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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도와주세요 |2018.04.10 15:40
조회 11,352 |추천 0
안녕하세요..

혼자 밤새 고민하다가 도저히 판단이 서질 않아 글을 써 봅니다 먼저 글이 많이 길고.. 답답할수도 있어요.. 

우선.. 저는 결혼한지 7년정도 되는 3살짜리 아이가 있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될지 모르겠는데..3년 정도 연애를 했는데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소개 시키는 자리를 마련하고는 아버지가 술버릇 보겠다고 단시간에 술을 많이 먹이셨어요 원래 주사가 좀 있던지라.. 걱정하던중에 아니나다를까 술이 취하면서 식사하던 식당 서빙하시는 분께 무례하게 행동하고 집 오는 길에 대리운전기사에게도 하대하면서 싸움이 일어날뻔 했어요..

그모든 상황을 본 저희 아버지는 그러면 안되지만 뺨을 때리셨어요..저도 그런모습은 용납이 안되는 지라 아버지가 그렇게 행동 하지 않았어도 헤어졌을거에요..

그런데 아버지가 때렸다는 자체가 미안하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동정심? 안쓰러운 마음에 헤어지지 못하고 만남을 이어갔네요그렇게 만나면서 결혼 얘기가 나오던 중에 음주운전으로 교도소까지 들어갔구요..그래서 처음 예상했던 날짜보다 몇달 미루게 되었어요..

그때도 머리는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예비시부모님이 안쓰러운마음에 그러질 못하고 면회다니면서..어영부영 결혼식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저희 친정 부모님은 몇달 동안 왕래없고 만나지 않는 모습을 보고는 뭔가 일이 있긴 한가보다 생각했지만물어도 대답을 안하니 그렇게 답답하게 몇달을 보낸 후 결혼을 진행했어요..지금 이렇게 쓰고 보니 제 주변 누군가가 이런 상황을 얘기했다면 정말 뜯어 말리고 말리고 말려서라도 헤어져라 했어야 할 상황이네요..여튼.. 이미 눈치 챘겠지만 술로 인해 문제가 많았어요..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성격이 신혼 초 부터 많이 싸웠어요 그땐 뭐가 불만인지 하루걸러 하루꼴로 이혼하자고 술만 취하면 레파토리가 그거였어요 술 취해서 들어와서는 자는 사람 깨워서 시비 걸고 대꾸를 하면 대꾸한다고 대꾸 안하면 무시한다고..이래저래 사람을 들들 볶고는 결론은 이혼하자 늘 이혼하자 그러고는 본인은 곯아떨어져요 처음 그런 상황을 마주했을땐 충격과 상처를 받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을 지새고는 다음날 맨정신에 이혼하자는 말은 진심이냐 물으면 아니래요 농담이다. 그런말 한적 없다 등등 결혼하고..1ㅡ2년정도는 정말 지겹게 들은 말인거 같아요..

그 후 시부모님과 합가를 하여 살게되어 아직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 사이 많은 이벤트가 있었지만 늘 쏟아내면 난 그모든걸 받아내고 감내하고 다음날 되면 사과하면 다시는 그러지 마라는 말과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는 그걸로 위안 삼고 넘기고 넘기고 지냈습니다 시부모님과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제일 오래 시달린건 손주문제였습니다 결혼 후 자연스레 생길거라 생각했던 아이가 생기질 않고 1년2년 시간이 흐를수록 노골적으로 물어봐대는 시모에게 알아서 하겠다고 좋게 얘기하여 넘겼지만 그때뿐..본인 아들에겐 한마디 못하면서 늘 나만 닥달하고 빨리 낳으라고.. 아기 낳기 싫어서 일부러 피임 하는건 아니냐 관계는 가지긴 가지냐. 남편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둥.. 19금 스러운 멘트도 아무렇게 않게 얘기 해대는데 정말 질릴 지경이었었습니다

남편도 물론 스트레스 일조 했죠 술 먹고 들어오면 깨워서 사람 들들 볶는 버릇이 다시 도져서 애도 못낳는 년이라는 둥 밖에서 애 낳아와도 니는 할말 없다는 둥 사람을 들들 볶고는 본인은 또 잠이 들어 쿨쿨 잡니다.. 그때는 소원이 제발 술마시고 들어오면 그대로 기절해서 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와중에 친정에서는 딸이 임신이 안되는데 넘 신경안쓰는거 아니냐고 친정부모님 욕을 하는 하소연 하는 소리를 우연히 듣고는 속에서 불이 솟구치면서 엎어버리고 싶었지만 우선은 참았습니다 남편에게 검사를 받아보러 가자고 얘기하기도 몇차례였지만 남자들은 그런 검사 자체를 자존심 상해 하는거 같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겨우 병원을 설득해서 가게되었는데 가기 전에도 내 탓 아니고 니탓이면 그때 어쩔건데라면서 마지막까지 협박아닌 협박을 들으며 겨우 검사 했습니다결과는 남편의 무정자증...하..진작 알았으면 검사받는다고 힘들이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텐데..

