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하고 싶단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하아
|2018.04.19 00:21
조회 43,626 |추천 20
간단히 쓸게요 제목 그대로구요,
전 전업주부하는 것도 괜찮다고 보거든요.
전업주부를 가장해서 집에서 암것도 안 하고
그런거 말구요,
남친이랑 결혼해서 아침 잘 차려주고,
옷도 잘 다려주고, 이것저것 잘 내조해주는 거요.
요즘 시대 가치관에 좀 맞진 않을지 몰라도
이런 생각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전 30대 초반이고, 1살 연하 남친이 있습니다.
직장 다니다가, 이직도 몇번 했었고,
지금은 쉬고 있어요.
남친은 막 능력있는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공무원
이구요,
결혼하면 그냥 아이 없이 제가 남편 잘챙기면서
우리 둘만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런게 있는데요,
이거에 대해 좀 안 좋은 소리 하는 주변 사람들도
있네요. (남친한텐 아직 말 안 했구요, 친구나 기타
지인? 정도 도겠네요.) 심하게는 취집 어쩌고 하는
인간들도 있고..
혹시 여기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에도
저같은 사람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베플ㅇㅇ|2018.04.19 00:27
-
충분히 그런생각 할 수는 있는데 결혼생각하시면 남친이 동의해야하구요. 직급이 6급이상이 아니라면 외벌이로는 자녀키우기는 힘드시니 딩크도 합의하셔야겠네요~~ 님이랑 가치관 맞는사람이랑 결혼하면 뭔들 문제겠어요~~
- 베플거지|2018.04.19 00:44
-
여력이 안되서 전업 못하는거랍니다. 누군 집에서 놀고 못고 싶지 않을까..?
- 베플ㅇㅇ|2018.04.19 11:09
-
전업주부라는게 부부간에 합의만 되고 부부 당사자들이 좋다면야 여자쪽이든 남자쪽이든 하고픈 쪽이 전업주부 하는거 문제 될 거 없음. 근데 전업주부도 적성이 맞아야 함. 전업주부인 친구 둘이 있는데. 한 친구는 남편도 원하고 본인도 어릴때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외동으로 외롭게 자라서 본인도 원해서 주부가 된 케이스. 근데 막상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집에만 있으니 사람이 조용해지고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집안일이란게 딱히 성취라는게 없이 열심히 하면 현상유지, 안하면 개판이니 만족도도 낮으며 커리어 착착 쌓아가는 친구들에게 자격지심 생기고 사회성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고 스스로 되게 부정적으로 자평함. 걘 주부 생활이 안 맞는거임. 그러더니 결국엔 알바 두가지를 하고 있고 그게 훨씬 활력 있다 함. 다른 한 친구는 정 반대인데 걔는 기본 청소 외에 이불빨래, 가스렌지 싱크대 화장실배수구망 소독, 유리창 닦기 같은걸 매일매일 한다더라. 집에서 요리 채널 살림 채널 엄청 보면서 혼자 요리 배우고, 천연세제 제조하고, 베란다에 토마토랑 채소 키워 먹고 시중에 그 어떤 가계부도 성에 안 찬다며 엑셀로 가계부 만들어 쓰고 그 돈으로 그 생활이 다 가능해? 싶을 정도로 알뜰하게 가계 운영함. 원래 재무회계쪽 일하던 애였음. 직장 다닐때 죽으려고 하더니 주부 하고 나서 눈에서 진짜 빛이 뿜뿜 생기가 돌더라. 집에서 혼자 그러고 있는게 너무너무 힘이나고 행복하대. 농담 반으로 주부 생활 노하우 더 쌓아서 책 내겠다고 하더라. 모든 주부가 다 그렇게 해야된다는건 아니지만 암튼 주부에도 적성이란게 있다는걸 알았음.