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70대라는 요즘에는 많지 않은 나이에 돌아가심
우리부부는 동갑이고 6살 많은 미혼의 시누이가 있음
어릴때부터 몸이 유약해서 학교만 어찌저찌 겨우 나오고
이렇다할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그냥 집에서 집을 지키는(그야말로 지키는;;) 강아지처럼만 살아왔음
그리고 본인이 이미 그게 익숙해서 다른걸 할 생각도, 할 능력도 없음.
이런 상황에서 40살이 이미 넘은 시누이는 혼자 살 수도 없다고 함
부모님과 살다가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이랑 둘이 살다가 어머님까지 가시니
혼자서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같이 살자고 하는데
뭘 귀찮게 하는 타입은 아님 앵앵거린다거나.. 그냥 공기같이 있음
시어머니가 남기신건 본인이 사시던 월세집 보증금 2천만원이 다임
그걸 들고 우리집에 들어오겠다는건데
당연히 일은 평생 못하고, 아니 안하고......
그냥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키우는 우리한테 식모처럼? 거주하겠다는 것임
적어도 돈안벌고 살아도 의식주는 해결되니 말임..
그래도 난 이게 참 시누이라 싫다기보다는
부모 자식간에만 부양 의무가 있는거지 그 이상은 솔직히 의무도 없잖슴
나도 오빠가 있지만 오빠가 저렇게 산다면 연을 끊던지
어떻게든 사회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했을것 같음
신랑도 노력은 해봤는데 안됐다고 하고..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다고 함
사실 나는 자녀가 벌써 고등학생이고.. 그렇게 살림이 힘들고 버겁지도 않음
이미 아이가 청소년이 되면서부터 신체적으로는 거의 해줄 것도 없고
그냥 나 회사 다니고, 어찌보면 다시금 자유임
시누이가 시어머니모냥 잔소리를 하는 타입도 아니지만
여튼간 늙고 병들어도 그 모든 책임도 내가 함께 져야 한다는 것임
이게 영 탐탁지 않긴 하나
그냥 시누이 보고 있음 속터지고 안타깝고 속상함..
그게 같이 살고 싶은 이유가 되지는 않는데..
휴..
걍 어차피 책임질거 시원하게 부려먹기나 할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뒤집힘..
그래도 안받아주면 혼자 어떻게든 살겠지도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