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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친이 좋은 이유

ㅇㅇ |2018.04.13 20:56
조회 1,218 |추천 2

나랑 십년지기인 남사친이 있어 근데 몇 주 전에
같이 하교하는 길에 나한테 갑자기 막 말
더듬으면서 "나... 너가 어느 순간부터 친구로 안
보여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라면서 고백하는 거야

근데 난 가끔 설렜던 적은 있긴 한데 얘가
갑자기 그러니까 당황스러워서 암말도 못 하고
멍하니 있었거든? 걔가 어쩔 줄 몰라 하더니
미안하다더니 잊어달라면서 도망갔어...

그후로 우리가 같은 학원에 다니는데 계속
마주치고 반도 같아서 수업도 같이하거든
근데 걔가 내 눈도 제대로 못 보고 말도 안 하고
이런 적은 진짜 10년 만에 처음이었어 암튼
그러다가 며칠 전에 내 생일이었는데

얘가 학원에서 말도 못 하고 귀는 빨개져선
나한테 선물상자를 내미는 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받아서 봤는데 내가 몇 달 전부터 가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목걸이인 거야 그러면서
"나 불편해하는 거 아는데 생일은 챙겨주고
싶어서... 올 초에 챙겨주기로 약속했잖아"

라면서 주길래 고맙다고 하고 받았지
그러고 가방에 넣는데 뭐가 많아서 잘 안 들어가는
거야 버벅거리고 있었는데 걔가 자기가 가방
열어준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ㅇㅋ하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습관적으로 해준다고 한 건데 걔도 놀랐나 봐
말 더듬으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나가는 거야
근데 내가 같이 뒤따라 나가서

붙잡고 "생일 챙겨줘서 고마워
그리고 너 안 불편해 나도 너 좋아해"하고 고백했어
사실 나도 얼마 전쯤부터 내가 얠 친구로만
생각하는 건지 뭔지 몰랐거든
아마 좋아한다는 걸 부정하고 있었던 거 같아

하여튼 그래서 지금은 내 남친인데
울 남친 찌질미 너무 귀엽지ㅎㅎㅎ 진짜 놀리는
맛이 있어 순진한 남자 최고다 얘들아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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