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몇 일 시달리다가 해결방법은 없고 너무 답답해서 쓴 글인데 많이 관심 갖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조금 덧붙일게요.
축제는 6일부터 15일까지인데 각설이들이 월요일부터 매일 와서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꽝꽝댑니다.
출동한 경찰들이 가면 경찰들을 조롱하고 몸싸움하고 대체 누구 믿고 저렇게 당당한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시청에 전화하니 서로 자기 소관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에만 급급합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인터넷에 글을 쓰겠다, 뉴스에 제보하겠다고 하는 것 이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매년 주차시설 하나 제대로 확보해두지 않고 불법 주정차 방치해서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기 집에서 들어가고 나가는데 3시간 이상 걸립니다.
동네가 작아서 차로 천천히 다 돌아도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데 말이죠.
관광객과 주민들의 동선을 분리하는 체계도 없고, 매일같이 주민들의 삶과 일상을 파괴하는 각설이들을 제지할 방법도 없습니다.
주민들의 불편함을 깔고 앉아서 누군가는 부조리한 이득을 취할텐데 저는 이 문제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과 관광객이 원하지 않는 각설이들이 계속 들어와서 판 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순한 것 같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 문제가 공론화되어서 이 일에 더럽게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을 잘라내고 더 나은 축제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본문)
대전 근교 벚꽃 축제가 한창인 동네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매년 벚꽃축제 때마다 왜 오는지 모르겠는 각설이 때문에 진짜 정말 미치겠어요.
작년에 왔던 각설인데 왜 안 죽고 다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각설이가 올해도 안 죽고 내년에도 오면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지금 12시 다 되가는데 아직도 북치고 장구치고 개념이 없어요.
시청에 문의하고 지역 파출소에 신고해도 공무원들 농락하는거도 아니고 1분 조용하다가 바로 쿵짝대고 있네요.
여기 시골이라 주민들이라고 해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절반 이상이고 그 분들 농사 짓고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십니다.
일반 회사원들은 물론이고 밤에 일 하고 낮에 자야하는 사람들은 어떡합니까?
12시 넘은 시간까지 꽝꽝대면 주민들 어떻게 삽니까?
저희가 낮에 저녁에 뭐라고 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평일 저녁에 12시까지는 축제라고 해도 너무한거 아닙니까?
각설이 말대로 주민들이 예민떠는 건가요?
벚꽃 보러 오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 없이 무조건 축제 벌려놓고 주민들 죽이는 축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주민들이 항의 전화 하면 지역 경찰관 분들이 되려 주민들에게 하소연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내일 시청에 문의도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할 것이지만 할 수 있는게 항의뿐이고 그 힘이 너무 미미한 것 같습니다.
주민과 관광객들이 서로 즐거운 축제가 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모르겠는 이 문화를 바꿀 수 있게 도와주세요! 실질적인 해결방안이나 조언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