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꼭좀 조언 부탁드리려고 해요
제가 처신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더하기 맘약해져서..
간략하게 적을게요
올해 저는 30대 중반 여자이며 비혼주의.
환갑을 넘으신 아버지.
아버지가 딸바보세요
살면서 내내 집이 아주 화목했고 가족우선주의로 어떤 제3자가 봐도 행복하고 부러워하는 가족이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부모님은 평생 어떤 이유로든 큰소리 한번 내신적 없고 항상 서로 배려하며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교육이라고 생각하셔 그렇게 살았고 살고있어요.
물론 저도 그 모습 그대로 살고 있지만 아버지께는 형식적으로(+가식적으로) 그 모습 유지해요
그 이유는 중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아버지 폰 안에서 바람핀 일들을 직접 봤고,(적나라한 사진 등)
그 뒤로 모른척하고 늘 그렇듯 억지로 화목한 자세로 대하고 살아왔어요
어린 나이에도 내가 이 가정의 분위기,평화를 깨면 안된다는 생각에였던거같아요
아무튼 중2를 시작으로 30대 초반까지 쭉~
pc카톡. 핸드폰을 통해 아버지의 불륜을 계속 지켜봤구요. 저 혼자만 알아요
사진들이라던지 엄청난 톡이라던지. 회사 여직원과 호텔에 갔다던지 직접적으로 다 본거에요
그리고 되짚어보면 그 날짜 그날짜들에는 다 사교모임이라던지, 누구 상 당했다는 등의 이유로 나가셨거든요.
그러면서도 가족들에겐 너무 헌신적으로 잘하셨어요
아버지 외에 다른 가족들은 다 모르고 저만 낱낱히 다 알고있는 상황에,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니 삶의 피로감인지 염증을 느끼는건지
더이상 아버지에게 좋은 감정이 안생기더라구요
아버지는 늘 똑같이 걱정하고 챙기고 하루라도 연락을 안하면 못배기시는데두요
제가 못된걸까요. 이런 반응이 자연스러운건가요..?
늙어가시면서 더 자식들에게 정을 주시고 더더욱 어머니한테도 끔찍히 잘하시지만
어릴때부터 봐왔던 혼자 알던 아버지 모습에 요샌 별로 뵙기도 내키지 않아요
아버지는 무슨일 있냐고 하시지만 말할생각 없고 혼자 그냥 괴롭고 힘드네요
평생 책임감 다하고 가정적이고 지금까지도 헌신적이지만,
이중적으로 직장생활을 하시는 30년동안은 정말 신기하게도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게 두집살림인 셈을 하신
아버지.
다 지난 일이니 혼자 맘속에 묻고 다시 가식적으로라도 화목하게 평화롭게 대해야 하는걸까요?
사실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관련정보등은 제가 의심이 가서 굳이 해킹 비슷하게 접근하고 파냈던거라..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조언 간절히 부탁드려요.
큰 도움 얻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20년간 시어머니 모심+육아 및 가사 거의 독식+맞벌이 25년인 삶이 선한 분이에요
어머니에게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