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것도 개념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사랑하는사람 만나서 행복한 데이트도 즐기고 맛있는것도 먹고 잠깐의 방심으로 사랑하는 딸이 생기는 바람에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상태에서 우리둘은 결혼을 아니 동거를 했습니다 혼인신고를 마치고 우리 부부의 등본에는 사랑하는 딸도 그 자리를 함께 했지요
하지만 준비가 안된 결혼 생활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혼인전 제가 감당하고있던 대출 결혼생활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육아용품비용 월세비용 두사람 통신비용 공과금 모든것을 공제하면 마이너스40에서 많게는 60 물론 제 능력부족이 크겠죠 밤에 대리운전 아이를 한창 볼 낮시간에 잠을자고 오후 다섯시부터 한시간보는게 전부, 여섯시부터 죽어라 새벽세시까지 대리뛰고 4시부터 바로 24시 뼈해장국 백반집 서빙알바가서 여덟시 퇴근하여 한달 버는것은 200정도 때로는 여성진상 손님에게 야야거리는 투정도 웃음으로 달래주고 머리통한대 때리는 가오잡이 아저씨들의 폭행도 아이구 사장님 힘내십시요 오늘 속상하셨나봅니다 하고 달래주고 그리고 지에스 편의점 단골집 파라솔에서 주머니에 넣고다니는 믹스커피 한개뜯고 사발면전용 뜨거운물 종이컵에 넣고 한잔하며 한숨크게 쉽니다 근대 이제 너무 지쳐요 눈물만 나고 이놈의 통장은 바느질로도 구멍이 메꾸어지질 않고요
점점 지쳐보이는 와이프 얼굴보는게 미안해서 집밖에서 들어갈 타이밍 눈치보거나 아픈척할까? 아니그럼 또 속 섞이는거잖아 아 어떡하지 그냥 화장실가는 소리 들리면 그때 들어갈까?
이제 저러는것도 힘들고
이 힘든상황에서 나를 더욱 힘들게한건 금융사의 문턱이었죠 신용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지만 그전에 도움받았더라면 작은 셀프세차장을 하는것이 소원이었지요
대출이 안나오는것은 어쩌면 당연한것이었지만 2천이 부족하여 그당시 그나마 모아둔돈으로 합쳐서도 그 꿈을 이루지 못했어요 그때쯤부터 이거저거 생활비등 자꾸 마이너스 나는 생계비용을 땜빵한것같아요
아침에 눈뜨면 소리없이 울다 잠들어서 눈이 붙어버리는 일도 많고 하면 안될 생각들... 강아지들 안락사시키는 약먹으면 고통없이 죽나?
외국에 어떤나라는 존엄사라는게 있어서 돈많은 사람은 원하는시간과 날자에 돈주고 죽는다는데 별에별것이 다 부럽고 그렇습니다
이미 주변지인과 술한잔하며 듣는 뻔한 조언 " 니 딸을봐서 그러면 안된다,너는 그래도 가장이다, 이렇게 나약해서 원, 이런 강아지,힘든건 알겠는데 그래도 아이클때까진 버텨봐 애크면 그뒤론 조금 덜힘들거야, 에휴 도움 못 줘서 어쩌냐 " 등등 진짜 힘들어본 사람들은 알겁니다 조언은 더 감정을 자극할뿐 그땐 그냥 푸념들어주는게 최고의 격려라는걸
이제 폰도 정지돼서 대리운전도 못하고 이렇게 글쓰는것도 집근처 용역센터 어딘가에서 잡히는 아이피타임 와이파이존에서 안테나 두개간신히 뜨는곳에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네요
오늘은 집근처 용역센터에 왔는데 초짜라 일감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다들 호명돼서 나가는데 저는 아직도 대기중입니다
두서없이 답답해서 네이트가입도 오늘하고 이렇게 처음 넋두리했네요 유튜브 보니까 답답한 사람들이 네이트판을 많이 찾는다길래 저도 죽을것같아서 와봤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