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할때
그 느낌 난 정말 지민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보잘것 없을 정도로
미미한 경험이지만 뭔가 내가 느꼈었던 기분이랑 너무 비슷해보이기도 하고 공감이가서 마음이 아프다
일단 나는 원래 뭘 나가는걸 좋아해서 춤 동아리에도 들고 초등학교때부터 고딩때까지 쭈욱 거의 매년마다 수련회나 수학여행 장기자랑 축제같은건 하나도 빠짐없이 나갔었거든
그러다 내가 고 2때 정말 마지막,내년엔 고3이니까 정말 마지막으로 가는 수학여행 장기자랑에 나가게 되었어 뭐 당연하게도.
마지막 수학여행이고 이제 이때가 아니면 즐기지를 못하니깐 나는 정말 친구들이랑 몇달 전부터 학교 끝나면 바로 학교에서 춤 연습하고,여건이 안될땐 미리 다른 연습실까지 예약해서 연습 할 정도로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이게 준비했었거든
그러다가 수학여행날이 다가왔고 또 눈 깜빡할사이에 수학여행 마지막 레크레이션 밤이 찾아왔지.
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매년 해 왔던 거임에도 불구하고 긴장도 되고 부담이 가더라.결국 그 날 나도 지민이처럼 실수를 연발하게되고 무대에서 넘어지기까지했어ㅠ
그 이후론 내가 어떻게 췄는지 생각도 안나더라.끝나고 당황해하면서 얼떨떨한채로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정말 다 끝나니깐 너무 아쉽고 속상해서 눈물이 쉴새없이 났어ㅜ친구들이 다독여주면서 괜찮다고 해주는데도 난 주저앉아서 계속 펑펑 운것같아. 그래도 마지막 수학여행인데 몇달동안 연습한걸 이렇게 실수해버리니까 막상 내가 그렇게 실수했을때 애들이 나한테 크게 관심을 안줬을꺼라고 애써 생각해봐도 너무 속상했어..
그냥....지민이가 너무 안쓰러워서. 내가 이정도인데 지민이는 저 타지에 있는 수많은관중들앞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 엄청 많이 했을텐데 자기가 생각하기 딴에는 큰 실수를 해버렸다고 느끼니 남들이 보기엔 별 실수는 아닌 것 같아보여도 지민이는 진짜 맘 고생 심했을거야.그냥 지민이의 무대 밑에서의 약한 모습을 보니까 되게 충격적이고 옛날에 내 모습이 괜히 오버랩돼서 난 더 서럽게 운듯...주책이야 진짜ㅠ새벽감성 아 ㅜㅜ
암튼 방탄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