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감사해요. 같이 화내주셔서..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연락드려서 풀고 싶은 분이 한두분이 아니셨어요ㅜㅜ♡ 너무너무 열이받아서, 화가나서, 요며칠 남편과 얘기를 많이 했어요.결국 남편이 어머님아버님께 전화드려서, 형수 붙잡고 그날 얘기 한번만 해주라 왜 그렇게 형수 눈치를 보시냐, 그럼 애한테 죄송하다고 하라고는 왜했냐 왜 애 속상한거 안봐주고 한번을 안어루만져주냐 한소리 하셨더니,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또 불만이 뭐냐고 결혼하더니 부모는 안보이고 와이프밖에 안보이나보다고, 인연 끊고 살자... 셨습니다. 앞으론 아들하나 며느리하나만 있다 생각하고 사신다고 하시네요.. 저희 남편 많이 울었습니다.결혼 전부터 아주버님되실분은 제가 시댁에 올라오기 며칠 전부터 (그 당시 예비)형님 되실분께 미리 시댁간다고 말씀드려 오실 수 있는지 여쭤보라시더군요. 제가 멍청했죠. 자주 얼굴 못보니, 이렇게라도 자주 보려나보다 생각한 제 생각이 짧았죠. 혹여나 제가 어머님아버님이랑 더 친해질까, 더 점수딸까 여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나 봅니다. ^^ 그거 가지고도 어머님아버님께 제 흉을 보셨는지, 아버님께서 예비형님한테 올라오기전에 미리 연락드렸냐 한소리 들었구요. 제 친구들은 미쳤냐고 하더라고요.. 아니 너가 굳이 왜???? 뭐 그런거까지 하라그래???
제 친구가 제게 그런얘기를 했어도 같은 마음이었겠죠 ㅋㅋㅋㅋㅋ 하유 결국 네네 안하는 저희에게는 인연 끊자는 말씀까지 하시더라구요. 저희 남편 상처받는건 왜 생각을 못하실까요. 제가 다독여줘야하는건지.. 옆에서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프네요... 마지막이 참 이게 뭔가.. 싶네요.. 저도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요 ♥ㅜㅜ♥
-(본문)
둘째아들 며느리 입니다. 저희는 2년 교제후 결혼을 했고, 아주버님은 4년여간 연애를 하셨죠.예정대로라면 저희보다 먼저 결혼하시기로 되어있었지만, 아주버님의 갑작스런 직장퇴사와 동시에 저희가 결혼을 늦출수 없어 먼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부분에서 시어머님은 저희가 먼저 결혼을 하는걸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라고 하시더라구요.저희가 먼저 결혼을 해서 그런지 시댁에서 아주버님이 아주 기분나쁜 티를 낸다고 하셨습니다.
예비 형님되실 분께 직접 찾아가 얼굴뵙고 죄송하다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까지 했죠.웃으면서 괜찮다고, 자기 남편될 분이 미룬거라 아무렇지 않다고 하셨죠.
저희 결혼은 예정대로 진행이 되었고, 그 후에 남편한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다 들었네요.결혼준비하는 동안 남편이 해외출장이 있어 저 혼자 준비를 다 했고, 그 형님댁까지의 거리는 버스를 타면 세시간 반, KTX를 타도 2시간 거리였어요.
청첩장을 들고 직접 안와서 서운했다시며, 괘씸했다시며, 앞으로 집안의 대소사를 같이 결정해야하는데 생각이 짧다는 식으로 저희남편한테 직접 말씀하셨나봐요.
사실대로 말하면,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예비 형님이셨습니다. 아주버님이 드릴수도 있는거고, 저희 어머님아버님이 주셨어도 되는거 아니었나요?
자기는 엄연히 손윗사람이 될텐데,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왜 자기랑 의논을 안했냐는 이유였습니다. 하 무슨 얘기를 어떻게 의논해야 했을까요? 저희가 먼저 결혼하는거 유세떠는것처럼 보일까 청첩장은 커녕, 어떤 말씀 드리기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어머님은 항상 첫째가 우선으로 다 하다가 저희가 먼저 결혼을 하게 되어 그런다는 이유로 너희가 참아라, 이해해라 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아주버님은 어머님께 엄마가 둘째먼저 결혼시킬줄은 몰랐다. 나 이런식이면 결혼안한다. 제가 맘에 안든다. 엄마아빠한테 어머님아버님 하는것도 듣기 싫다 왜 시댁식구들이 저만 이뻐한다고 생각하셨을까요.이해했습니다.
