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시 노원구 ㅇㅎ여고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3월 15일, 졸업생 분들이 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를 조직하여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태조사 설문조사를 올린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시간에는 서울시교육청 측에서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였습니다.
현재 문제가 제기된 선생님들은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는 등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하지만 미투운동을 보도한 기사에 달린 "졸업해놓고 왜 이제야 애기하느냐"와 같은 댓글과 수업 시간에 다른 선생님들이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의 잘못이다", "동료 교사였는데 안타깝다"와 같은 말이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위 사진에 보이는 포스트잇 붙여봤자 바뀌는 건 없다며 전부 떼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학교 측에서는 가해자가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포스트잇을 떼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분명히 존재하며, 가해자가 없이는 피해자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포스트잇을 떼라며 화내는 방송에 잠시 뗐었다가 3학년 선배들이 선생님들한테 찾아가서 항의한 덕분에 다시 포스트잇은 붙였지만 저희는 이런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지지해주시지 않는 선생님들과 상황에 2차적인 상처를 입었습니다.
진상규명은 아직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저희사이에선 소문이 파다하신 선생님들이 가해자로 지목되셨고 지목된 선생님들이 다시 학교에 나올까 두렵습니다. 가해자가 명백히 있는데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어영부영 넘어가게 둘 수는 없습니다.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조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2년 저희 학교는 교장이 학생을 성추행하고 퇴학시키려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조리한 상황들이 반복되게 둘 수 없습니다.https://t.co/ooJWoqBSP8
학교 측이 더이상 피해 사실을 외면할 수 없게 도와주세요 #withyou #metoo #GirlsCanDoAnything
중앙계단 쪽에 붙은 포스트잇 입니다.
출처 https://twitter.com/Zz_MzN/status/982138753857740801?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