여튼 그렇기 결과가 나오고는 다행인지 정자가 나오는 길이 막힌 무정자증이라 시험관시술할수 있는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시험관 시술을 했고 한번에 임신 성공하였습니다 허무할만큼 바로 임신이 되었죠..

시모에게도 내탓이 아니라 당신 아들탓이었다 따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렇게 임신이 되고는 평탄해질줄 알았는데..그와중에 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임신기간 중 또 분란이 생겨 본인 생일겸 해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다고 나가서는 생일날 부터 다음날 까지 약 이틀에 걸쳐 250만원 정도를 긁었더라구요 

그때 카드명세서에 찍힌 상호명을 여기 물어봤는데 대부분 흔히 말하는 방석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관계까지 가지는 그런..그전에도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 모르는척 넘긴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와 연락을 주고 받은 흔적도 봤지만 길게 가지 않고 며칠 하다 말고 그러길래..못본척 넘겼습니다 그때도 임신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그런집을 들락거리고.. 친구들과 술값으로 지불한게 백단위가 넘어가니..할말이 없더군요 따져도 본인은 당당하답니다 어디갔었냐 물으면 그냥 친구들이랑 술 한잔 먹고 왔다고 내가 맨날 나가냐 맨날 일한다고 언제 돈쓴적 있냐고..지겹도록 들은 레파토리를 늘어놓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어이가 없어 그냥 다음부터 슬값으로 이렇게 많이 쓰지 말아라고만 하고 또 좋게 넘어갔습니다쓰면 쓸수록 정말 병신 같네요.. 

이글을 쓰게 만든 본론은 이제 시작인데..

여튼.. 그렇게 임신 기간이 지나고 출산을 하고 아이 키우면서.. 잠잠해진거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나니 정말 철이 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게 술자리 횟수도 확연히 줄고 친구들도 거의 안만나고..집에 오면 아이를 사랑스럽게 봐주고 물론 육아.가사는 일절 하지않았죠.. 그러나 그것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오면 힘들테니.. 집에있는 내가 다 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하고..그렇게 생각하면 속상할 일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평화롭게 잘 지나간다고 생각하던 중에 몇주전부터 관계를 한번 가지자고 나름 디데이를 잡고 있었습니다 시부모.아이를 다 재우고 해야되니말이죠..그러나 늘 퇴근 하면 피곤해서 밥 먹고 바로 곯아떨어지고 일찍 퇴근해도 내가 아이를 재우다가 잠들어버리고..이렇게 저렇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속 날짜만 흘러갔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비아그라 같은 알약을 몇번 호주머니에서 봤는데 나중에 나와 할때 쓰려고 미리 준비해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사실 의심은 갔지만 의심을 시작하면 끝이 없어 저도 피하고 싶어서 저 좋을데로 생각을 하고 넘겨버렸죠..

그러다 어제 또 간만에 디데이를 잡고 아이를 재울테니 씻고 있으라 하고는 재우다가 다 같이 잠들어 버렸습니다 저는 새벽에 깨서는 남편 출근할때 들고갈 간식을 챙겨두고는 다시 잠을 청하려다가 남편의 핸드폰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달 한번씩 검사?를 하고 있었으니..이제 할때가 됐다 싶은것이.. 폰을 바꾼지 얼마되지않아 특별한건 없겠지..하고 뒤지는데문자에서 연애때 보면 알콩달콩이 넘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아찔해지더군요..

사랑해자기야. 안고 자고싶다는둥. 자주가던 모텔 가면된다는둥...

