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때문에 전쟁이랍니다..
ㅡㅡ
|2018.03.30 17:07
조회 9,360 |추천 3
어이가 없는 데 방금 있던 일이에요. 그니까 점심에 남편이 초밥 먹자고 해서 초밥집에서 만났어요. 회사가 서로 10분 거리라 종종 만나서 점심 먹거든요. 근데 제가 화장실 다녀오니까 초밥 세트가 나와 있었고 남편 표정이 뭔가 장난 가득한 얼굴이었어요. 동갑내기 연애만 7년하고 결혼해서 평소 서로 장난치고 지내니까 딱 느낌이 있었죠. 그냥 뭐야 물으면서 제일 좋아하는 연어 초밥 먹는 순간 코가 찡한 게 고추냉이로 장난쳤나 봐요 순간 짜증 나고 가뜩이나 일 때문에 더 기분도 안 좋아서 따로 덜어나온 고추냉이 손으로 집어서 남편 콧구멍에 쑤셔 박아버렸는데 남편이 악악 소리 지르면서 화장실 뛰어들어가더라고요. 쌤통이라 생각하고 초밥 먹고 있는데 눈 빨개져서 나오더니 심한 거 아니냐고 소리 지르는데 저는 다 먹었고 창피해서 그냥 나왔죠. 회사 들어가서 커피 한 잔 타고 있는데 전화 와서 뭐하냐고 짜증 내더니 자기 지갑 안 들고 온 거 알지 않으냐고 와서 계산하라길래 그냥 끊어버렸어요. 나중에 한참 뒤에 전화해보니 동료가 와서 빌려줬다는데 니가 자초한 거잖아 쌤통이라니까 욕하고 끊어버리네요. 근데 제가 생각해도 심했나 싶은데 자작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이따 집에 가서 한바탕 더 난리 칠 거 같은데 시작은 남편이잖아요. 남편이 출근할 때 지갑 두고 나왔다 해서 제가 남편 돈 없는거는 알고 있었는데 아니 쓰다 보니까 어이가 없는데 다시는 그 초밥집 못갈 거 같아요 쪽팔려서....
- 베플ㅇㅇ|2018.03.30 17:08
-
신랑분이 장난쳐서 짜증난건 알겠는데.. 님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거까지 남편한테 다 풀어버린거같네요. 지갑 안가지고왔다는데 알아서 하라고 끊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