저희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고, 굴러들어온돌이 박힌돌 빼는 격이라 생각하셨을지도 몰라요.
형님되실 분은 딱 서울깍쟁이 스타일이십니다. 저는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자라, 어른들 대하기가 사실 어렵지 않았어요. 가족이니 편하게 다가가는게 맞나 생각이 들어서 더 자주 찾아뵈었죠.
이런일이 있었지만, 언니 생겼단 생각이 들어 잘 따랐습니다. 그때까지도 몰랐죠.
안부연락도 자주 드리고, 저희 결혼 후 1년이 채 안돼 결혼을 하신단 소식을 들었고, 결혼 준비 잘 되시냐는 연락을 드리니, 그때 일이 터졌지요.
처음부터 제가 맘에 안들었다며, 진심이 안보인다고 인격모독의 말을 시작하셨습니다. 저희가 먼저 결혼해서 정말 죄송했으면 만났을때도 자기한테 미안해 하는 감정이 보였어야 했는데, 전혀 안보였다구요.
직접 찾아가서 죄송하다 말한저와 남편은 뭘까요? 미안한 감정이 느껴지게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어야 했을까요?
제가 첫째로 자라서 무슨 일만 있으면 먼저 나대려고 하는거 같은데, 위치 제대로 알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버님 생신 다가오는데 생신케이크 언제 불면좋을까요 하는 한마디에 이러셨답니다.
심지어 그자리에 계시지도 않았어요. 아주버님 저희남편 저희어머니가 식사하는 자리였습니다. 얼마나 아주버님과 둘이 제 흉을 봤을까요.
심지어 아주버님이 그날 대놓고 제게 뭐라 하시더라구요. 왜 자기 와이프 될사람도 안꺼낸 얘기를 미리 꺼내냐, 앞으론 그런일있으면 자기 와이프랑 의논해라 였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저한테 제가 그렇게 무안을 받았어도, 엄마랑 상의하자 이런일은. 이말씀이 전부셨고,
저희 남편은 가만히 ^^ 아주 가마니처럼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제 아빠 생신파티가 아닙니다.. 저희 동생 와이프 될사람이 먼저 시댁일 챙겨주려하면 참 고마울거 같은데말예요
이어지는 통화에서 남편관리나 잘하라고 자기가 사람을 많이 만나봤는데 제가 이렇게 하는건 정말 진심이 안보인다고 훈수아닌 훈수까지 두시더군요.
최악은 정말 하 ㅋㅋㅋ 웃겨서 말이 안나옵니다. 결혼후 첫 어머님 생신이 다가와 남편에게 어떻게 할건지 의논을 했습니다. 형과 얘기해본다고 하신후, 형은 공부하느라 바쁘니 그냥 넘기자고 하셨답니다. 형님되실분과도 미리 그렇게 얘기 됐다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저는 결혼하고 첫 어머님 생신이라, 아무것도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에게 미리말씀드렸고 어머님 사무실로 화분을 배달시켰습니다.
때마침 형님이 케이크를 들고 어머님 사무실로 가셨고, 제가 보낸 화분을 보고, 친히 사진을 찍어 예쁘다고 카톡까지 주셨습니다. 저희 남편에겐 그래도 다행이다고 어머님 생신날 기분좋으셨겠다고 안챙겼으면 어쩔뻔했냐고 얘기했었는데 결혼 준비 잘 하고 계시냐는 통화에서 제게 하셨던 말씀은 아주 가관이었죠.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자기남편(당시 남친) 얘기 못들었냐고, 어머님한테 얼마나 예쁨받고 싶으면 미리 얘기도 안하고 꽃을 보냈냐는 겁니다. 하 자기가 케잌들고 찾아간건 그럼 저희 남편과 미리 상의를 했어야했나요?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사진 찍어 보내며 예쁘다고 하셨을 수가 있는지. 어떤 기분으로 제게 그런 톡을 하셨을지 상상하니 웃기지도 않더라구요.