그냥 연인이었어요 문자만 봐서는..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지난 주말 일때문에 사람들과 한잔하면서 일얘기하고 외박을 해야된다더군요 석연치 않은 이유였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저는 아이와 야외로 나가 뛰놀게 해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부모 가정도 아닌데 다들 엄마아빠 손잡고 놀러온 아이들을 보니 내가 다 부러워더라구여 괜히 아이한테 미안하고..그래서 더 재밌게 놀아주려고 노력하고..중간에 영상통화도 하며 안심?을 시켜줘서 일때문이니..하고 이해하고 넘겼는데..아무래도 외박은 그여자랑 한거 같더라구요 그다음날 그여자가 자기 짐 모텔 카운터에 맡겨 달라고 문자를 남겼더라구요..하..정말 내가 배신 당한것도 그렇지만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은지.. 

그여자랑 놀아나는게 더 중요해서 ..그렇게 거짓말로 외박거리를 만들어서 그여자와 시간을 보내는건지..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우선은 주고받은 문자 다 캡쳐해서 제가 보관하고 있어여..디른건 다 이해해도 바람은 이해 할수 없다고 바람 피는 순간 이혼이라고 으름장을 놨는데 그래도 그중간 틈틈히 그런낌새 있는것들 다 못 본척 모르는척 한게 몇번인데..아이까지 생긴 와중에 이런 일이 또 생기다니..그 후로 잠이 오질 않아 뜬눈으로 지새고 출근한다고 나가는 남편 얼굴을 보는데 정말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여..나가면서 언제 한번 사랑을 나누냐며 아쉬운척을 하는데 웃음도 안나오더라구요..당장 이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판단이 안서요..지금 마음 같아서는 재산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냥 아이만 데리고 이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네요생략된 이벤트 중에는 시모가 심한 욕설을 쏟았던 일도 있었고 아픈 시부는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내 차지구요..지들 부모 뒤치다꺼리는 내가 하게 만들고 자기는 그렇게 놀아났다고 생각하니..정말 억울하고..상병신도 이런 상병신이 없다 싶은게오늘 아침에 날 밝자마자 법원가서 협의이혼서류 한장 챙겨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잘 갈라설수 있을까요..

이혼 하자하면 해줄지도 의문이고 어떤 또라이 같은 행동이 나올지 예측 할수 없어서 망설여지네요..그냥 짐다 챙겨서 잠수를 타버릴까 생각도 해보고 솔직히 얘기하라고 대화를 나눠서 용서를 히주고 끝낼까..아니면 양가 집안 부모님들에게 다 얘기해서 확실하게 이혼도장을 찍을까..별별 생각을 다하는 중인데..뭐가 가장 현명하고 깔끔하게 정리되는 방법일까요... 

변호사를 찾아가면 방법이 있을까요?소송까지 가지 않고 그냥 조용히 이혼했으면 좋겠는데 남편 성격에 그렇게는 안될거 같구요..머리만 복잡합니다..


당장 저녁에 들어오는 시모. 남편 얼굴 보면 표정관리가 안될텐데..하..어쩌면 좋을까요..ㅜㅜ
추천수0
반대수40
베플어휴|2018.04.10 17:32
아버지가 초반에 싹수 보고 끊어줬는데 님이 님 인생꼬아놓고 누굴탓하는지. 아직도 아버지를 탓하다니. 대박~
베플ㅇㅇ|2018.04.11 01:56
지 아들 면회 가는 남의 부모는 안쓰럽고 범죄자랑 결혼하는 딸 둔 니 부모는 안쓰럽지도 않았냐? 에라이 못된년아. 니가 나 부모 무시하고 결혼한 죗값이다. 게다가 결혼한 변명도 구구절절 구질구질하네. 지 아빠가 때려서 안쓰러워서 결혼을 했다고? 미친 넌 그냥 남자에 환장해서 결혼한거야, 무슨 니네 아빠탓을 하고 있어. 결혼전에 본모습도 봤겠다 음주운전해서 빨간줄 그었는데도 결혼한 주제에. 지금까지 참고 살았으니 그냥 평생 참고 살아라. 헤어질 수 있는 기회가 무수히 많았는데 그거 다 차버리고 이제와 이혼을 하겠다고? 퍽이나ㅋㅋ
베플남자ㅇㅇ|2018.04.10 16:00
아우 고구마... ㅅㅂ 욕나오네... 내가 너같은 딸있을까봐 겁난다... 왜 이혼 안하냐? 왜 니 부모가 귀하게 키워줬더니 저 집구석 가서 종년으로 살고 자빠졌냐고... 결혼전에 니네 아버지가 술 까지 먹여가며 결혼 상대가 아니라는데 지팔자 아주 알아서 꼬고는 ... 정신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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