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입담꾼인 그는 지난해 10월말 께 SBS 측과 회당 800만여원에 100회 출연 계약을 극비리에 맺었다. 2004년 한 해 동안 50회씩 2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계약이다.
회당 800만여원은 진행자로서 국내 최고의 몸값이다.
SBS 측이 이처럼 파격적인 출연료를 제시하며 일찌감치 그를 묶어둔 것은 ‘신동엽=시청률 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신동엽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락펴락하는 발군의 말솜씨와 순발력, 여기에 성실한 자세와 전문 배우 뺨치는 연기력까지 겸비한 전천후 스타다.
특히 SBS 측은 3월 목동 신사옥 이전 기념에 맞춰 ‘특급 MC’를 내세운 프로그램을 미리 확보해 둘 필요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중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STV ‘TV동물농장’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신동엽의 화려한 복귀는 오는 4월께 있을 SBS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항간에는 시트콤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게 없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다수 연예 관계자들은 버라이어티쇼 형식의 오락 프로그램 MC를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SBS의 한 예능PD는 “신동엽을 어떻게 활동할지를 놓고 여러의견들이 많다. 곧 구체적인 틀을 잡아나갈 것이다. 분명한 것은 예전에 볼 수 없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