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입니다.
헤어지고 네이트 판을 처음 알고 보기만 하지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저는22살, 여자친구는 21살때 동아리에서 만나 뜨거운 사랑을 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살면서 첫 여자친구여서 정말 그 전에 가지고 있던 제 로망들을 다 여자친구와 이루고 싶었어요. 그렇게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추석연휴에 가족모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날이지만 오랜만에 타지에서 가족들이 모인다고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해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연락이 정말 잘 되는 편입니다. 적어도30분마다 연락을 하거든요..하지만 그 날은 여자친구가 연락이 전혀 안 되는 거에요. 전화를 해도 안받고 받아도 딴 소리를 하고 끊어버리고...그날 저녁 카톡 프사를 바꿨는데, 어느 곳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길래 잘 나왔다고 누가 찍어줬냐고 했더니 언니가 찍어줬다고 해서 그러려니 싶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 후 알고보니 대학교 후배 남자와 단 둘이 찍은 사실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그 날 그 애와 단 둘이 데이트 하고 사진을 찍고 올려놨던 것이죠..ㅠㅠ그 뿐 만이 아니라 인스타에도 동아리 단체로 간 여행에(저는 그때 불참이었습니다.) 그 남자애와 단 둘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더라구요..그 날 저는 너무 화가나서 삐져서 나 먼저 간다고 했어요. 근데 여친은 잡지 않더라구요..되려 여친이 더 화가나서 울고 있더라구요..한 3시간 정도 위로해주고 겨우 그 날 다시 마음 잡았습니다. 하지만..저의 마음이 이상했어요. 사실 그 후배 남자애와 여자친구는 같은 지역에 살아서 이른 아침부터 같이 등교해서 거의 하루종일 같이 다닙니다..(같은 동아리에서 만났긴 한데 저는 다른 학교 거든요..그래서 제가 같이 못 있어줘요..) 그래서 제가 집착을 했어요..ㅠㅠ같이 있는 장소에는 굳이 그 아이 옆에 앉지 말라고 하고..등교길과 하교길에는 그 아이와 같이 가니 슬프다고..좀 찌질하게 찡찡됬어요..ㅠㅠㅠㅠ몇일 그랬는데 여자친구가 저를 차더라구요..많이 잡았는데 잡히지 않았어요..그 때는 공부에 집중이 안된다고 저를 찼는데 알고보니 결국 그 후배 남자애와 데이트도 하고 둘이서 자취방에서 밥도먹고 하더라구요..환승...인거죠ㅠㅠ저는 연애를 결혼을 목적으로 하고 만납니다. 한사람 한사람 쉽게 만나고 싶지 않아서요..그만큼 간절했었는데..정말 몇주동안은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친한 형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여러가지 자격증, 토익 공부도 시작했어요. 그것들을 하면서도 여자친구가 많이 생각이 났지만 하루하루 꾸역꾸역 버텨가면서 지냈어요. 5달이 지나고 손목부상으로 운동도 못하고 컨디션도 안좋아 토익시험도 망쳤습니다...ㅠㅠ요새 살면서 의욕이 없어요..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연락을 안해야겠다 다짐하고 다짐했던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고싶어졌어요..한3일을 진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오늘 방금 연락을 했어요. 제가 물음표로 물어도 그래그래~하고 끝내버리더라구요..사실 5개월간 카톡프사건 인스타건 염탐을 하루도 안빠지고 했어요..그 남자애랑 데이트 한것같은 사진이 올라오면 시무룩 하지만 요 며칠새 그런게 하나도 없으니 혹 하고 했었던건데..이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딱히 후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슬프지도 않네요..정말 평범한 연애이야기 길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