나의 널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뭐 이런 사과를 먼저 듣고 싶은 마음이잖아요?

근데 이럴 경우엔 늘, '너랑 내가 가치관이 다른건데 그게 널 속상하게 했다고 내가 왜 잘못한 것이 되어야해? 너랑 나랑 달라서 니가 상처 받은건데 내가 왜 사과를 해야해?' 이런 식입니다..

음 글로 쓰니까 꽤 공격적인 어투네요..

실제로 대화중엔 공격적이라기보단 정말 이해를 못합니다 저를..

여하튼 본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절대 안해요.

그래서 간혹 논쟁거리가 생길 때 면 늘 대화가 평생선이예요..

결국은 제가 지쳐서 그래 이 대화는 그만하자 이러고 끝이 납니다.

 

예를 들어,

"나 너가 ~이렇게 행동해서 좀 속상해 ㅠㅠ 이건 사소한거니까 좀 배려해줬으면 좋겠어" 이러면

"나라면 입장 바꿔서 생각해도 안속상할 것 같은데?? 그럼 이건 너랑 나랑 가치관이 달라서 니가 속상한거잖아. 그러니까 내가 사과할게 아니지. 너말대로 이건 사소한 문제니까 너가 그냥 신경 안쓰면 끝날 문제잖아?"

뭐 이런식입니다... 으 ㅠ

 

근데 또 안져주는거 말고는 평소에 워낙 다정하고 잘하는 사람이라...

참 말하면서도 제 스스로가 답답하고 그러네요.

 

어른들께서 보통 결혼은 자기한테 져주는 사람과 해야한다... 고 하시잖아요.

본인들은 져준다고 생각하는 일들도 상대 입장에선 또 상대 나름에서 배려하는 부분들이 분명 있을테니까요.

백번 져준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살아도 흠이 보이는게 결혼 생활일텐데...

 

지금이야 워낙 뭐 싸울 일도 없고... 하니 이게 어쩌다 한번이지만,

이제 6월에 식을 올리고, 평생 같이 살 부부가 되면 한 평생 의견이 다를 일이 얼마나 많을텐데...

평생 이렇게 섭섭하고 화가 나는건 혼자 삭히며 살아야하는건가 걱정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매듭을 짓고 결혼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이 사람과의 남은 일생을,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느끼시나요?

 

기혼자 분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45
베플남자ㅇㅇ|2018.03.20 15:12
존경할만한 장점이 많은 분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본인의 성격을 고치면 됨.. 참 쉽죠? 만약 본인 성격 고치는게 어럽다면, 상대방도 자신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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