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재회했네요
정확히 28일만에..약 한달만이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서로가 힘들면서 왜 그렇게
돌아서 왔는지.. 그까짓 자존심과 고집이 뭐라고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서로의 소중함과 빈자리의 허탈함을 깨달았네요
힘든 시간동안 헤다판보며 위로가 많이 되었기에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보고자
하찮은 필력이지만 글 남겨봅니다
헤다판에서 제가 주로 남긴 글 내용은
1.sns 서로 아직 친추상태이고
카톡 잘 안바꾸는 애가 헤어지고 나니
수시로 바꾸고 저 보란듯이 우울모드로
카톡사진이든 상메든 바꾸더라
선폭풍 온 거 같아 제가 일부러 여행
같이 갔을 때 남친이 찍어준 사진 올리니
남친도 제가 그때 찍어준 사진 올리고
그러는데 의미부여하는건가요?
2.남자들의 선폭풍 후폭풍(남친이 선폭풍이 온거 같은데 그만큼 정리가 빠를까요?)
3.곧 있으면 전남친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연락해볼까요?
이런 내용의 글들 올렸는데 많이 위로도 되고
제 나름대로 생각도 하게 되고
헤다판에 들어오는게 제 하루 일과였어요
그렇게 생각해서 제가 내린 결론은
남친도 아직 절 못 잊고 힘들어하고 있구나
남친 성격상 곧 있을 생일 때문에 부담될까
연락 못하는건 아닐까 싶어 생일날
카톡으로 보낼 내용을 메모장에
일주일간 끊임없이 수정하고 수정 했네요
(내용은 매달리는거 절대 X,
시간이 약이라고 한동안 방황했지만
이제 좀 괜찮아지고 있다,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지나가다 마주치면 눈인사라도 하고 그러자,생일축하한다,앞으로 하는 일 잘되길 바란다 등)
이와중에도 쿨한 척 했네요^^..
이거 보낸 후로도 달라지는게 없다면 진짜 마음 다 잡고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작성했었어요
드디어 대망의 남친 생일이 되고
아침 되자마자 보내기 그렇다싶어
오후 3시쯤 보내니
엄청 반갑고 연락줘서 너무 좋다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생일 때문에 저에게 부담주게 될까봐,
혹여나 생일 땜에 뭘 바래서 연락한다고
생각이 들까봐
망설이고 망설이다 본인 생일 지나고
몇일 뒤에 연락하려고 했었데요
무튼 그렇게 연락이 닿아 저녁에 만났고
맘고생 했는지 살이 쪽빠져있더라구요
저만 힘든게 아니였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진지한 대화가 오가고
남친이 헤어지려했던 이유도 알게 됬고
헤어지고 하루도 안되서 후회도 많이 했고 그리워하며 지냈다고
제가 잘사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더라면서
헤어져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 남친이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해주더라구요 앞으로는 두번 다시 이런 일 안만들겠다는 다짐을 받았어요
남친은 그 시간동안 저의 단점은 잊혀져 생각이 안나고 오히려 장점만 계속 생각나더래요
여기서 본 글 중에 시간이 갈수록 단점보단 장점이 생각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닌거 같네요
남친이 헤어지려했던 결혼 관련된 것도 해결되니
결혼도 구체적으로 얘기가 됬구요
지금은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게 만나고 있어요
제가 차인 입장이라 자존심상
먼저 연락안해야지! 하며 참고 있었는데
이렇게 될꺼였으면 좀 더 일찍 굽혀볼걸 그랬네요
갑과 을의 관계가 된다는 말을 보고 겁나더라구요
행복한 연애가 불가능한거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정도의 공백기는 분명 필요한거 같아요
적어도 3주에서 한달 정도!
그리워하며 반성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인듯해요
그동안은 매달리지 않은게 관건이겠죠
(너무 긴 공백기간은 쫌..)
-또,자존심은 밥 먹여주는거 아니다
자꾸 생각나고 힘들면 한번쯤은 연락 먼저 해보자
대신 상처 받을 각오는 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상대방도 혹시 기다릴지 모르니 용기를
내보는거도 좋을꺼 같아요
(물론 한두번 하다 안되면 절대 연락하지 말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그만 마무리 해야될꺼 같네요ㅎㅎ
모두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재회를 하던
아픈 상처 모두 다 잊고 좋은 사람 만나던
더 이상 힘들지 않길 바래요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는거 같네요..
극복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