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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치원 교사입니다(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6년차 29살 유치원교사입니다.
초임때 유치원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올 해로 6년째 근무중이네요ㅎㅎ

얼마전에 아동학대에 관련된 뉴스를 본 적이 있어요
이번에도 어린이집에서 일어났더라구요.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때리고.. 옷을 잡고 끌고..

저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사랑만 받아도 모자랄 아이들에게 그런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육기관, 교육기관에서 훈육이 분명 필요하지만
방법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아동학대법을 강화해야한다고 하시는데
물론 그 부분도 맞지만 그 부분과 함께
어린이집, 유치원 근무 환경도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학대의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저희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눈치를
엄청 봅니다..
예를들어 점심시간에 저희는

아이들의 영양 균형을 맞추고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쳐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 있으면
어떤맛인지 먹어보고, 한번만 먹어보라고
권유해보는것 조차도 학대라고 하더군요.
학부모님들은 아이가 먹고싶은 음식만
식판에 주라고 하십니다.
반대로
아이가 밥을 먹기 싫어해서 양을 조금만 해서
주거나 먹을만큼만 먹게 해주면 집가서 아이가
배고파한다고 밥을 조금 주는거 아니냐고 하십니다.
방임이 되는거죠.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 유아교사들..
또 그 위에 있는 학부모님들의 눈치도 봐야하는
유아교사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저희가
어떻게 보살펴야 할 지 저희도 어렵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 학부모님들이시라면
아이들을 믿고, 저희들을 믿어주세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답니다.
무조건 아이들을 감싸고 걱정부터 하시지 마시고
아이들도 부딪히면서 배우면서 자랄 수 있게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세요.

글의 요지가 뒤죽박죽 되었는데
저희의 입장도 생각해주십사 글을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미니다.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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