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토박이로 살다가
경상도로 이사와 살고있습니다.
여기만 유독 그런건지
아니면 운이 좋아 서울에서 겪지 못한것인지
기분 더럽고 짱나는 이야기좀 해보겠습니다.
'야 너 왜 화장안해?'
'화장안하고 인사하지마'
'화장좀해제발~'
'오늘은화장했어?'
'여기는 여자안뽑냐?'
'화사한맛이 있어야지'
'이 팀에는 여자없나봐'
저희 회사 팀장님께 제가 매일 듣는말입니다
장난끼 가득담아 말씀하시는데 장난으로 할 수 있는말인지.........
제 사수는 저대신 죄송하다 사과하고요 ㅋ(대체왜???????)
저는 무시합니다 ㅋㅋ....너무 황당해서요
심지어 제가 완전 생얼도 아닙니다.
화장합니다 ^^........
비비로 피부정돈하고 눈썹그리고 컬러입히고
립스틱에 립글로즈까지 합니다.
스무살때 한창 화장에 빠져서 풀메이크업하고 다니다가
현타가 제대로 와서
스물하나 딱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화장으로만 살고있습니다.
화장 안좋아하는것도 아닙니다.
제가 하고싶을때만 풀메이크업해요.
다만 일상생활에서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그 시간에 좀 더 제대로 된 아침밥을 먹거나
여유롭게 기사를 읽는게 더 낫죠
사회생활만 7년차인데도
한번도 그런말 들은적 없는데...
여기서 매일 탈곡기마냥 탈탈 털리고 있네요
아이쉐도우에 마스카라랑 아이라이너 안했다고요^^
이젠 너무나도 짱나서 화장안합니다
오기로도 안해요ㅋㅋㅋ
사실 맘 같아서는 완전 생얼 하고 싶습니다
한번은 팀장님도 화장안하시잖아요 했더니
'나는 로션바르잖아' 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ㅅㅂ 저는 피부화장을 하기위해
미스트, 스킨, 로션, 오일, 크림
주기적으로 팩까지 하는데 말이죠
저 볼때마다 비비크림도 없는 남자선배도
"오늘화장했어요?ㅋㅋㅋ 안했네? 팀장님~"
이지랄합니다
제가 팀장님께 예.. 화장안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할때까지요 ㅅㅂ ㅅㅂ ㅅㅂ
팀원들이랑 얘기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데
얘네들도 가관입니다.........
여동료 - 선배님 그냥 화장하세여~
저 - 자기들도 안하면서 왜 나한테 강요해 시간아까워
여동료 - 선배~ 자기만족~~
저 - 나는 이미 내 모습에 만족해. 만족못하는건 자기들아냐???
여동료 - 아니 선배는 화장하는게 이쁘니까 그렇지~
남동료 - 맞아~
저 - (남동료에게) 너 왜 비비 안발랐어? 마스카라안해?
아이라이너도 안하고 회사와?? 아이쉐도우 꼼꼼히 바르고 출근하라고!
남동료 - 당황스럽네요..
저 - 그런말 들으면 당황스럽지??? 나도 당황스러워!! 화장이 똥닦는것처럼 필수도 아니고
(여동료랑 남동료 나눈것은 남동료는 화장을 안하기 때문입니다 ^^
남자들은 스스로 화장을 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저한테 강요하더라고요 ^^)
진심으로 이 인간들 머리통을 쥐어박고싶습니다.
왜 내 피같은 시간을 지들 멋대로 쓰게하려고 하는지??????
나의 자유를 자기들 멋대로 제한하려고 하는지???????
뭐 풀메이크업하면 능률이 오른답니까?
화장하는 시간 급여로 쳐주지도 않으면서 왜 강요합니까?
화장해서 예쁘면 품평질이나 하려고??
자기들도 풀메이크업하고 피부관리하고와서 오지랖부리면 인정하겠습니다^^
똥같은인간들 어휴
저만 이런고충이 있진 않을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어휴 다들 족같아서 어떻게 다녀요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