자기가 케이크를 들고 간 시간보다 제가 화분을 주문한게 더 일찍이니, 제가 더 잘못했다 하더라구요.
'?????'
기가 막힙니다 네네. 제게 죄송해요 생각이 짧았습니다 소리가 듣고 싶으셨나봐요. 제가 뭐가 죄송해서 죄송하다 합니까.
함께 어머님 생신 축하해드린거 같은데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냐고 아 지금 제가 꽃배달 먼저 주문한거 가지고 그러시나본데, 시간차 공격하시냐고.
그동안 카톡으로는 웃으며 안부 묻던 사람이 누군데 지금 누가 누구보고 진심이 없이 행동하냐 말하시냐고~ 하시고 싶은말씀 있으면 직접 제 얼굴 보고 하라고 했죠. 바쁘시면 제가 찾아간다고까지 했습니다. 바쁘다고 시간없다고 한사코 거절하시더라구요.
그 통화를 하던 날이 제가 시댁에서 함께 있었던 날이고, 어머님도 다 아십니다. 어떤 통화가 오갔는지. 제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다음날 어머님께 드릴말씀이 있다고 윗사람으로 해결못해서 죄송하다고 연락드렸나봐요.
저는 어머님이 삼자대면을 하자고 하셔서 친정도 못내려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꼭 언니 만나면 절 불러달라, 어머님이 직접 듣고 판단하시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남편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머님께 걸려온 전화는 얘가 내 앞에서 울기만 한다. 약이 올라 죽겠다고만 한다. 그냥 가야겠다 셨습니다. 하. . 진짜 며느리 되면 엄마가 혼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놓고 저에게 하시는 말씀은 그래도 너가 둘째니 먼저 죄송하다 해라. 그래야 너가 나중에 할말이 있다셨습니다. 제가 그래서 먼저 연락 드렸죠. 결혼준비로 예민하셨을텐데 이해못드렸다고 시작해 장문의 톡을 드렸습니다. 한말씀하시더라구요
‘네. 그래요’
하하 그러더니 어머님 아버님 옆에서는 신혼여행 다녀와서 따로 얘기해요~ 네, 아직까지 아무 연락 한통 없으십니다. 저희 어머님 아직까지 형님께 아무말씀 못하십니다. 그러다 혹여나 애가 나한테 등돌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십니다. 그러면 저한텐 죄송하단 연락 하라고 왜 하셨을까요???? 저에겐 따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너희가 먼저 결혼해서 괜히 첫째애들이 질투해서 저러는거니 손주는 첫째애들이 먼저 낳게 하자 어쩌겠니 하시네요.
나 혼자 호구였구나 생각됩니다.^^
이젠 큰며느리 싸고 도는 어머님, 둘째 너가 참으란소리, 그래도 어쩌겠냐 먼저 연락해보란 소리, 싫습니다.
제 맘좀 토닥여주실 줄 알았던 어머님은 시간이 다 해결해 줄거다. 혼자 푸는 방법을 찾으라고 하시네요. 누가 뒷통수는 맞았는지 하하하
네 다 잊고 사는게 맞겠죠. 시댁일이라 자꾸 곱씹어만 집니다. 이 에피소드는 빙산의 일각이네요.어찌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공유하고 싶은 맘이 자꾸 들지만, 참아보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현명한 며느리인가요 아니 그것보단 제가 스트레스 덜 받고 사나요
형님이랑 뭘 어떻게 해보려해도 시어머님이 알아서 커버쳐주셔서, 제가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네요^^ 누가보면 제가 쌈닭인지 알겠어요.
혹여나 제가 이기면 첫째 체면 구길까, 질서가 망가질까 걱정이신거겠죠. 저희 남편은 둘다 꼴보기 싫으니 앞으로 보지 말고 살자시네요.
자기 와이프가 저 소리 듣고와서 속상해 울고 있으면 전화해서 소리한번 쳐주길 바랬는데 제 큰 욕심이었나봐요..
저 위에 내용이 전부였다면, 조금 더 참아볼 여력이나 있었겠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결혼전엔 참 당당하고 부당한 대우에 목소리 높일 수 있었던 사람이라 자부하고 살았는데,
시댁오니 그놈의 자리가 뭔지, 위치가 뭔지 한번 엎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아휴,
이렇게라도 털어놔야지 어쩌겠습니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만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